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대장 짱뚱이 저학년 사과문고 4
오진희 지음, 장경혜 그림 / 파랑새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저학년 사과문고4

이야기 대장 짱뚱이

파랑새

 

 


상상하길 좋아하고 이야기 꾸며내길 좋아하는 아이라면 짱뚱이와 친구가 되어도 좋을 것 같다. 짱뚱이는 그 이름 만큼이나 엉뚱하면서도 재미난 상상을 즐기는 천진난만한 소녀이다. 가장 먼저 왜 이 소녀의 이름이 '짱뚱이'가 되었을까 하는 호기심이 생기는데, 이야기를 읽어 보기 전부터 책을 읽을 아이들에게 흥미를 자극시켜 주는 주인공의 이름에 저절로 상상력이 가동된다. 이야기 대장 짱뚱이를 만나기 위해서는 아마 그정도 워밍업은 해야하지 않을까?

저학년 아이들이 책읽기에 재미를 붙이기에 딱 맞는 책, 파랑새 '저학년 사과문고' 시리즈 중 4번째 책, '이야기 대장 짱뚱이'를 아이와 함께 읽어 보았다. 책을 덮고 책표지 구석구석을 살펴보다 보니, '짱뚱이 시리즈(전 6권)'가 따로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짱뚱이가 들려 주는 재미있는 이야기에 빠져 다른 모든 것을 잊고, 오로지 '독서'만을 하는 즐거운 시간을 경험했다. 특히 어른인 나에게는 어린 시절 동네 친구들과 나누던 비밀이야기와 그 속에 담긴 추억이 떠올라 예상 못한 행복감에 젖어 들 수 있었다.


 


 


 

학창 시절, 학교에 얽힌 귀신이야기 하나쯤은 알고 있었다. 이야기 대장 짱뚱이가 가진 요즘의 관심사는 귀신이란다. 짱뚱이가 들려 주는 귀신 이야기에 오싹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했다. 진정으로 겁을 먹은 아이들을 향해 무서운 농담 슬쩍 던지시는 선생님 말씀에 나도 모르게 간담이 서늘해 지기도 하고, 아이들이 우르르 학교로 몰려 가서 달걀귀신을 보겠다던 소동에 절로 웃음도 나고 짱뚱이와 친구들의 아이다운 모습에 동화되어 즐겁게 이야기를 읽을 수 있었다.

저학년 학생들을 위한 읽기동화라서 글자 크기도 큼직하고 그림이 차지하는 분량도 적지 않다. 책의 편집구성과 제목, 스토리, 그림 모두 저학년의 눈높이에 잘 맞춰져 있다. 책읽기에 부담을 느끼거나 책읽기에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는 아이들이라도 '이야기 대장 짱뚱이'를 만나면 다시금 책읽기에 재미를 붙이게 될 것이다.또한 사랑스럽고 귀엽고 순수하고 또 엉뚱하고 재미있는 짱뚱이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짱뚱이와의 비밀이야기를 함께 공유하는 즐거움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아이들은 아이들끼리 통한다고 했다. 아이들이 공감하고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책으로 '이야기 대장 짱뚱이'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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