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을 기다리며 재미난 책이 좋아 15
패트리샤 매클라클랜 지음, 에이미 준 베이츠 그림, 지혜연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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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을 기다리며

주니어RHK

 


그림보다 글이 더 많은 책이지만..글씨의 크기가 작지 않아서 생각보다 아이들이 술술 읽을 수 있는 책이며,

흑백으로 스케치한 듯한 그림이 글이 주는 느낌과 잘 어우러져 따뜻함을 주었어요.

'마법을 기다리며'는 뉴베리 상과 스콧 오델 상 등을 받은 인기있고 훌륭한 작가인 '패트리샤 매클라클랜'이 쓴 이야기예요.

왠지 수상작가라고 하니 더 책이 빛나 보이고 더 읽어 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었네요.^^

책 속에는 과연 어떤 마법이 기다리고 있을지..설레이는 마음으로 아이와 함께 책을 펼쳐 들었어요.

 



어느 날 아빠가 가족들에게 이렇다할 말없이 글을 쓰러 잠깐 집을 비운다는 간단한 말만 남겨 두고 집을 나가 버렸어요.

남겨진 엄마도 딸 엘리노어와 아들 윌리엄도 슬프다 못해 화가 나지 않을 수 없었어요.

아빠를 잠시 잃어버린 공허함과 섭섭함을 빨리 채우고 싶었을까요?

엄마는 두 아이들을 데리고 애완동물 보호소로 가서 강아지 네 마리와 고양이 한 마리를 데리고 옵니다.

평소 같았으면 정말 어림도 없었을 일이지만요.

그때부터 강아지 버티, 네오, 그레이스, 브린과 고양이 룰라는 아빠의 빈자리를 채워 주었어요.

하지만 아빠가 보기 싫다는 윌리엄도..아빠를 그리워하는 엘리노어도..아기를 가진 엄마도 아빠를 기다리고 있었지요.

그러던 중..정말 마법같은 일이 일어 나고야 맙니다. 마법을 믿는 순수한 엘리노어에게도, 마법을 믿지 않는 윌리엄에게도..

네 마리 강아지와 고양이가 말을 하는 말이 또렷하게 들려오는 것이었지요.

우와~ 애완동물이 말을 할 수 있다니요? 정말 멋진 마법이 아닐 수 없지요. 물론 그들의 말소리가 아무에게나 들리지는 않지만...

 

마법같이 글이 써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가족을 두고 훌쩍 떠나버렸던 아빠가 돌아오신 후에..

삐걱거리던 가족들의 마음이 잘 맞춰져서..예전의 행복한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애완 동물들의 말소리가 들리는 마법같은 일이 일어난 건 우연이 아니었을 겁니다...

따뜻한 감동과 가족의 사랑이 잔잔히 묻어 나는 마법 같은 책이었습니다.^^

 

어린 아이, 노인, 용감한 사람, 정직한 사람, 기쁨을 아는 사람은 마법을 알고 있다고 해요.

함께 책을 읽는 아이도 저도..오늘부터 마법을 믿고, 원하는 마법이 일어나길 바래 봅니다.^^

물론..동물들의 말소리에 귀를 기울이듯..서로가 가진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답니다.

마법은 우리 곁에 있어요. 언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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