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나에게 건네는 말 - My Book
전승환 지음 / 허밍버드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일기를 쓰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나는 매일 쓰지는 않고 주로 힘들거나 짜증날 때 하소연 하다시피 막 적어내려간다. 남들에게 말하지 못하고 글로 적음으로써 기분이 좀 나아지긴 하지만, 가슴 한 구석에는 찜찜하게 남아있는 듯한 느낌이 들고 누군가에게 위로 받고 싶다는 생각을 할 때가 종종 있다. <100 나에게 건네는 말> 책은 그 부분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에세이가 아닐까 싶다.

 

 

<100 나에게 건네는 말> 은 <나에게 고맙다> 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가 전승환이 직접 쓴 따뜻한 위로의 글귀와 다른 책에서 뽑은 좋은 문장들 100개를 담은 에세이 책이다. 좋은 글귀 뿐만 아니라 감성적인 사진까지 함께 있어 더욱 더 따뜻하게 치유 받는 느낌이 든다.

 

 

좋은 글귀 옆에는 오늘의 날짜를 표시하고 내가 직접 글을 적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이 곳에는 옆에 있는 좋은 글귀를 따라 적어도 되고, 그 글귀를 읽고 오늘 하루를 돌아보며 느낀 바를 적어도 좋다. 빈 공간이기 때문에 나만의 이야기를 채워 넣으며 100까지 다 채워 표지를 덮으면 세상에 단 하나 밖에 없는 나만의 책이 만들어질 수 있다.

 

 꼭 처음부터 쓰지 않아도 좋다. 나는 문장들을 읽으면서 오늘 하루 공감되는 문장을 골라 빈 공간에 먼저 따라 써보고, 그 아래에는 그 글귀를 읽고 길지 않게 나만의 일기를 적었다. 이 곳에 내 이야기를 적으며 위로가 되는 문장까지 읽으니 마음이 한결 편해진 느낌이었다.

걱정이나 고민이 있는데 남들에게 털어놓지는 못하겠고, 위로가 필요한 분들은 <100 나에게 건네는 말> 과 함께 조금이라도 걱정을 덜어보는 게 어떨까? 일기를 쓰면서 나만의 책을 만들 수 있는 <100 나에게 건네는 말>. 나 뿐만 아니라 주변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선물을 해도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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