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을 대신하여`만 읽었을뿐인데.. 그동안 만났던 영화들이 눈 앞에 생생하다.그리고 피곤에 방치했던 나의 `일상`들에 미안했다.한 장 한 장 내려앉아 겹겹이 나를 싸고 있는불안과 게으름들을 온전히 마주하고투명한 눈빛을 되찾을 수 있도록.큰 심호흡 3번
찾아보니 있네! 반가워라.한글도 제대로 모르던 시절닳고 닳도록 꺼내 읽은 기억이^^시장에 나갔다하면 비디오가게 3군데를 돌아다니며 원하는 타이틀이 들어왔는지를 확인하고새 종이냄새 가득한 작은 책방에 들러 `아동코너`를 유심히 살피던 나도 참 엉뚱했다.당시 지경사와 예림당, 대교문고의 책을 많이 읽었는데과연 `친구여 안녕`도 있을지 찾아봐야겠다.ㅎㅎ출판사에 대해 쌓인 신뢰에 나름의 도서 선정기준을두게 된 것 또한 이 때부터가 아니었나 싶다.짐칸에 올려둔 물건의 색깔대로 증기를 뿜어내는 프뢰벨 마법기차와 함께선명한 어린시절의 향수. Puff puff!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