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쓰세영 - #너에게_말하는_대신_시로_썼어
김세영 지음 / 쌤앤파커스 / 201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시를 제일 많이 읽었던 때는 학창시절이었는데 솔직히 그 때는 시가 재미있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꽤 다양하고 많은 책을 읽었지만 시집은 잘 읽지 않았다. 하지만 요즘 시는 예전처럼 딱딱하기만 한 시가 아니었다. 마치 짧고 간결한 일기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쌤앤파커스에서 출간한 <시쓰세영> 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500만 명의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저자 김세영이 쓴 시집이다. 2014년부터 하나, 둘 적어 페이스북에 올린 시들이 많은 사랑을 받아 책으로까지 나오게 된 것이다. <시쓰세영> 이 다른 시집들과 가장 큰 차이점이 있다면 바로 '사이다 같은 시' 가 아닐까 싶다. 힘들 때마다 위로하는 글을 읽는 것도 좋지만 너무 많이 읽다 보면 그 위로가 그 위로같고 오히려 위로가 안되는 느낌이 들 때도 있다. 이럴 때 <시쓰세영> 을 읽으면 속 시원한 느낌이 든다.

연애를 하며, 이별을 하며, 사회 생활을 하며 생각했던 것들, 마음 속으로만 삭이고 있던 것들을 글로 적은 <시쓰세영>. 김세영의 시를 읽다 보면 공감이 참 많이 되고, 마치 내 속마음을 들여다 보고 쓴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따뜻한 위로의 말이 아닌 오히려 지극히 현실적으로 쓰여진 시 <시쓰세영> 을 읽으며 힘든 세상 새로운 방식으로 위로를 받아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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