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더 1
장현도 지음 / 새움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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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펀드 매니저라고 해야 하나? 트레이더라고 해야 하나? 아뭏든 그들의 세계를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을까? 해서 집어든 책이다. 그런데 웬걸? 그런 내용은 거의 안 나오고 그냥, 심심풀이로 읽는 무협소설 내지는 판타지 소설이다. ㅜ,.ㅜ; 전직 금융맨 출신이 썼다고 해서 상당히 기대를 갖고 읽었는데, 평범한 내용이다. 상품시장을 장악하려는 거대세력과 잘못 엮어서 한참 고생한다는 내용이 전부다. 사건전개의 개연성도 낮고, 이야기의 짜임새도 허술할 뿐더러, 스케일 좁고 뒷 부분의 마무리하는 것도 별로다. 먼치킨 류의 소설도 아니고 극한 하드보일도 액션도 아닌 그냥 시간 때우기용 극화. 아마도 저자의 의도는 액션과 탐정, 로맨스와 음모론 등등을 적당히 버무려서 맛깔난 비빔밥을 만들려는 것이었나 보다. 그런데 너무 많은 것을 담으려다보니 이도저도 아닌 책이 되어버렸다.


하긴 뭐, 필자도 그렇지만 문학적인 소양과 또 다른 어떤 능력, 2개를 겸비하는 것은 매우 희귀한 일이라서 충분히 이해는 한다. 제목과는 동떨어진 내용이라서 촛점을 잘 못 맞춘 거 같다. 트레이딩을 위주로 하거나 액션을 위주로 하거나 둘 중 하나늘 좀더 깊에 파들어갔다면 좋았을 것 같다. 깊이 있는 경제/투자 서적을 몇 권 보다보니, 머리좀 식힐겸 해서 집어들었는데 그냥 그렇다.
아뭏든 저자의 첫 소설이니까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자. 누구나 첫 시작은 서투르기 마련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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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 법의곤충학자가 들려주는 과학수사 이야기
마크 베네케 지음, 김희상 옮김 / 알마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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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필자가 이 책을 집어든 이유는 아주 단순했다. 미국 드라마인 CSI 라스베이거스의 길 그리섬 반장 때문이다. ㅎㅎ 아마 우리나라에서는 CSI과학수사대라는 타이틀로 방영이 되고 있을 것이다. 아뭏든 이 드라마에서 그리섬은 뛰어난 과학수사 반장이면서 곤충학자다. 법의학에서 곤충은 특별한 취급을 받는다. 왜냐하면 사체에 꼬이는 똥파리와 구더기, 번데기 등을 채취하여 살인에 대한 증거를 찾으며, 또 사망시간 추정을 할때 이용하기도 한다.


이 책은 이와 같은 청소부 곤충을 다루면서 작가가 경험했던 --그리고 해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살인사건을 다루고 있다. 그런데 놀랍게도 범죄수사에 응용된 최초의 곤충학은 13세기 중국에서였다고 한다. 어휴~ 13세기라면 서기 1200년대인데인데 ㅎㅎ 하여간 일종의 법의학 교과서라 할 수 있는 [세원집록洗寃集錄]에서 중국의 법관나 송자宋慈는 논에서 일어나 한 살인사건을 어떻게 다루었는지 자세히 밝히고 있다.


이 법관은 시신에 시신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힌 게 낫이라고 판단했다. 다음날 마을 사람들을 모두 불러 모아 낫을 내보이라고 명령했다. 그런데 유독 한 자루 낫에만 검정파리들이 몰려들었고, 바로 그 자가 범인임이 들통났다. 과연 그럴까? 오래된 얘기라 조금 신빙성이 부족할 것 같은데, 이 사건은 20세기에 들어와 현대 법의곤충학의 창시라자 할 수 있는 벨기에의 마르셀 레크레르크Marcel Leclercq 와 그의 동료 랑베르Lamgert에 의해 다시 한번 진위를 검증받았다고 한다.


어떻게 되었을까? 결과는 기록이 사실이었음을 입증해주었다. 이 두명의 연구자에 의하면 시신에서 청색 광택을 자랑하는 검정파리Calliphor vomitoria 의 암컷들이, 사망한 지 여섯시간이나 지난 시신에서 흘러나온 피에 맹렬하게 달려드는 것을 목격했다.


뭐, 이런 식으로 여러가지 실례를 들어가면서 --가능한한 전문적인 지식을 자제하면서-- 여러가지 해괴한 인간의 행위를 다루고 있다. 최근에 이슈가 되고 있는 사이클 영웅 '랜스 암스트롱' 의 도핑 고백을 보라. 사람들의 탐욕은 때때로 그 자신을 파멸로 몰아간다.

 

또한 십수년전에는 '플로조Flo-Jo' 라는 애칭을 가진 세계기록 보유자인 여자 육상선수 플로렌스 그리피스 조이너Florence Griffith Joyner 의 예가 있다. 이 선수는 도핑 테스트를 통과하기 위해서 페모돔을 사용했다고 하는데, 그 수법이 말로 설명하기에는 조금 낯 뜨거운 부분이 있어서 생략한다. 흥미가 있으신 분은 이 책을 읽어보시라. 아뭏든 경쟁이 치열한 스포츠 세계에서는 이런 일이 알게모르게 횡행하고 있는 것 같다. 승부조작, 금지된 약물 복용, 그리고 타이거 우즈, 앗? 이건 범죄와는 상관이 없나?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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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HDR - DSLR 카메라로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 이미지 만들기
데이비드 나이팅게일 지음, 김문호 옮김 / 비즈앤비즈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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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R이 뭘까? 하이 다이나막 레인지(HIGH DYNAMIC RANGE)의 이니셜이다. 여기서 레인지는 일정한 폭, 혹은 범위를 말하는데, 사진에 매우 풍부한 계조를 표현해서 현실에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이미지를 얻는 것을 말한다. 쉽게 말해서 인물의 땀구멍까지도 표현하는 극사실주의 기법을 카메라에 적용한 것으로 보면 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서 HDR 이미지를 얻을 수 있을까? 그 원리를 조금만 설명해보겠다.

 

인간의 눈은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을 별다른 어려움 없이 동시에 볼 수 있다. 그러나 카메라는 다르다. 현존하는 아무리 좋은 카메라라 할지라도 5스탑 정도의 계조만을 구현할 수 있을뿐, 그 이상의 레인지를 넘어가면 표현할 수가 없다. 즉, 명부와 암부를 한 화면에 담아낼 수 없다는 얘기다. 어두운 부분에 촛점을 맞추면 밝은 부분은 하이라이트가 발생해서 디테일이 사라진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어두운 부분과 중간 톤, 그리고 밝은 부분을 따로따로 찍어서 한 장면으로 합칠 수 있다면, 매우 풍부한 계조를 가진 이미지가 만들어진다. 이러한 원리에 입각해서 HDR 이미지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즉, HDR 그림을 얻기 위한 카메라의 구성과 주의해야 할 점, 다단계 노출과 이를 구현하는 프로그램(포토샵과, 포토매트릭스, FDRTools)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요즘은 디지털 기술이 발달해서, 카메라 자체에서 HDR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 하지만 좀더 전문적인 프로그램을 사용하게 되면 더 나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과정을 자신의 경험으로 엮었다. 160쪽 밖에 안 되는 책이면서, 설명보다는 그림위주로 만들어진 책이라 금방 따라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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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학용어 및 작물명집 - 한국원예학회 창립40주년 기념
한국원예학회 지음 / 한국원예학회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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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도서로써 작물영에는 국명과 한자, 영명과 일명이 사전형식으로 배열되어 있다. 수록된 작물수는 채소 47과 225개, 과수 37과 235개, 화훼 154과 1,292개이다. 사진은 없고 오로지 텍스트로만 이루어진 교재인데, 용어설명은 영어단어로 되어 있어서, 어쩌면 버캐블러리나 토익으로 활용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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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양을 넘는 날개 - 국.영문 환경도서
박미나 외 지음 / 동아기획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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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조류 도감이기는 한데, 2%가 모자라는 듯 싶다. 책의 내용도 빈약하다. 겨우 68쪽 밖에는 안한다. 출판사의 설명을 보면, 새도 보고 영어도 익힌다고 나와 있는데 겨우 70페이지로 외국어를 익힐 수 있을지 의문이다. 아뭏든 도판의 크기는 가로고 길게 나온 225 x 180mm 이며, 사진의 품질은 평규적인 수준이다.

그림을 보면 알겠지만, 새 사진이 서너 컷 나오고, 철새 이동경로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나오고, 이를 영어로 번역해 놓은 것이 전부다. 그냥 리더스 다이제스트를 읽는 정도라고 보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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