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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센터 인기 요리 수업 한 권으로 끝내기 - 문화센터 가니? 나는 인기 메뉴만 골라 집에서 배운다!
김선영 지음 / 레시피팩토리 / 2015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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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경력 20년이 다 되어가지만 여전히 요리는 자신없는 분야인지라 쓸데없이(?) 요리책에 욕심을 부리곤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요리에 자신없는 주부인지라 간혹 요리 학원이나 문화센터를 다녀야 하는 것은 아닌지 심각한 고민에 빠진곤 하는데, 직장 생활을 하는 탓에 그마저도 그리 쉽게 결정하기 어렵다. 그러던 중 레시피팩토리에서 출간된 문화센터 20년 차 최고의 인기 강사인 김선영이 쓴 <<문화센터 인기 요리 수업 한 권으로 끝내기>>책을 보물찾기하듯 발견하고야 말았다. 여러 권의 요리책을 가지고 있는 터라 중복이 되는 요리들이 수록되어 있을 것을 뻔히 알면서도 또 이 책에 또 욕심을 부렸다.

 

 

20년 동안 주부 회원들이 고민하던 그 순간의 마음을 읽으며 ,문화센터 인기 요리 수업 한 권으로 끝내기>에 요리 초보를 위한 노하루를 모두 풀어놓았습니다.

이 책은 '오늘 뭘 만들어서 먹지?'가 고민인 주부, 저의 여고생 시절처럼 요리가 즐거운 학생, 요리를 하고 싶거나 해야 하는 남자, 요리에 배움이 필요한 모든 이를 위한 책입니다. 저를 직접 만가기 힘든 분들도 이 책을 통해 저와 요리 수업을 하게 되어 반갑습니다. 문화센터에서는 2시간 안에 3가지 메뉴를 제가 먼저 시연한 후, 회원들이 그 음식을 맛보고 나서 요리하는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합니다. 이 책을 보는 여러분도 한 번에 장을 봐서 한 끼에 세 가지 메뉴를 차리게 될 거예요. (본문 3p)

 

 

 

퇴근 무렵이 되면 '오늘 저녁 뭐 해먹지?'가 늘 고민인 주부인 나에게 김선영 강사는 훌륭한 답변을 해주지 않을까? 라는 기대감에 서둘러 책을 펼쳐본다. 이 책에는 사계절 인기 요리 수업, 153가지 요리를 담고 있다. 봄학기 3~5월, 여름학기 6~8월, 가을학기 9~11개월, 겨울학기 12~2월 총 사계절로 나뉘어 수록된 이 책의 특징은 세 가지 메뉴를 효율적으로 한 끼에 차릴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는 점이며, 세 가지 메뉴가 최대한 동시에 완성될 수 있도록 조리 순서를 제안했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접해본 요리책에서는 볼 수 없는 이 책만의 독특한 구성이다. 한꺼번 에 장 봐서 세 가지 메뉴를 한 끼에 차리는 구성! 정말 마음에 드는 아이템이다.

 

음식은 손맛이라는 말이 있지요. 하지만 손맛보다 더 중요한 것이 불 맛이랍니다. 불 조절만 잘해도 음식의 맛은 물론 음식의 색, 모양까지 훌륭한 요리를 만들 수 있어요. (본문 8p)

 

 

 

이렇게 불 조절, 제대로 맛내는 계량법, 2% 부족한 맛을 채워주는 양념 등 기초레슨이 끝나면 본격적인 레슨에 들어가게 된다. 향긋한 봄나물과 겨우내 훔츠렸던 기운을 북돋워줄 영양이 듬뿍 담긴 재료로 맛깔 나는 메뉴들을 만들어 볼 수 있는 봄학기 1주차에는 얼큰하고 담백한 보양식인 육개장, 봄나물 해산물냉채, 달래 오이무침을 배우게 된다. 세 가지 메뉴를 한 꺼번에 장볼 수 있는 재료와 세 가지 메뉴를 동시에 완성할 수 있도록 한 조리 순서, 그리고 각 메뉴들의 레시피가 아주 친절하게 수록되어 있다. 국이나 찌개를 완성하고 나면 밑반찬 때문에 또 고민을 하게 되는데, 이 구성이라면 한 끼를 차리기 위한 수많은 고민에서 해방될 수 있겠다.

 

 

 

짧은 시간에 요리할 수 있고 열 조리가 많지 않아 요리하는 사람도 먹는 사람도 시원해질 수 있는 메뉴들로 엄선한 여름학기 7주차에는 집에서 차리는 일식 세트 메뉴로 짧조름한 국물에 밥을 비벼 먹는 '규동'을 재현한 쇠고기 달걀덮밥에 푸딩같이 부드러운 일식 달걀찜과 매콤하게 볶은 닭고기 가지볶음으로 폼 나는 일식 정찬을 완성하게 된다. 10주차에는 여름에 특히 맛있는 채소로 조리하는 방법에 따라 다양한 요리를 만들 수 있는 가지를 이용하여 두반장으로 매콤하게 조리는 사천식 가지조림과 짧조름하고 담백한 감자조림, 새콤달콤 시원한 냉국으로 한 끼 고민 해결이다.

 

 

 

 

기온이 낮아지면서 입맛이 뚝 떨어지는 계절인 가을은 입맛을 돋워줄 매콤한 반찬, 가을에 가장 맛있는 뿌리채소와 수산물로 만든 반찬으로 풍성한 학기로 구성되어 있다. '명절 음식'하면 생각나는 재료 본연의 맛과 식감을 살려 좀 더 고급스럽게 만드는 삼색전과 삼색나물 그리고 갈비찜으로 만드는 풍성한 한 끼와 명절에 먹고 남은 생선전의 맛있는 변신으로 만드는 닭볶음탕과 깻잎채 생선전조림 그리고 느타리버섯볶으로 만드는 고기와 생선, 버슷과 채소의 균형이 잘 맛는 한 끼 식단, 그리고 가을의 낙지를 이용한 매콤한 낙지볶음에 맑은 쇠고기 뭇국을 곁들여 맛의 조화를 맞춘 한 끼 식단은 8주차에 맛 볼 수 있다.

 

 

 

 

온기가 가득한 밥반찬으로 추천하는 메뉴를 담은 겨울학기 1주차는 향으로 한 번, 소리로 한 번, 맛으로 한 번 먹는 희하한 생선찜인 중국의 '찡쩡위'를 우리 식으로 변형한 메뉴로 꾸민 중국식 채소절임, 희한한 생선찜 그리고 새우 브로콜리볶음이며, 2주차는 담백하고 구수한 미역국과 매콤한 코다리조림, 무말랭이 고춧잎무침을 함께 차려 잘 어울리는 소박한 한상차림으로 꾸밀 수 있으며, 5주차에는 온 가족의 건강을 바라는 정성 가득한 상차림으로 안동식 찜탉, 어리굴젓, 매생이 굴떡국, 7주차는 한창 추운 겨울 얼큰하고 뜨끈한 장국으로 추위를 녹일 수 있는 쇠고기장국, 파래 무생치무침, 매콤한 꽁치무조림으로 한 끼 식단을 꾸미게 된다.

 

 

가장 인기 있었던 48주, 153가지 사계절메뉴는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무엇보다 저렴한 재료비로 3가지 메뉴를 동시에 차릴 수 있어 매력적인 구성이다. 그 3가지 메뉴는 맛과 영양의 균형이 잘 맞는다는 점에서 더욱 매력적이라 할 수 있다. 그동안 늘 해왔던, 수많은 요리책으로도 그 해답을 찾을 수 없었던 식단 고민이 이 책 한 권으로 말끔하게 해결 될 듯 싶다. 요리책을 보고 만들었던 메인 메뉴만으로는 식단을 다 꾸밀 수 없어 다른 밑반찬을 또 고민해야했던 기존의 요리책과는 정말 차별화된 구성이 아닐까 싶다. 더군다나 레시피로는 부족한 맛을 김선영 강사의 깨알 팁으로 맛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수 있어 그 또한 매력만점이다. 그동안 애용하던 요리책이 있었는데, 이제부터는 이 책을 자주 애용하게 될 듯 싶다. 이제 나의 저녁 식단 고민이여, 안녕~!!

 

(이미지출처: '문화센터 인기 요리 수업 한 권으로 끝내기' 본문에서 발췌)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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