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과학 백과 최강 백과 시리즈
마일즈켈리 편집부 지음, 황덕창 옮김 / 보랏빛소어린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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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기대하고 기대했던 <최강 과학 백과>가 출간되어요.

지난 <최강 지구 백과>를 너무너무 재미있게 읽었던 저희 아이는 아직도 최강 지구 백과가 최애 책 중 하나랍니다.

이번에 새로 출간된 < 최강 과학 백과 >는 또 어떤 신비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을까 아이도 저도 엄청 기대를 했었어요.

책을 받자마자, 역시!! ㅎㅎ 표지부터 흥미로운 사진들이 한가득!!

택배 박스에서 꺼내든 책을 발견하고 부리나케 달려와 비닐을 뜯는데 정말 함박웃음을 짓더라고요.

이렇게 좋아하다니, 정말 놀랬어요.

 


 

저희 아이는 자연관찰이나 과학 시리즈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어요.

그래서 미리 들여놨던 자연관찰 전집, 과학동화들을 다 어떡하나, 자연과학을 좋아하게 만들 방법 없나요? 하면서 교육 카페 게시판에 글도 남기고 했었었는데, 지금은 없어서 못 볼 만큼 정말 좋아한답니다.

어떻게 하다가 이렇게 자연과학을 좋아하게 되었는지 돌이켜보면, 엄마의 지속적인 노출이 많은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어요. 저희 아이는 관심이 있지 않으면 아예 보지 않으려 하는 경향이 있어서, 시작이 더욱 힘들었었는데 그럴수록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다양하고 생생한 사진들을 보여주며 호기심을 자극했었었죠.

딱 그 시기에 <최강 지구 백과>를 만나서 더욱 시너지를 발휘했던 거 같아요

 


 

이번 < 최강 과학 백과 > 도 정말 흥미로운 사진과 정보들이 가득가득해요.

책은 총 네 가지 콘텐츠로 이루어져 있어요

  • 놀라운 과학 << 힘, 에너지, 화학반응 등 전반적인 과학 주제를 다루고 있어요

  • 몸의 과학 << 인체에 관한 모든 것들이 나와 있어요

  • 무서운 과학 << 몸에 해로운 물질, 액체, 독성 광물, 방사선 등등 위험한 물질에 대해 나와요

  • 극한의 우주 << 태양계는 물론 은하수, 화성 생명체, 위성 등 우주에 있는 모든 것들이 나와요.

 


 

대폭발/어마어마하게 큰 우주/세상에서 가장 낮은 온도/세상에서 가장 높은 온도...

아이들은 항상 이런 극한의 단어들을 좋아하지요,

세상에서 가장 낮은 온도는 뭘까. 세상에서 가장 작은 생물은 뭘까. 가장 큰 폭발은 뭘까. 가장 위험한 액체는 뭘까. 지구의 끝은 어디일까.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주는, 안 좋아 할래야 안 좋아할 수 없는 주제들이어요.

심지어 어른인 제가 봐도 흥미로운 내용이 참 많았어요.

 



 

아직 책을 자유자재로 읽고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나이라 스스로 읽진 못했지만 저와 함께 한 장 한 장 페이지를 넘겨가며 다양한 주제로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답니다.

아이가 특히나 궁금해하는 부분들은 같이 읽어보기도 하고요, 아이가 낯설어하는 단어에 대해서 설명도 해주었어요

 


 

제가 생각하는 최강 백과 시리즈 < 최강 과학 백과 >의 장점으로는,

1) 최고 수준의 고퀄리티 사진들

정말 현미경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처럼 매 페이지 사진들의 해상도/ 이미지 퀄리티가 너무 좋아요.

2)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알찬 구성

" 부드럽지만 위험해요!!" "차가운 폭약" 등 읽다 보면 "우와 이렇다고?" 하고 호기심을 유발하는 제목들이 많아요. 아이들이 정말 푹 빠져들어 읽겠다 할 정도로 신기하고 재미있는 내용이 가득해요.

3) 튼튼한 재질

한 두번 읽고 버릴 책이 아닌 무조건 소장해야 할 것 같은, 많은 정보들이 담긴 책이잖아요?!

그렇다 보니 튼튼한 재질이 정말 중요할 것 같은데 하드보드 표지에 종이 재질도 두툼해서 몇 번을 봐도, 험하게 봐도 웬만해서는 상할 것 같지 않아서 좋아요.

맨 뒷장 <찾아보기>에는 책에 나오는 핵심 단어들이 인덱싱 되어있어 궁금한 내용을 찾아보기 좋도록 구성해 놓았어요.

정말.. 단점이 없는 책 같습니다.

책의 전반적인 용어들이 굉장히 다양하고 수준도 높아 얼핏 보면 꽤 난이도 있는 어려운 책 같지만 그림과 함께 설명이 정말 자세해서 초등학교 저학년에서 고학년까지 넓은 연령대에서 두고두고 읽기에 정말 좋은 시리즈인 것 같아요.

아이가 한층 더 넓은 스펙트럼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줄 < 최강 과학 백과 >

추천 추천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 받아 정말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 입니다. 찐 추천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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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집밥책 - 그대로 따라 하면 식비가 줄어드는
김해진 지음 / 청림Life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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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 만으로도 너무나 설레는 레시피북이 왔다.

<그대로 따라 하면 식비가 줄어드는 기적의 집밥책 >

지은이 김해진 님은 아이 셋의 엄마이며 SNS에서 음식 레시피, 장보기 노하우, 가계부 등 자신만의 식비 절약 노하우를 전파하시고 계시는 10만 팔로워 인플루언서!

이 분의 주방이 정말 궁금하다. 정말 따라만 하면 식비가 줄어든단 말이지?!


 

김해진 님의 식비 절약 노하우!!

나도 어찌 보면 7년 차 살림꾼(?)이지만, 전체 가계에 있어 식비가 정말 큰 비중을 차지한다.

정말 정신 놓고 생각 없이 사면 100만 원은 거뜬 넘기는게 식비 같다.

5인 가족 한 달의 식비 40만 원. 도대체 이게 가능한 일인가.

식비를 절약하기 위해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꼼꼼하게 서술 해놓으신 게, 정말 많은 시행착오들을 거치신 게 분명했다. 나름 절약하고 아끼고 있지만 매번 버려지는 식재료 때문에 속상했었는데, 진짜 이번만큼은 따라 해볼 자신감이 생겼다.

책에서는 여러 가지 가이드가 나오지만 나에게 가장 먼저 필요했던 부분은 현 지출을 파악하고, 구체적인 금액을 세우는 것과 계획적인 장 보기/계획적인 지출을 유지하는 것이었다.

작가님이 설명해 주신 냉장고 지도 방법이 참 특이하면서도 흥미롭다.

재료를 남기지 않는 것! 일주일 치 식단을 짜서 계획적으로 소비할 것!


 

갓성비 양념 추천/온라인 추천 매장 리스트

유기농은 다 비싸다는 생각을 잊게 해준 온라인 마켓부터 개인적으로 애정 하는 마켓까지 온/오프라인 마켓의 장단점을 적날하면서 간결하게 한방에 정리해 준 비교표와, 필수 양념의 가성비 유기농 브랜드 추천까지..

아.. 이런 알짜 정보 너무 소중하다.. ㅜㅜ

리스트들 꼼꼼히 표시해놓고 꼭 한번 써봐야겠다.

 


 

16주 식단표

책이 놀랍도록 알차다고 느낀 부분, 정말 유용할 거 같다고 느낀 부분이다.

16주치의 식단 표를 매주 단위로 소개하면서, 그 주에 필요한 장보기 리스트까지!!

바로 이 부분에서 이래서 따라만 하면 된다는 거였구나 싶었다.

몇 그램을 사야 할지 생각할 필요도 없었다 그냥 책에 다 나와있다. 이렇게 친절할 수가..

심지어 재료들도 어느 집에서든 항시 구비해놓는 일상적인 것들이 많다.

정말 찐 감동;; ..


 

160가지 집밥 레시피

워킹맘의 현실 밥상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정해져 있다.

단순한 메뉴라도 요리 자체가 떠오르지 않아 늘 고민하고, 인터넷에서 찾은 메뉴로 새로운 재료를 사고 요리해 먹고 나면 어느새 전에 샀던 야채들은 시들시들해지고 가공류들은 유통기한에 쫓겨 숙제처럼 먹어 해치운다.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160가지의 집밥 레시피.

정말 내가 필요로 하고 찾고 있었던 책을 드디어 만난 기분이다.

준비가 어렵고 여러 가지 재료들이 들어가는 메뉴들이 아닌, 정말 현실적으로 매일매일 해먹을 수 있는 집밥 메뉴들.

목차를 휘리릭 살펴보는 것만으로 머릿속에 재료들이 상상되는 리스트들이 너무 반갑다.

집에 있는 재료로 일단 몇가지 요리를 해보아야 겠다.

[ 레시피 그대로 요리해 보고 찐 후기 추가 업로드 해볼께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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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브르 곤충기 4 - 파브르와 손녀 루시의 똥벌레 여행 파브르 곤충기 4
장 앙리 파브르 지음, 지연리 그림 / 열림원어린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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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유명한 파브르 곤충기,

나의 어린 시절, 그리고 우리 아이의 어린 시절, 내가 읽었던, 아이가 읽게 된 책.

다시 읽게 된 파브르 곤충기는 정말이지, 어른인 나에게도 새로운 세계였다.

단순한 자연관찰 책으로 곤충에 대한 설명만 늘어놓은 것이 아니라 정말 곤충의 입장에서 그들의 몸짓 발짓의 미세한 차이점까지 세세하게 관찰하고 묘사해놓았다는 점에서 다른 책들과 확연히 차이가 났다.

 


 

<파브르 곤충기 4>는 쇠똥구리들의 야이기이다.

파브르 선생님은 교직생활을 그만둔 후, 본격적으로 여러 곤충들을 관찰하였지만 쇠똥구리, 특히,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왕 쇠똥구리만 30년 넘게 지켜보고 연구했다고 한다. 쇠똥구리는 그만큼 그에게도 흥미로운 곤충이었으리라.

푸릇푸릇 새싹들이 자라나기 시작하는 5월, 한 왕 쇠똥구리가 들판의 똥 냄새를 맡고 날아들어온다.

책의 주인공 왕 쇠똥구리 '신기한 손'의 여정은 그렇게 시작된다.

똥을 굴리며 긴다리쇠똥구리도 만나고 목대장 왕 쇠똥구리, 넓적 뿔쇠똥구리 등 다른 쇠똥구리를 만나는 장면들이 나오면서 자연스럽게 쇠똥구리들의 생김새, 모양, 행동에 대한 차이점들을 알려준다.

곤충을 의인화하여 쇠똥구리의 입장에서 똥을 굴리려는 목적이 무엇인지, 어떻게 똥을 굴리는지를 표현해 놓았는데, 그런 덕분에 곤충의 행동들에 대한 이해가 더 잘 되고 장면 장면이 머릿속에 잘 그려졌던 것 같다.

'신기한 손' 왕 쇠똥구리의 여정을 재미있게 따라가다 보면 쇠똥구리에 대한 지식이 저절로 어마하게 쌓인다.


 

예비 초 우리 아이에게 잠자리 책으로 읽어주었는데 산과 들로 캠핑을 다니며 곤충에 대한 관심이 한창 생겨서 그런지 너무나도 재미있고 흥미롭게 이야기를 듣고 관심을 가져 주었다.

책 초반에 파브르 할아버지 손녀 루시가 왕 쇠똥구리 알집을 발견하고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던 부분처럼 우리 아이도 책으로 알게 된 곤충들을 통해 그들의 시선에서, 그들만의 전혀 다른 세상을 바라볼 줄 아는 아이로 자라났으면 좋겠다.

자연 관찰 책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정말 좋아할 거 같은 책!

추천 추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솔직한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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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으로 이해하는 여자의 인간관계와 감정
이시하라 가즈코 지음, 김하경 옮김 / 메이트북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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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적은 여자라 했던가.

이상하게 같은 여자끼리 많이 모이면 마음이 편치 않다. 도저히 안 읽어보고 넘어갈 수 없을 것 같은 책.

<심리학으로 이해하는 여자의 인간관계와 감정>

여중, 여고를 졸업했지만 여전히 여자들과의 관계는 어렵다.

특히 업무상 엮여있을 경우는 더 했던 것 같다.

정말 친한 언니/동생으로 대하여야 할지, 지시를 내리는 상사, 지시를 받는 부하로 대해야 할지,

참 경계가 모호하다.

특히나 여자들은 말하지 않아도 케어해야 하는 선이 있다. 어쩔 땐 이것까지 배려해 주는 거야? 생각하다가도, 내가 미처 그러지 못한 것에 대한 섭섭함이 행여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하게 된다.

여자들의 심리학 어렵다 어려워.


이 책은 책 구성이 참 특이하다.

ㄱ부터 ㅎ까지 사전 형식으로 단어에 대한 실질적인 의미와 어떻게 쓰이는지 해석해 놓다.



 

1장 여자의 인간관계와 감정을 심리학으로 이해한다.

<애초에 다른 여성과 남성>

여성들은 호르몬 분비부터가 남성들과 다르다.

이런 다른 구조의 호르몬들에 의해 여성들은 특히나 감정에 예민하고 높은 공감력보인다. 가장 이상적인 여성 간의 관계는 의외로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다.

아무리 친해도 모든 것을 공유할 수는 없고 나와 관련 있는 것만 서로 공감하는 것이 핵심.

사실 더 많은 것을 공유하길 원하는 것이 여자의 인간관계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의외였다.

나와 멀어진 친구들을 돌이켜보면 대부분 내가 나의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충분히 안 하는 것에 대한 서운함을 느껴서 였기에 사람을 만날 때 최대한 내 이야기를 많이 해주려고 하는 편인데, 책에서 읽어보니 이 또 한 부담스러워할 수도 있겠다. 어렵다 어려워.

 


 

<자기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여성 간 인간관계도 원만하다!!>

여성 간 인간관계가 원만한 사람이 자신을 우선하는 삶의 방식을 가진이라는 점도 너무 놀랐다.

나는 자존감도 낮고 자기애도 낮은 사람이라 스스로 생각한다. 그래서 그런지 특히나 여자관계에 있어서는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고 더 조심하는 편이다. ( 직장 우리 팀에 나 혼자 여자라는 점을 참 다행으로 생각한다 )

이런 조심성이 상대방으로 하여금 자신을 불편하게 생각한다거나 속을 오히려 감추려 하는 행동으로 비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사실은 나는 나 야식의 솔직함, 다른 사람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하지 않으면서 스스로의 말과 행동에 괴리가 없는 사람이 여자들이 선호하는 타입이라는 것.

불쾌해질 법한 자리에는 애초부터 가지 않는 사람이 주변 사람도 일부러 신경을 쓰지 않음은 당연하고 더군다나 그런 상황들이 깔끔하고 시원시원한 인상을 주게 된다는 것이다.

2장 여자의 인간관계와 감정을 이해하는 핵심 키워드

단어별 사전식 구성에 해당 단어가 나타내는 진짜 정의를 재해석해놓은 부분이 참 흥미롭다.

 


 

단어의 다른 의미를 전달할 뿐 아니라 어떤 식으로 행동하는 것이 올바른 행동인지, 어떻게 해야 여성들의 복잡한 관계를 단순화할 수 있는지 깔끔하게 정리해놓은 부분이 참 마음에 든다.


여성이 가지는 스트레스 중에 빠질 수 없는 것이 시댁과의 관계다.

가깝고도 먼 관계. 자의적으로 이루어진 관계가 아니다 보니 더욱 어렵다.

단호하고 단칼에 끊고 싶어도 끊을 수 없는, 억지로라도 끌고 가야 하는 관계라 더 힘들다.

 


 

책에서 제시하는 시누이와의 관계 솔루션은 내 편으로 만들어라 이다. 잘만 된다면 오히려 시어머니와의 관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 시누와 나와의 공통점, 관심사를 한번 찾아봐야겠다.

3장. 여자의 인간관계 고민, 이럴 땐 이렇게 해결하라.

진짜 꼭 어딘가, 어디서든 있을 16가지 종류별 인물에 대처하는 방법 제시해 준다.

시비를 걸며 질투를 하는 사람부터, 아이 엄마들과의 관계, 심지어 친엄마까지.

기승전결이 확실하고 명확한 해답을 좋아하는 나 같은 사람이 보기에 좋은 책이다. ( 이럴 땐 이렇게 하라! )

 


 

<여자인 나도 모르는 의외의 관점을 많이 발견하다>

책을 읽고 난 후,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이 많이 나와서 정말 놀랬다.

여자들과의 관계는, 그저 잘 맞춰주고 잘 공감해 주고 이야기를 잘 들어주며, 관심을 많이 가져주는 것이 다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솔직한 것, 나의 의견을 확실하게 전달하는 하되 무례하지 않는 것이 더 나음을 알게 된 것 같다.

여자와의 관계뿐 아니라 남여 구분 없이 일반적인 사회생활에서의 관계에도 쓸만한 유용한 가이드가 많다.

무능력한 직원, 라이벌 관계에 있는 사람과의 관계라든지 여러 경우에 대한 대처 방법이 있어서 참 좋았다.

단순해서 생각할 거리도 없는 남자관계와 비교해 보면 상대 방의 마음 앞수, 앞앞수를 따져봐야 하는 여자관계지만 그만큼 더 세심하게 위로받고 공감받을 수 있는 좋은 관계이기도 한 것 같다.

책을 통해서 보다 솔직해진 마음으로 진솔한 사람들과 즐겁게 만날 수 있는 그런 관계를 만들어 나 가보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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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숨에 긍정 날숨에 용기
지나영 지음 / 자음과모음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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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의 의사이자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에서 학생을 가르치고 계신 지나영 교수님,

이 어마어마한 배경을 가지고 계신 분을 처음 알게 된 건 유튜브 '세바시' 강연이었다.

당시 이분의 본질육아법이 화재가 되었었는데 엄마로서, 여자로서 마음의 위안을 많이 얻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분이 이번에는 10대 청소년들을 위한 책을 내셨다.

소아청소년 정신과 의로써 얼마나 많은 아이들을 보아오고 진단하고 이해하려고 애를 쓰셨을까.

의사로써, 인생의 선배로써 아이들에게 하고 싶었던 말들을 고스란히 책에 담아 놓은듯하다.

 


 

기뻤다 슬펐다 우울했다 설렜다 들쭉날쭉한 사춘기 10대들의 마음, 어떻게 보듬어 줄까.

나 또한 사춘기 시절을 겪어왔지만, 엄마의 입장으로 딸을 이해하기엔 쉬운 일이 아닐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나의 사춘기 시절, 나의 온갖 짜증을 묵묵히 받아주셨던 엄마, 돌이켜보면 묵묵히 있어주었던 엄마에게 감사하다.

엄마의 말이 아무리 옳다 하더라도 그 시절 그때에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잔소리를 했다면 오히려 반항심만 생겼을 것 같다.

괴로운 마음, 지친 마음을 긍정적인 마음, 활기찬 마음으로 바꾸는 것.

누구도 도와줄 수 없는 자신과의 싸움이다. 그렇게 때문에 10대들에게 이런 책이 더 더욱 필요한 것 같다.

책으로부터 위로받고 공감받으며 용기를 얻길. 이것이 바로 지나영 교수님이 이 책을 쓰신 이유가 아닐까 싶다.

 


 

책에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온다.

사고로 모든 것을 다 잃은, 희망조차 없을 것 같은 사람의 또 다른 도전. 이런 사람도 이렇게 산다가 아니라 어떻게 이 사람이 절망의 늪에서 빠져나왔는지에 대한 과정을 강조하며, 하루하루 되새기는 감사의 힘/긍정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이 인상적이다.

하루를 되돌아보며 감사할 것이 없었는지를 생각하고, 작은 것에도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다 보면 악에 찬 나의 마음도 조금씩 누그러지면서 내가 얼마나 축복받은 존재인지 생각하게 되지 않을까.

 


 

책을 읽으며 정말 놀랐던 것은 이 분 역시 ADHD 장애를 가지고 계시다는 것이었다. 정신과 장애를 가지고 있으면서 이토록 많은 업적을 이루어 낼 수 있었던 힘은 무엇이었을까. 자신의 장애를 자신의 전문 분야로 만들어 신경정신에 대해 누구보다 깊게 이해하고 연구하는 분이라니 진심으로 존경스러웠고 그래서인지 이 분의 조언이, 이분의 연구가 더욱 신뢰가 갔다.

나와 남을 비교하는 건 의미가 없어요.

모두 저마다 장단점이 있고, 타고난 성격, 재능, 취약점이 다르니까요.

들숨에 긍정, 날숨에 용기 p71

내 삶을 살아갈 때 가장 방해가 되는 것. 남과 비교하는 것. ( It's like comparing apples and oranges)

10대를 위한 책이지만, 30대가 훌쩍 넘은 나에게도 너무나 큰 위로와 용기가 되는 책이다.

진짜 내 모습이 아닌 다른 사람의 기준에 맞추려고 애쓰지 말고 진실한 자신의 모습 그대로를 살아가자. ​


내가 10대 때 이 책을 읽었더라면 정말 좋았을 것 같다고 생각되는 부분도 많다.

친구가 모든 것인 줄 알았던 그 시절, 소심했던 나는 얼마나 친구관계로 상처를 많이 받았던가.

이제서야 알 것 같은 인간관계의 맺고 끊음의 중요함을 그때 알았더라면 더 행복한 10대를 보냈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10대들을 타깃으로 쓰신 만큼 그들만의 고민과 걱정, 공감과 위로가 특히나 잘 나와 있어 청소년기에 접어드는 자녀가 있는 부모에게도 자녀를 이해하기에 좋은 책 같다.

10대들은 이런 생각을 하고 있구나, 이런 마음이 들겠구나하며 읽는 나의 모습도 발견하게 되었다.

부모에게는 늘 호대고 삐딱한 사춘기 아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진심 어린 공감과 위로가 책 속에 묻어있다.

책을 통해서 부모는 아이들을 더 많이 이해할 수 있고,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스스로 돌아보며 위로와 공감을 받을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지나영 교수님의 구수한 사투리 말투가 귓가에 맴도는듯 하다.

"나만의 지도를 들고 세계로 나가 맘껏 펼쳐 보세요! 온 세상이 별처럼 반짝이는 여러분을 반갑게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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