66일 밥상머리 대화법 - 아이의 50년을 결정하는 하루 5분 식탁 대화의 비밀
김종원 지음 / 카시오페아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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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식사 시간, 분위기 어떠신가요? 식사 준비를 하는데 2시간이면, 밥 먹는 데는 10분. 어떨 땐 5분도 안 걸려요. 

반대로 저희 아이는 1시간 내리 밥을 먹는 스타일이어서, 밥 먹는 동안 밀린 숙제를 하거나 돌아다니면서 밥을 먹고 있죠. 이런 분위기를 좀 바꿔보고 싶었어요.


식사시간에 어떤 대화를 나누면 좋을까를 싶어 펼쳐들게 된 <66일 밥상머리 대화법 >


자녀 교육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누구나 보셨을 법 한 <아이를 위한 하루 한 줄 인문학>을 쓰신 김종원 작가님 책이에요. 인문학을 이용한 자녀 교육서에 많은 교육학자들이 극찬을 했던 유명한 책이었죠.  


<66일 밥상머리 대화법>을 읽으며 역시 김종원 작가님이다! 하는 생각을 내내 했었어요.



책은 총 6장으로 구성이 되어 이어요. 


1장. 식사 시간에 나누면 좋은 대화 11일

2장. 관계를 지혜롭게 맺고 유지하는 법을 알려주는 대화 11일

3장. 사랑하는 마음을 전하고, 가족의 유대감을 높이는 대화 11일

4장. 규칙과 질서를 알려주는 대화 11일

5장. 사고를 확장하고 근사한 지성인으로 키우는 대화 11일

6장. 자기 주도성을 키우는 대화 11일


책은 전반적으로 아이에게 어떤 말을 해줘야 할지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주고 있어요. 사실 식탁에서의 대화가 어려운 이유를 생각해 보면 부모의 억지스러운 강요와 질문에 단답형으로 답을 해서 대화가 더 이어지지 않는다든지, 저희 집처럼 아이가 대화에 집중을 못 하고 돌아다니면서 밥을 먹는다던 지하는 이유잖아요?. 이렇게 아이와 대화하는 자체가 서툰 부모들이기에 식탁이든 어디든 아이들이 커갈수록 아이들과의 관계가 점점 유지되기 힘든 것 같아요.


책은 아이들의 잘못된 습관을 바로잡는 방법, 내면을 단단하게 해줄 방법, 정서지능을 높이는 방법, 주의력과 조절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 등 정말 다양하고도 꼭 필요한 육아 방법들을 제시해 주고 있어요. 많은 부모들이 고질적으로 고민하던 아이의 다양한 상황과 문제들을 아이와의 대화 방법만 바꿔도 해결이 가능하다는 것이 놀라워요.




아이의 생각을 존중한답시고 "식사 끝났으면 양치할까?"라고 묻는 질문에 "싫어요"라고 대답하는 것은 아이의 잘못된 행동이 아니에요. 애초에 선택권을 준 건 부모잖아요?. 선택의 여지가 없이 분명히 해야 하는 일에 대해서는 "식사가 끝났으니 가서 양치질하자" 하는 형태로 말해줘야 주는 게 아이의 습관형성에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정말 생각의 반전 아닌가요. 이렇게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상황들이 참 많이 나와요. 


나의 말투와 행동, 아이의 말과 행동에 대해서 왜 이렇게까지 생각을 못 했는지 반성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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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우리 아이가 버스에서 만나는 다른 반 친구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거침없이 상처가 되는 말을 내뱉는 상대편 아이와는 달리 반박 한번 못하고 그 말을 고스란히 받아들이는 아이에게 어떤 말을 해줘야 할지 참 난감했어요. 


"같이 욕해버려, 같이 째려봐, 너 왜 그런 말을 해라고 따져" 저희 아이에겐 참 실천이 어려운, 1할도 도움이 안 되는 그런 말들만 해준 것 같아요. 이 책을 먼저 읽었더라면 정말 도움이 많이 될 만한 이야기들을 해줬을 것 같은데 말이죠.



"상대가 아무리 욕을 하고 놀리는 어투로 말해도, 네가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그 모든 말은 허공에서 사라지는 거야"

"그 친구가 너를 바보로 생각한다고, 네가 바보가 되는 것은 아니란다."

"상대가 욕을 하고 불평을 한다고, 너까지 거기에 휩쓸려 있을 필요는 없지."

"듣기 싫은 소리는 아예 무시하자. 그럼 그 말을 뱉은 사람에게 돌아가니까."


자신의 생각이 분명하다면 타인의 평가는 전혀 상관이 없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게 좋습니다. 그래야 본질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서 애초에 친구들의 놀림이나 듣기 싫은 소리에 반응하지 않는 아이로 성장할 수 있죠. 또한, 함부로 대하지 못하는 강한 존재가 됩니다. 


내가 김종원 작가님을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항상 본질적인 원인을 찾는데 집중하는 데에 있어요. 아이가 그런 행동을 하는 본질적인 이유를 알고 그것을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다음 단계로 나아 갈 수 있지 본질적인 핵심은 빠진 체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행위에 대해서만 지적을 한다면 모든 것이 잔소리처럼 되어버리고 부모의 노력이 하나도 받아들여지지 않는 결국 대화가 단절되는 수순으로 가기 때문이죠. 



한자 한자 마음에 새기고픈 작가님의 말도 정말 많았고, 중간중간 단원 사이에 삽입된 밥상머리 Tip 부분도 참 좋았어요. 함께 밥을 먹는 공간이 얼마나 즐거운 공간이고 어떻게 말해줘야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지, 어떤 역량을 식탁에서 키워줘야 하는지, 또 그것이 왜 가능한 지까지 자세한 예시로 설명이 되어 있어요.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우리 아이들, 귀하고 예쁘게, 내면 강한 아이로 함께 키워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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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한 솔직한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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