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 나에게 용기를 주는 한 마디
이와이 도시노리 지음, 황소연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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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용기를 주는 한 마디

 

이와이 도시노리  ㅣ  한국경제신문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라서 혼자서는 살 수가 없다.

옆에 가족, 연인, 친구가 없는 삶은 결코 상상이 안 될 뿐더러 절대 상상하기도 싫다.


 

이 책은 아들러 심리학을 바탕에 둔 포토에세이다.

귀여운 동물들이 등장하고 동물들이 마치 인간이라도 되는 듯 절묘한 표정들과 자세들이 포착되어있다.

 

나는 동물들을 상당히 좋아하는 편이라서 동물사진만 봐도 기분이 좋아졌다.


 

아들러 심리학이란...

인간이 안고 있는 모든 번뇌의 씨앗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는 이론을 바탕을 두고 있다.

쉽게 말해서, 내가 현재 가지고 있는 열등감, 정신적인 문제나 고통들...

이런 것들이 나의 내면으로 들어가서 깊숙히 들여다보면

결국 예전에 인간관계에서 받았던 상처들 때문이라는 것...이라는 뜻이 아닐까한다.

 

 아들러는 어차피 인간은 사회생활을 하는 동물이고

공생을 하면서 오직 자신만을 위해서 살기보다는

타인, 사회를 위해서 살면 비록 진정한 자신의 자리를 찾게 된다고 하고 있다.

 

여기에서 아들러가 던지는 주제는

'지금 내가 하는 행동은 타인이나 사회에 도움이 될까?'라고 생각해보라는 것이다.

이 질문에 답하면서 행동한다면 인간관계에서 비롯되는 문제들이 풀릴 것이라고 아들러 심리학은 말하고 있다.



 

 

책에 등장하는 동물사진들.

어떻게 이런 절묘한 순간들을 포착했는지 신기한 장면들이 많다.

 

책에서 동물을 등장시키는 이유는

거짓말 따위는 절대 하지 않으며 하루하루를 본능적으로 충실히 살아가고 있는 동물들의 모습을 보면서

아들러의 심리학과 공생력의 의미를 곱씹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사실 인간관계만큼 힘든 일은 없다고 나는 생각한다.

심지어는 제일 가까워야 할 가족끼리도 서로에게 너무 쉽게 상처를 주고

그 상처때문에 성인이 되서도 너무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고 많이 봤다.

나 자신조차도 가끔 가족들과의 관계 때문에 힘이 들때가 가끔 있다.

어릴 때 아빠 엄마가 나한테 이랬어 하면서 괜히 미워지기도 하고...

무서웠던 아빠의 모습을 악몽으로 꾸기도 한다.

정말 가끔은 진이 빠질 정도이다.


 

이 책에서는 공생력을 강조하면서 좀 더 나은 사회생활에 대한 조언을 해주고 있는데..

사실 나는 직장생활을 한번도 해보지 않았을 뿐더러 (프리랜서생활만 해봤다)

지금도 굉장히 협소한 인간관계를 구축하고 있기 때문에 100% 공감이 가지는 않는다.

나 같은 사람보다는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들한테는 매우 좋은 책이 될 것 같다.


 

그래도 이 책이 좋은 이유는...

가볍게 글을 읽으면서 동물사진들로 눈이 힐링을 할 수 있어서 좋다.

재미있는 동물사진들이 가득하고 매우 가볍게 읽을 수 있어서

직장생활을 하면서 인간관계에 치이고 힘든 분들에게는 아주 좋은 힐링책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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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래빗 시리즈 전집
베아트릭스 포터 지음, 윤후남 옮김 / 현대지성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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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또래라면 어릴 때 피터 래빗이 그려져 있는 문구들을 한번도 접하지 않은 사람은 매우 드물거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 사실은 피터 래빗 동화책을 한번도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문구점에서 피터 래빗이 그려진 상품들을 먼저 접하고 피터 래빗을 알고 있었을 정도니까.

그만큼 전세계인들에게 잘 알려져있고 사랑을 받는 피터 래빗이다.


 

피터 래빗 시리즈 전집

베아트릭스 포터  ㅣ  현대지성


 

 


 

 


피터 래빗 시리즈를 전부 담고 있는 책인만큼 아기자기한 일러스트레이션들과

잔잔한 이야기들이 꽤 오랫동안  펼쳐진다.

 동물들이 의인화되서 나올뿐이지...사실 동물이야기들은 우리가 사는 모습과 매우 흡사하다.

아니, 우리가 사는 모습 그 자체이다.


 

말이 피터 래빗 시리즈 전집이지만...

동물 캐릭터 한명씩의 이야기가 옴니버스식으로 실려있기 때문에

우리에게 제일 잘 알려져 있는 피터 래빗이 주를 이루는 주인공은 아니다.

나는 이번에 피터 래빗 시리즈 전집을 처음 읽었기 때문에 이 사실을 이제서야 알았을 뿐...

이렇게 많은 주인공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사실 피터 래빗책을 읽기 전에

2006년에 상영된 '미스 포터'라는 영화를 보면 이야기들이 더 잘 이해가 갈 것이다.

왜냐하면 동물들의 이야기는 그녀의 삶 자체에서 나온 이야기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책에서도 동물이야기를 들려주기 이전에

그 이야기가 탄생된 배경이라든지 계기를 소개해주고 있는데

이야기의 탄생 배경은 베아트릭스가 살아온 삶의 배경과 굉장히 밀접해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그래서 영화를 보고 책을 읽으면 동물이야기들이 더 잘 이해가 간다.

물론, 나는 '미스 포터'를 정말 재미있게 봤기 때문에 책을 읽으면서 중간중간에

영화의 장면들을 연상하기도 하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의 묘미는 재미있는 동물이야기 말고도

아기자기하고 섬세한 일러스트레이션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사실 이 책과 그림들이 처음 출간된지 100년이 넘었다는 사실이 매우 놀라울 정도로

그림들은 지금 봐도 세련되고 재미있고 색감이 좋다.

동물들의 의인화된 모습들도 굉장히 재미있게 잘 그렸다.

조끼를 입고 있는 피터 래빗, 음식을 만들고 있는 엄마토끼, 드레스를 입고 있는 쥐,

잘 차려입은 고양이 등등...

책의 저자 베아트릭스가 살던 시대의 모습들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그래서인지...피터 래빗은 훌륭한 동화책임과 동시에 매우 훌륭한 역사학적인 가치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책이 무엇보다 소중한 이유는

작가의 미출간 작품 4개도 싣고 있기 때문이다.

그린 시기가 제각각이라서 화법이 다르지만

특히, '글로스터의 재봉사' 이야기에 삽입된 여섯 장의 그림이

베아트릭스의 가장 훌륭한 작품이라고 한다.


 

 


정성이 많이 들어간, 음영이 잘 표현된 굉장히 섬세한 그림들이다.

이 책은 피터 래빗 시리즈 전집인만큼 베아트릭스의 다양한 화법들을 감상하기에 충분하다.

비록 책을 읽지 않아도...

베아트릭스의 섬세하고 아름다운 삽화들이 가득 들어있어서 이 점 하나만으로도

소장가치가 충분하다고 여겨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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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다, 밥 Stylish Cooking 14
유희영 지음 / 싸이프레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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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면 주부들은 힘들다.

더운 날에 축축 처지는 몸을 이끌고 뜨거운 불 앞에 서서 음식을 만드는 일은 꽤 고역이기 때문이다.

더위 탓인지 입맛도 없는데 밥과 반찬을 만들기가 힘들 때가 많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간단하고도 맛있는 밥 한그릇을 찾느라고 요리책을 뒤지고 있다.



 

맛있다, 밥

 

유희영 지음  ㅣ  싸이프레스


 

요즘 티비에서는 쉐프들의 쿡방 인기가 엄청나다.

쉐프들이 나와서 현란한 솜씨로 음식을 뚝딱뚝딱 만드는걸 보면 부럽기도 하고

나도 저렇게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보고 싶어지고 또, 웬지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긴다.


 

이번에 싸이프레스에서 유희영 쉐프님의 책이 새로 나와서 개인적으로 매우 기뻐하고 있다.

사실 앞서 유희영 쉐프님이 출간하신 3권의 책을 모두 가지고 있는 독자로써

쉐프님의 새로운 책의 출간은 정말 반가울 수 밖에 없었다.


 


유희영 쉐프님의 3권의 책.

(이 중 한권은 여러쉐프님들이 합작하셔서 낸 책이므로 유희영 쉐프님의 단독 책이라고는 할 수 없다.)


 

그런데 일식을 다루시는 전문 쉐프님의 책이라 그런지...

사실 나같은 주부가 따라서 만들기에는 한계가 있다.

집에서 일식음식에 들어가는 재료들을 모두 갖추는 것도 그렇고...

일식이다 보니 고급 해물재료가 많이 등장하는데 아주 특별한 날 빼고는 그 재료를 사기에도 좀 무리가 있다.

물론 레시피 중에는 충분히 따라할만한 것들도 꽤 있지만 대체적으로 분위기가 너무 고급스럽다.

그래도 엄마 생신 때 광어 카르파쵸는 한번 따라해봤는데 성공적이었음.



 

<맛있다, 밥>이 매우 기대되는 이유 중의 하나는

유희영 쉐프님의 앞의 3권의 책보다는 웬지 내가 어렵지 않게 따라해볼 수 있을 것 같아서이다.

게다가 뭐 이것저것 사이드메뉴나 반찬이 필요없는 한그릇 요리라니!!!

바로 내가 원하던거야!!!

특히 여름에는 한그릇 요리 레시피가 정말 절실한 계절이기도 하다.



 

책은 크게 5파트로 나뉜다.


- 고기를 이용한 돈부리

- 해산물로 만든 돈부리

- 지라시즈시

- 영양솥밥

- 오차스케/조스이/오카유

 

그리고 책의 초반에는 간단하게 레시피에 필요한 소스를 만드는 방법, 밥짓기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살짝 아쉬운건...나는 아직 일본 식재료가 생소한데 식재료에 대한 설명은 없다.

소스 중에 시로미소가 들어간다길래...미소는 미소인데...시로미소는 무언가하고 인터넷을 찾아봤다.

일본어가 낯선 나에게는 재료에 대한 설명이 좀 아쉬웠다.

 

 


레시피들을 살펴보자면...정말 군침돌게 하는 레시피들이 그득하다.

이번 책은 확실히 전작에 비해 독자들이 접근하기 쉬운 레시피들이 많다.

특히 고기를 이용한 돈부리들은 앞으로 내가 한개씩 정복하고픈 레시피들이 너무 많았다.


 

해산물 돈부리도 날씨만 더 시원해진다면 꼭!!!도전해보고 싶다.


 

오차스케는 아직 한번도 먹어보질 못했지만

입맛 없는 여름에 한번쯤은 꼭 먹어야 할 한그릇같다.


 


닭고기 계란 덮밥 따라하기 <오야코동>



 

 



 

마침 집에 재료들이 거의 다 있어서

<맛있다, 밥>을 보고 따라한 오야코동.


 

가쓰오부시국물이 필요하지만...집에 없는 관계로 살짝 편법을 써서

참치액으로 맛을 내서 소스를 만든 다음...

역시 닭다리살이 없어서 닭가슴살로 대체해서 재료를 손질해서

우르르 끓이기만 하면 끝!!!! 너무 간단하잖아!!!

 


 

 

 


 

유희영 쉐프님이 만든 오야코동과 비교샷!!!

최대한 비슷해보일려고 노력했지만....색감이 틀리다. ㅠㅠ


 

 

 

만들기가 너무 간단한거에 비해 맛이 엄청 좋았던 오야코동!!!

정말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는 한그릇이다.

혼자 해먹기에도 너무 좋고 아이가 있는 집에서도 해주면 좋아할 한그릇이다.

 

오야코동과 함께 차려먹은 한 상.


 

여름에 반찬 한 두개만 해도 쉽게 지칠 때...

고루고루 영양을 갖춘...맛있는 한그릇 요리가 필요할 때...

<맛있다, 밥>을 추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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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의 작게 걷기 - 유명한 곳이 아니라도 좋아, 먼 곳이 아니라도 좋아
이다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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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책 한권을 펼치자마자

그 자리에서 쉬지도 않고 단숨에 읽어버렸다.

그만큼 몰입도도 뛰어나고 술술 읽히는 재미있는 책이다.


 

 


 

이다의 작게 걷기

이다  ㅣ  웅진지식하우스



 

내가 대학교를 졸업하고나서 얼마 안 되었을 때

이다라는 여자의 그림을 접하게 되었다.

거친선으로 늑대를 그리고 자기자신은 날카로운 눈에 벌거벗은 몸으로 표현한...

살짝 가시가 돋힌 것 같은...좀 까칠한 듯한 이다의 글과 그림을 보면서

매우 재미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다.

내가 가지지 못한 거침없고 솔직한 그녀의 글 그림 솜씨가 많이 부러웠었다.


 

이번에 새로 출간된 이다의 책은

터키로 여행을 한번 가보고 뿅간 그녀가 이런저런 사정 때문에

터키를 다시 가지 못해서 우울과 상실감에 빠져있다가

슬슬 주변의 풍경, 우리나라에 눈을 돌리는 계기부터 그려져 있다.


 

나도 터키를 여행해봐서 어느정도 공감이 가는 부분이다.

터키는 정말 매력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한번 다녀온걸로는 성이 안 차는 나라이긴 하다.

터키가 다시 가고 싶어서 안달난 이다를 어느정도는 이해할 수 있었다.

물론 나는 그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아무튼 이 책은 그녀가 어느 날 동네와 뒷산에 눈을 뜬것에서부터 시작해서

두루두루 알차게 국내여행을 하면서 그린 소소한 여행기라고 할 수 있겠다.

국내여행이라고 해서 파워블로그에 소개된 지역의 소문난 맛집이나 숙박업소를

찾아다니는 그렇고 그런 여행기가 절대 아니다.

그냥 발 가는대로...어쩔 땐 무모하리만큼 아무 계획없이 즉흥적인 여행을 하기도 한다.

그러면서 겪는 삽질들과 우연들이 너무 재미있고 하나의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만들기도 한다.



 

사람들이 거의 찾지 않는 숨은 명소에 찾아가서 소소한 감동을 받는 모습들이 정말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유명한 관광지가 아닌 자신의 어린시절의 추억이 묻어있는 할머니댁에 방문해서

옛추억도 더듬어보고...

관광객들은 거의 찾지 않는....지역민들만 찾는 오래된 목욕탕이라던가

관광객들이 찾는 맛집이 아니라 동네사람들이 찾는 맛집을 가서 먹는 모습들이

참 정겹게 느껴졌다. 그게 진짜 우리가 사는 모습이기 때문에...


 

작가의 깨알같은 일러스트레이션과 함께 책을 읽으면 정말 재미있다.

가끔 피식하고 웃을 수 있는 장면들도 중간중간 껴있고...술술 읽히는 책이다.


 

그러고보면 꼭 외국으로 나가야지만 여행을 할 수 있는건 아닌데

우리는 살아가면서 주변풍경을 너무 많이 놓치고 있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관찰력 있게 주변을 살펴보면 재미있는 일들이 참 많은데...

그리고 그릴거리도 참 풍부한데 이런걸 여태까지 다 놓치고 살았다니...

이 책을 읽고나서 허투루 보낸 시간들이 참 아까웠다.

하지만 이제와서 후회하면 뭐하리. 나도 이제부터라도 주변풍경을 놓치지 않고

열심히 관찰하고 그림연습도 하면서 살고싶다.

이 책을 재미있게 읽은 나머지...

이다에 대해서 좀 더 검색해보니  똑같은 시기에 출간된

이다의 '끄적끄적 길드로잉'이라는 책이 있었다.

그 책도 구매해서 나도 길 드로잉을 시작해볼 예정이다.


 

이다차럼 작게 걷기부터 시작해서 조금씩 더 멀리 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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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샐러드 토핑 - 깜짝 놀랄 만큼 빠르고 맛있는 창작 샐러드 100
후지이 메구미 지음 / 혜지원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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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드 토핑이라니...

아이스크림위에 무지개빛 별과자를 토핑하거나...피자토핑을 고르는 것도 아니고

샐러드 토핑이라니 도대체 어떤 컨셉의 샐러드인지 제목부터 호기심이 마구 생기는 책이다.


 


 

오늘의 샐러드 토핑

후지이 메구미  ㅣ  혜지원

 



 

책의 목차는 크게 6파트로 나뉜다.


아침 샐러드 토핑, 저녁 샐러드 토핑, 안주 샐러드 토핑, 미니 샐러드 토핑, 반찬 샐러드 토핑, 야식 샐러드 토핑


 

책이 얇음에도 불구...레시피가 굉장히 많고 알차다.

한 페이지에 레시피가 2개씩 꽉꽉 들어차 있는 페이지도 있고

아무튼 펼침면에 최소 2개이상의 레시피가 들어있어서

책의 페이지수가 얼마 안됨에도 불구하고 레시피가 가득하다.


그리고 레시피는 비교적 매우 간단하다.

내가 샐러드를 만들면서 누누히 하는 말은...샐러드는 졸 귀찮은 요리다.

매번 야채를 씻고 다듬고 썰고...드레싱 만들고...

은근히 손이 많이 가서 귀찮다.


 

하지만 이 책의 샐러드들은 너무 간단하고 쉽다.

일단 대부분의 레시피들이

밑에 야채 한두가지정도 깔고 위에 맛있게 양념이나 드레싱에 버무린 토핑을 얹어주면 끝난다.

처음에는 살짝 놀랐다.

양념도 너무 간단하고 채소도 1~2개 정도밖에 안 들어가고...이렇게 만들어도 맛있을까?

심지어는 샐러드랑은 별로 안 어울릴 듯한 멸치까지 올라가는 걸 보고

비리지 않을까 하는 의심까지 하게 만든다. 이게 도대체 무슨 조화지?


 

맛있을지 의심이 갈 땐

속의 레시피 중에서 마음이 가는 하나를 골라서 만들어보면 되지!



 



내가 이번에 고른 샐러드는 '양상추, 마요네즈 폰즈, 게맛살 샐러드'


왜냐하면 마침 집에 재료들이 다 있었기 때문이다.



 



 

재료도 많이 필요없어서 돈도 많이 들지 않는...대놓고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샐러드를 만들어봤다.

 

양상추를 밑에 깔고 크래미를 찢어서 마요네즈랑 포즈간장에 버무려서

양상추 위에 토핑으로 올리고 시치미를 살짝 뿌려주었다.

나는 집에 폰즈간장이 없어서 메밀소바장국을 대신 넣어주었다.


 

아무래도 저자가 일본분이어서 그런지 일본 식재료가 많이 등장해서 어떤 레시피들은

만들기가 매우 간단한데도 한국에서는 그대로 만들기가 녹녹치 않은 것들이 있지만...

충분히 집에 있는 재료로 대체 가능하다!


 

'양상추, 마요네즈 폰즈, 게맛살'샐러드는 (제목 안에 재료가 다 들어가있음.ㅎㅎㅎ)

재료 준비에서부터 정말 10분 안에 뚝딱! 만든 샐러드인데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란 샐러드이다.

아삭아삭한 양상추와 마요네즈로 버무린 고소한 크래미와 살짝 달작지근하면서도 짭조름한 시치미의 조화가

너무 잘 어울렸던 샐러드였다.

당연히 다음에도 또 만들어 먹을 계획이다!

 

꼭 책에 나와있는대로 만들 필요도 없이

 집에 있는 샐러드 채소 아무거나 접시 위에 깔고

위에 양념으로 버무린 재료를 하나 토핑해주면 끝나는 너무 간단한 샐러드라서

평소에 샐러드를 너무 먹고 싶지만 만들기가 귀찮은 분들께 강력히 추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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