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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무진한 김밥의 맛 레시피팩토리 라이브러리 시리즈 2
레시피팩토리 라이브러리 엮음 / 레시피팩토리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아이들이 소풍을 갈 때마다 저는 김밥을 손수 만들어서 싸줍니다. 김밥을 잘 만들어서가 결코 아니라 소풍날만이라도 아이를 위한 제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랍니다. 소풍날 아침이면 집앞 김밥집 앞에는 엄마나 아빠가 도시락통을 들고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경제적인 면에서나 시간적인 면에서 그리고 맛에서도 어쩌면 김밥을 사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도 있지만 '어느 집에서 산 맛있는 김밥' 보다는 '엄마가 만들어준 김밥'이 더 의미가 있을거라는 생각에 새벽부터 일어나 고집을 피우는 것이지요. 며칠 전에도 작은 아이가 소풍을 다녀왔습니다. 새벽에 일어나 김밥 재료를 준비하고 김밥을 싸주고 출근하느라 하루가 정말 피곤했지만, 제가 직접 김밥을 싸서 소풍을 보냈다는 마음에 뿌듯했답니다. 헌데 여기에 김밥이 아주 맛있고, 예쁘다면 얼마나 더 좋을까요? 그렇다면 아이의 소풍날이 두 배는 더 즐거워질텐데 말입니다.

 

 

레시피팩토리 <<무궁무진한 김밥의 맛>>은 김밥 만들기의 기본 과정을 완전 정복하고 다양한 김밥을 맛볼 수 있는 레시피&응용 아이디어를 소개한 책입니다. 이 책에서는 소풍, 나들이를 위한 아이가 좋아하는 맛과 남편, 남친 도시락을 위한 중독적인 맛, 냉장고를 털어서 즐기는 소박한 맛과 주말에 즐기는 색다른 맛으로 나누어 39가지의 다양한 김밥을 소개하고 있어요. 그동안 늘 똑같은 재료로 똑같은 맛의 김밥만을 싸왔던 저에게 이 책은 정말 신세계였답니다. 하지만 이 책은 김밥의 종류를 소개하기보다는 단계별로 차근차근! 기본 김밥 완전 정복을 통해 초보자도 김밥을 만들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더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어요. 특히나 눈에 띄는 것은 [SOS! 실패했을 땐 여기를 주목하세요!]편이랍니다. 가끔 밥이 질게 될 때가 있고, 옆구리가 터져서 고민일 때가 있는데, 이 부분은 걱정스러운 부분에 대한 고민을 말끔히 해결해주고 있어요. 요 팁만 알아도 김밥이 지금보다는 두 배는 더 맛있어 질 거에요.

 

 

 

 

[단계별로 배우는 김밥 완전 정복]편은 김&김발 준비하기, 고슬고슬하게 밥 짓기, 밥 양념하기, 속재료 조합하기, 속재료 맛있게 준비하기, 돌돌~말기, 깔끔하기 썰기, 예쁘게 담기 등을 통해 김밥 만드는 과정을 차근차근, 상세하게 짚어주고 있어요. 쌀 종류에 따라 밥 짓는 법이나 다양하게 김밥을 마는 법 등은 김밥을 더 맛있게, 다양하게 만들 수 있게 도와준 답니다. 소풍가는 날에 엄마가 김밥을 만들고 있으면 아이도 덩달아 좀 설레어 하지만 야채를 싫어하는 아이의 불만이 늘 있었답니다. 김밥을 먹을 때만이라도 야채를 먹었으면 하는 마음에 아이의 불만접수를 모른 체 했었는데, 이제는 이 책에서 소개하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맛]의 김밥으로 아이 마음에 쏙 드는 김밥을 준비해줘야겠어요. 냉장고 속 재료&반찬 2~3가지로 만드는 [소박한 맛] 김밥 소개도 눈길을 끕니다. 무말랭이, 진미채, 두부, 묵은지 등도 김밥 재료가 될 수 있다니 놀랍기만 하네요.

 

 

 

<<무궁무진한 김밥의 맛>>은 이렇게 상세한 팁, 왕초보도 만들 수 있는 꼼꼼한 기본과정 설명, 용도에 따른 다양한 레시피와 다양한 재료의 활용 등으로 활용도가 높은 책이에요. 김밥은 재료 준비가 손이 많이 가는 편이라 아이들 소풍 갈때나 만들어 먹곤 했는데, 이 책은 손쉽게 김밥을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구성하였으며, 다양한 레시피를 수록해주고 있어 김밥을 자주 먹어도 질리지 않을 거 같아요. 이제는 식구들 입맛에 맞는 김밥을 만들 수 있으며 냉장고 남은 반찬을 정리할 수도 있어서 김밥을 자주 만들어 먹게 될 거 같습니다. 저녁 메뉴가 걱정인 날에도 정말 제격인 거 같아요. 간단하지만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을테니까요. 다양할 꿀팁이 정말 마음에 드는 <<무궁무진한 김밥의 맛>>, 강추입니다. 이제 사먹는 김밥보다 더 맛있는 김밥을 만드실 수 있을 거에요.

 

 

(이미지출처: '무궁무진한 김밥의 맛'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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