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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오늘 말하기 어떻게 해! 맛있는 글쓰기 11
정설아 지음, 이광혁 그림 / 파란정원 / 201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집에서는 큰소리를 뻥뻥치는 작은 아이가 밖에서는 하고싶은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서 답답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말하기를 두려워했던 어린시절의 내모습과 겹쳐지는 듯 해서 안쓰럽기도 하다.
우리는 여러 사람과 함께 살아가기 때문에 내 의견을 이야기하는 '말하기'는 꼭 필요한 부분이다. 여기서 '말하기'란 그저 말을 한다는 의미이기 보다는, 내 의견이나 생각을 제대로 전달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일목요연하게 내 생각이나 의견을 '말하기'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이는 연습을 통해서 충분히 조리 있고 쉽게 말할 수 있기에 말하기에 두려움을 갖거나, 걱정을 하기보다는 자신의 문제점을 찾고 노력한다면 아나운서 못지 않게 말하는 기술을 터득할 수 있을 것이다. 

  

<<나, 오늘 말하기 어떻게 해!>>에서는 새 학년이 될 때마다 새 교실, 새 선생님, 새 친구들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숨이 턱 막히는 것 같은 유라가 말하는 방법을 배우고 자신감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아내고 있다.
새 학년이 되어 걱정이 앞서는 유라에게 아빠는 새 친구들을 잘 만날 수 있도록 자신감을 주는 요술 거울을 선물로 주게 되는데, 말하기를 힘들어하는 상황에서 요술 거울이 큰 도움을 주면서 말하기에 자신감을 찾아가게 된다. 

  

이 동화책에서는 유라가 다양한 상황을 접하게 되고, 상황마다 '이럴 땐 이렇게'라는 코너를 통해서 말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으며, 유명인사나 위인들의 말을 통한 에피소드를 통해서 '말하기'의 예시를 보여주고 있는데, 상황별 센스있는 그들의 말을 통해서 말하기의 중요성을 다시금 인식하게 된다.
신라의 장군이었던 석우로는 233년에는 왜구를 물리치고, 245년 고구려의 침입을 막아낸 뛰어난 장수였지만, 왜국의 사신을 맞이하는 자리에서 한 말실수 탓에 전쟁까지 일어나게 되었다고 한다.  

석우로 나는 그저 농담으로 한 것이요. 그러니 어찌 군사를 일으켜 이엃게까지 할 줄 알았겠소.
왜  왕 어리석군. 그대는 죄를 지었으니 마땅히 벌을 받아야 한다. 여봐라. 당장 저 자를 잡아라. (본문 72p) 

만남 / 친해지자, 친해져! / 내 기분 전하기 / 토론합시다! / 발표 한 번 해 볼까 / 다섯 개의 큰 섹션마다 담겨진 각각의 다섯가지 상황에서는 인사하는 법, 제대로 듣는 법, 칭찬하는 법, 제안하기, 기분 말하기, 거절하는 말하기, 느낀 점 말하기, 격려하기,알기 쉽게 말하기, 자료를 제시하며 주장하기, 추측하여 말하기 등등 소개함으로써 말하기에 자신감을 심어준다. 

  

유라는 요술 거울을 통해서 말하는 법을 배우게 되었고, 노력과 연습을 통해서 말하기에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불가능한 건 없지? 성취하니까 기분 좋잖아." (본문 153p)
'발표하는 게 이렇게 신나는 일인 줄 몰랐어. 마치 내가 책 속의 주인공이 된 것 같아!' (본문 196p) 

<<나, 오늘 말하기 어떻게 해!>>는 말하기에 자신감을 갖는 유라를 통해서 어린이들은 상황별 말하는 법을 배우고, 자신감을 얻게 된다. 아나운서나 MC들이 텔레비전에서 자신의 생각을 또박또박 이야기하는 것 역시 내용을 정리하고 충분히 연습을 한 후에 말하는 것이니만큼, 우리 어린이들도 노력과 연습이 있다면 아나운서처럼 자신의 생각을 또박또박 말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또한, 말을 할 때 다양한 지식을 갖추고 있다면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힘이 생기기 때문에 폭넓은 독서를 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얼마 전 읽게 된 책에서 "말하기의 시작은 엄마 아빠와의 대화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부모와의 끊임없는 대화 속에서 자신의 의견을 밝힐 수 있는 능력이 쌓아진다고 하니, 말하기에 두려움을 느끼는 아이들에게 상황별 말하는 법을 정리한 <<나, 오늘 말하기 어떻게 해!>>와 부모의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할 것이다.
요즘 말하기의 중요성이 많이 대두되는만큼, 이 책은 우리 어린이들이 말하는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줄 듯 싶다.
 
(사진출처: '나, 오늘 말하기 어떻게 해!'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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