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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을 위한 맨처음 한자 1 - 홍콩.일본 편, 내 친구 팬더 찾기 초등학생을 위한 맨처음 한자 1
조경규 글.그림, 정민 외 원작 / 휴먼어린이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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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을 즐겨보지 않아 저는 잘 알지 못했지만 <오무라이스 잼잼>이라는 웹툰이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하네요. 이 웹툰의 조경규 작가가 학습에 대한 부담과 지루함을 덜면서도 한자라는 언어의 바탕까지 아이들에게 제대로 자리매김하게 할 수 있게 구성한 <<초등학생을 위한 맨 처음 한자>> 시리즈를 출간했습니다. 초등학교 교과서의 한자 병기로 인한 논란이 있었지만 우리나라 어휘의 70%가 한자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한자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누구나 공감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다양한 구성의 한자 학습서가 출간되고 있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흥미 위주의 책들이 많이 출간되는 탓에 학습에 큰 도움이 되지 않아 아쉬운 부분이 많았어요. 이에 <<초등학생을 위한 맨 처럼 한자>>는 한자가 어린이들의 교양과 지적 세계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기초 분야 중의 하나라는 점에서 출발하면서도 실용적, 오락적 가치를 완성도 있게 끌어올린 만화와 결합시켜 '즐기며 배우는 한자 교육'을 선보이는 시리즈로 한자 문화권의 나라를 여행하고 문화와 특색을 맛보며 한자를 쉽고 재미있게 접하도록 하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그 첫번째 이야기는 홍콩·일본 편인 <<내 친구 팬더 찾기>>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열두 살 초등학생인 소라로 무로하리만치 발랄하고 긍정적인 소녀입니다. 소라는 겁이 많고 매사에 심사숙고하는 단짝 친구 깻잎이의 이모가 계신 홍콩으로 단 둘이 여행을 하려고 해요. 엄마가 걱정하는 건 당연하겠지요? 그래서 할아버지가 요술 상자를 건넵니다. 필요할 때 뚜껑을 열면 그때그때 필요한 요정이 나와 문제를 해결해준다고 하네요. 그렇게 소라는 할아버지가 주신 요술 상자를 들고 깻잎이와 홍콩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친구와의 여행이라는 흥미진진한 모험과 '팬더댄스'라는 뒹굴뒹굴 만사태평한 귀여운 캐릭터가 등장하고 있어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으리라 예상되네요.

 

 

 

이제 여행이라는 신 나는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한자를 자연스럽게 익히게 됩니다. 이 책에는 재미있는 만화와 유용한 정보가 가득 담겨 있어요. 한자에 관한 이야기는 물론 한자 문화권 나라들 곳곳의 생활, 문화 정보가 숨어 있지요. 일상생활에서 많이 쓰이는 한자들을 본문의 만화를 읽으며 익히고, 부록에서 급수별로 쓰기 연습도 할 수 있답니다. 각 장을 펼치며 한 번, 내용과 함께 또 한 번, 부록에서 다시 한 번 한자 공부를 할 수 있는 것이지요. 무엇보다 이 책은 '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출신의 정민, 박수밀, 박동욱, 강민경 교수가 함께 연구하며 쓴 [살아있는 한자 교과서]의 내용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해요. 이들은 우리 고전 문학을 오늘날에 맞게 소개하고 한자를 대중화하는 작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학자들로, 독음 중심의 단순한 한자 교육에서 벗어나 한자의 역사와 유래, 한자어의 쓰임 등 한자 학습의 기본 밑거름이 될 만한 내용들을 완성도 있게 담아내는 데 힘을 쏟고 있다고 하니 이 시리즈는 우리 아이들 한자 학습서로 안성맞춤이 아닐까 싶어요.

 

 

<<초등학생을 위한 맨 처음 한자>>는 상형, 회의, 형성, 가차 등으로 대표되는 한자의 유래와 원리를 정리하였고, 부순, 필순, 독음 등 한자의 특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하여 '어린이 한자 교양서'로서 손색없는 학습서랍니다. 웹툰 작가가 그려낸 귀여운 캐릭터로 한자를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한 이 시리즈는 우리 아이들의 맨 처음 한자 학습서로 활용할 만한 이유를 충분히 갖춘 책이라 생각되네요.

 

(이미지출처: '초등학생을 위한 맨 처음 한자 1_홍콩·일본 편'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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