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하고 싶은 말
김수민 지음, 정마린 그림 / 쌤앤파커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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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고 생각이 많아질 때 찾게 되는 에세이. 에세이를 읽다 보면 저자는 어떤 고민이 있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게 된다. 힘들 때 찾는 이유가 바로 그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내가 고민하고 있는 것들, 힘들어하는 것들이 나만 그런 게 아니라 다른 사람도 마찬가지구나 라는 생각에 위로를 받게 된다.

 

쌤앤파커스 출판사에서 출간한 <너에게 하고 싶은 말> 은 페이스북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저자 김수민이 쓴 에세이다. 누군가는 '현실을 직시하라' 라며 차갑게, 냉정하게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이미 사회에서 상처받은 사람들에게 현실적으로만 말해야 할까? 그렇게 한다면 상처받은 마음이 치유도 되지 않고 위로받는 느낌도 나지 않을 것이다.

 

<너에게 하고 싶은 말> 에서 저자는 특별한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그저 내 옆에 있는 정말 친한 친구처럼 따뜻한 말로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해준다. 정말 친하더라도 주변 사람에게 말 하지 못하고 속으로만 앓고 있는 것들이 있을 수 있다. 그런 사람들은 이 책을 읽으며 충분히 위로받을 수 있을 것이다.

 

황금 연휴라고 불리는 5월 첫째주이다. 뉴스에서는 해외로 여행 가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그러나 또 다른 뉴스에서는 공부 때문에 미안해서 연휴인데도 가족들도 못보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그런 사람들의 인터뷰를 보니 많이 지쳐보였다. 공부를 하는 게 중요하다는 건 알고 있지만, 이런 연휴에는 오래 걸리지 않으니 <너에게 하고 싶은 말> 을 읽으며 조금이라도 위로를 받아보는 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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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쓰세영 - #너에게_말하는_대신_시로_썼어
김세영 지음 / 쌤앤파커스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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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제일 많이 읽었던 때는 학창시절이었는데 솔직히 그 때는 시가 재미있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꽤 다양하고 많은 책을 읽었지만 시집은 잘 읽지 않았다. 하지만 요즘 시는 예전처럼 딱딱하기만 한 시가 아니었다. 마치 짧고 간결한 일기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쌤앤파커스에서 출간한 <시쓰세영> 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500만 명의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저자 김세영이 쓴 시집이다. 2014년부터 하나, 둘 적어 페이스북에 올린 시들이 많은 사랑을 받아 책으로까지 나오게 된 것이다. <시쓰세영> 이 다른 시집들과 가장 큰 차이점이 있다면 바로 '사이다 같은 시' 가 아닐까 싶다. 힘들 때마다 위로하는 글을 읽는 것도 좋지만 너무 많이 읽다 보면 그 위로가 그 위로같고 오히려 위로가 안되는 느낌이 들 때도 있다. 이럴 때 <시쓰세영> 을 읽으면 속 시원한 느낌이 든다.

연애를 하며, 이별을 하며, 사회 생활을 하며 생각했던 것들, 마음 속으로만 삭이고 있던 것들을 글로 적은 <시쓰세영>. 김세영의 시를 읽다 보면 공감이 참 많이 되고, 마치 내 속마음을 들여다 보고 쓴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따뜻한 위로의 말이 아닌 오히려 지극히 현실적으로 쓰여진 시 <시쓰세영> 을 읽으며 힘든 세상 새로운 방식으로 위로를 받아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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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나에게 건네는 말 - My Book
전승환 지음 / 허밍버드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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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를 쓰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나는 매일 쓰지는 않고 주로 힘들거나 짜증날 때 하소연 하다시피 막 적어내려간다. 남들에게 말하지 못하고 글로 적음으로써 기분이 좀 나아지긴 하지만, 가슴 한 구석에는 찜찜하게 남아있는 듯한 느낌이 들고 누군가에게 위로 받고 싶다는 생각을 할 때가 종종 있다. <100 나에게 건네는 말> 책은 그 부분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에세이가 아닐까 싶다.

 

 

<100 나에게 건네는 말> 은 <나에게 고맙다> 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가 전승환이 직접 쓴 따뜻한 위로의 글귀와 다른 책에서 뽑은 좋은 문장들 100개를 담은 에세이 책이다. 좋은 글귀 뿐만 아니라 감성적인 사진까지 함께 있어 더욱 더 따뜻하게 치유 받는 느낌이 든다.

 

 

좋은 글귀 옆에는 오늘의 날짜를 표시하고 내가 직접 글을 적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이 곳에는 옆에 있는 좋은 글귀를 따라 적어도 되고, 그 글귀를 읽고 오늘 하루를 돌아보며 느낀 바를 적어도 좋다. 빈 공간이기 때문에 나만의 이야기를 채워 넣으며 100까지 다 채워 표지를 덮으면 세상에 단 하나 밖에 없는 나만의 책이 만들어질 수 있다.

 

 꼭 처음부터 쓰지 않아도 좋다. 나는 문장들을 읽으면서 오늘 하루 공감되는 문장을 골라 빈 공간에 먼저 따라 써보고, 그 아래에는 그 글귀를 읽고 길지 않게 나만의 일기를 적었다. 이 곳에 내 이야기를 적으며 위로가 되는 문장까지 읽으니 마음이 한결 편해진 느낌이었다.

걱정이나 고민이 있는데 남들에게 털어놓지는 못하겠고, 위로가 필요한 분들은 <100 나에게 건네는 말> 과 함께 조금이라도 걱정을 덜어보는 게 어떨까? 일기를 쓰면서 나만의 책을 만들 수 있는 <100 나에게 건네는 말>. 나 뿐만 아니라 주변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선물을 해도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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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고민하지 말아요 - 소중한 것을 놓치고 싶지 않은 당신
히라이 쇼슈 지음, 예유진 옮김 / 샘터사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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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 생각이 많으면 잠도 잘 안온다. 아무 생각을 안하려고 노력하려고 해도 그게 쉽지 않다. 이럴 때면 나는 소설책 보다는 에세이를 찾게 된다. 에세이에는 그 사람의 인생철학을 알 수 있고, 나의 인생에도 도움이 되는 좋은 말들이 적혀 있어서 잠자기 전 읽고 자기 딱 좋다.


많은 에세이 중 이번에 읽은 에세이는 일본 도쿄의 중심가에 있는 사찰 '젠쇼안'의 주지 스님 히라이 쇼슈가 쓴 <너무 고민하지 말아요> 이다. 책을 조금 읽다보니 몇 달 전에 읽은 혜민스님의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과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그만큼 좋은 말들이 많이 적혀 있어서 읽으면서 마음이 편안해졌다.


<너무 고민하지 말아요> 는 '소중한 것' 이란 무엇이고, 그 것을 발견하는 방법을 알려주며 깨닫기 위해 마주하는 고민들에 대한 길지 않은 글들이 담겨있다. 히라이 쇼슈는 지금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의 소중한 것을 잊지 말기를 강조한다. 책을 읽으며 가장 많이 언급된 이야기는 '지금 하고 있는 일이 하고 싶은 일이 아니더라도 최선을 다하다 보면 흥미를 느끼고 보람도 찾을 수 있다' 는 이야기이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그런 사람들은 '내가 왜 이런 일을 하고 있지?' 라고 생각하는 것보다 히라이 쇼슈의 말 처럼 처음에는 재미가 없겠지만 계속 하다보면 성과를 이룰 수 있을 것이고, 그러면서 보람을 느껴 점점 흥미를 느낄 수 있길 바란다.


고민이 많으신 분들은 이 책을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히라이 쇼슈의 글을 읽어보면 지금 고민하고 있는 게 그럴 필요가 하나도 없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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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있습니다 - 때론 솔직하게 때론 삐딱하게 사노 요코의 일상탐구
사노 요코 지음, 이수미 옮김 / 샘터사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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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나 말고 다른 사람들은 어떤 환경에서 자랐으며, 지금은 어떤 생각을 하며 살아가고 있을까 궁금할 때가 있다. 특히 우리나라가 아닌 다른 나라 사람이라면 어떻게 다른지 더더욱 궁금하다. 샘터사에서 출간한 <문제가 있습니다> 는 그림책 작가로 데뷔한 사노 요코가 살아오면서 겪은 이야기들을 그녀만의 담백하고 솔직한 문체로 적어놓은 에세이이다.


<문제가 있습니다> 를 읽다 보면, 그녀의 일기를 훔쳐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이 에세이를 읽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사노 요코가 너무나 솔직하게 그녀의 일상을 써내려 갔다. 그녀는 어린 시절 가난한 환경에서 자라왔는데, 이 책을 썼을 때의 그녀의 모습을 보면 전혀 그런 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긍정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요즘에 보면 부모를 원망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그녀는 그것이 가장 큰 운명이라고 생각하며 긍정적으로 살았다. 나이가 들면서 그녀는 몸이 아프기 시작했는데, 그런 상황에서조차 그녀는 어린 아이같은 천진난만함을 잃지 않고 항상 밝은 모습을 유지했다.


내가 오래 산 건 아니지만 살면서 '나는 왜 소극적인 성격을 버리지 못하지?', '왜 먹고 싶은 걸 편하게 먹지 못하지?' 라는 생각을 할 때가 많이 있다. 이 책을 읽으며 사노 요코 할머니를 보니 바꾸려고 노력하지 않고 그냥 태어난 대로 살아가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또한 지금까지 읽었던 에세이들처럼 긍정적인 마인드가 중요하고, 지금은 거의 남아있지 않은 것 같은 어린 아이와 같은 순수함도 잊지 않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마음 편히 부담스럽지 않고 솔직하고, 재미있는 에세이를 읽고 싶다면 사노 요코 할머니의 에세이 <문제가 있습니다> 를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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