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문장)을 읽고 이해하는 것을 ‘문해’라고 한다. 읽기와 지식 사이에 ‘이해’가 있다. 이해는 세 종류로 구분한다. 첫 번째 이해는 잡다한 내용을 명료하게 정리하고 분류하는 것이다. 고대 그리스 시대 학문의 기초는 분류와 분석이었다. 두 번째 이해는 논리적인 이해다. 시간의 흐름, 순서, 인과관계 등의 일관된 흐름을 찾아내서 이해하는 것이다. 일관된 흐름을 ‘체계’라고 한다. 체계적으로 설명한 글을 읽으면 쉽게 이해할수 있다. 그 이유는 우리 머리가 논리에 따라 이해하기 때문이다. 세 번째 이해는 지식을 내가 아는 것으로 바꿔서 받아들이는 것이다.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일 때 자기 경험에 빗대서 생각할때가 많다. 다른 사람을 가르칠 때도 마찬가지다. 그 사람이 경험한 것, 즉 눈높이에 맞춰서 설명하면 배우는 사람이 이해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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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효과적으로 읽는 5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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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환경이 바꿔놓은 읽는 방식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다중 읽기 multiple reading다. 다중 읽기는 여러 텍스트를 넘나드는 읽기다. 인터넷에서 검색결과를 볼 때는 여러 가지 콘텐츠를 클릭해서 두 세 개 이상의 검색결과를 한꺼번에 읽는다. 종이책을 읽을 때는 첫 페 이지부터 차례대로 읽지만 인터넷에서는 그러지 않는다. 여러 개의 창을 띄운 상태에서 일시적으로 주의를 기울여서 필요한 정보만 읽는다. 여러 콘텐츠를 한꺼번에 읽기 때문에 겉핥기식으로 읽는다는 비판을받는다. 하지만 책을 읽고 학습한 지식과 검색결과를 클릭하면서 얻은정보는 선형적으로 몰입한 읽기와 비선형적으로, 일시적으로 주의를 기울인 읽기라는 차이만 있을 뿐 지식과 정보의 질은 같다.
둘째, 소셜 읽기다. 소셜 읽기 social reading는 독서토론과 비슷한 효과가 있다. 글을 읽기 전과 후, 읽으면서 다른 사람의 의견과 배경지식을 얻는다. 아마존 킨들의 파퓰러 하이라이트 Popular Highlights 기능은 다른 사람들이 밑줄 친 부분을 보여준다. 같은 곳에 몇 명이 밑줄을 그었는지도 알려준다. 도서관에서 빌린 책이나 헌책을 읽다가 다른 사람이 밑줄 친 내용에 주목하면서 공감하는 것과 비슷하다.
셋째, 증강 읽기 augmented reading다. 텍스트 위에 참고 또는 추가로 알아야하는 내용이 덧붙어 있다. 책을 읽다가 개념 설명이 필요한 부분에스트잇에 적어서 해당 페이지에 붙이는 것과 비슷하다. 인터넷에념 설명이 필요한 텍스트에 링크를 연결하거나 마우스를 올리면 주석이 보이는 것이 증강 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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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을 쌓으려면 책을 읽으라고 말한다. 책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 부족하면 책을 아무리 많이 읽어도 지식을 쌓을 수 없다. 읽는 방법을 배운다음 본격적으로 책을 읽으면서 지식을 습득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문해력은 사고 문해력 Creative literacy과 지식 문해력 nowledge literacy 으로 구분한다. 사고 문해력은 기존 지식에 얽매이지 않고 발상을 전환하는 창조적인 능력이다. 지식 문해력은 특정 분야의 지식을 습득하는 데 필요한 배경지식을 말한다. 문해력을 키우려면 발상을 전환하는 능력과 배경지식을 동시에 키워야 한다.
~
입에 쓴 약이 몸에 좋은 것처럼 어려운 책을 읽어야 이해하는 힘이 생긴다. 이해하기 쉽게 풀어쓴 글만읽으면 생각하는 근육이 발달하지 않는다. 1킬로미터도 뛰지 못하던사람이 운동량을 늘리면서 달리기를 계속하면 마라톤을 완주할 정도로 체력이 향상된다.
한 번만 읽고 이해하는 책이 있고 수십 페이지를 읽었는데 무슨 내용인지 이해할 수 없는 책이 있다. 이해하지 못하는 채로 계속 읽기는 어렵다. 달리기를 시작한지 얼마 안 돼서 숨이 차면 더 뛸 수 없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이 순간을 참고 계속 뛰면 다시 활력이 솟아난다. 책을 읽다가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나와도 계속 읽다보면 글쓴이의 의도가 어렴풋이 드러난다. 그러면서 조금씩 내용을 이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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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딕 성당에 담긴 강렬한 염원그러나 중세 중기(로마네스크)에서 중세 후기(고딕) 사이의 가장 큰 변화는 역시 건축에서 찾아볼 수 있다. 마치 요새처럼 장대하고 육중한, 그러나 갑갑하게 느껴지기도 하는 로마네스크 교회는 중세 후기에 이르러 날렵하고 역동적인 고딕 교회의 모습으로 완전히 탈바꿈한다. 고딕Gothic 이라는 단어는 독일어로 반달족을 의미한다. 즉 고딕이라는 말은 이방인의 문화를 설명하는 단어에서 유래되었다. 고딕 양식의 뾰족한 아치pointed arch는 이슬람 건축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크다. 고딕 양식의 결정적인 특징 중 하나인 뾰족한 아치는 7세기부터 이슬람 건축에서 나타났다. 십자군은 11세기 당시 이슬람이 지배하고 있던 시칠리아 등 남이탈리아를 수복하며 이 뾰족한 아치를발견했을 것이다.
고딕 교회의 건축이 가능하게 된것은 물론 기술적 발전에 힘입은바가 크다. 하늘을 찌를 듯 솟아난첨탑들은 교차형 궁륭ribbed vault‘ 이발명되면서 건축된 것이다. 그러나이 같은 기술적 발전이 하늘을 찌를 듯 솟은 교회의 첨탑을 모두 설명해 줄 수는 없다. 둔중한 요새처럼 웅크리고 있는 로마네스크 교회에 비해 고딕 양식의 교회는 위태롭고 가늘며 날렵하다. 그것은 신
의 자리에 한 발자국 더 다가서려는 인간의 의욕을 보여주는 동시에, 결코 도달할 수 없는 이상향을 향한 강렬한 염원처럼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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