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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곤충 채집할래요? - 2021년 경남독서한마당 선정도서 ㅣ 꼬마도서관 8
이노우에 타케나리 지음, 나카타 아야카 그림, 한양희 옮김 / 썬더키즈 / 2020년 8월
평점 :
<우리 곤충 채집 할래요?> 의 지은이인 이노우에 타케나리는 삼림종합연구소 타마삼림과학원의 연구원이예요. <곤충월드>, <나비와 겨울나기>등의 곤충에 관한 책을 많이 써낸 분이시고 삽화를 그린 나카타 아야카는 애니메이션 작가로 많은 대회에서 수상한 능력자래요~ 곤충에 대한 꽉찬 내용과 애니메이션 작가과 생동감있게 그려낸 삽화의 조합, 완전 애정하는 곤충책이되었어요!
곤충을 소개하는 책은 많지만 곤충 채집에 대한 책은 처음인 것 같아요. 풍뎅이를 잡을 때는 어디를 잡아야 하는지 몸이 말랑말랑한 유충은 어떻게 잡아야하는지를 알려주는, 곤충 세밀화가 담긴 수채화같은 책 <우리 곤충 채집 할래요?> 을 소개합니다^^ 집 앞 골목길, 놀이터, 공터 등 예상치 못하게 지극히 평범한 곳에 많은 곤충들이 살고 있답니다. 곤충을 보러 멀리 수목원을 찾지 않아도, 분리수거를 하다가도 장수풍뎅이나, 꿀벌, 개미 등 많은 곤충을 발견하곤 해요~ 그런 곤충들을 어떻게 채집하는지 자세히 나온 예쁜 그림책이예요.
무당벌레는 톡! 하고 손으로 쳐서 다른 손바닥에 떨어뜨려보구요, 풍뎅이는 배 양쪽 옆을 잡으면 된다고 해요
연못 주변의 풀에는 가늘고 긴 잠자리 애벌레인 수채도 있구요, 연못 위를 날아다니는 잠자리도 쉽게 발견할 수 있어요. 잠자리를 잡는 방법, 곤충망이 없어도 손가락으로 살짝 잡을 수 있어요~ 잠자리는 곤충망으로만 채집하는 줄 알았는데 손으로도 잡을 수 있었네요. 잘 뛰거나 날아다니는 곤충들은 거미줄로 망을 만들어서 잡을 수도 있대요~ 와 놀라워라!! 양갈래로 갈라진 나뭇가지 사이에 끈적끈적한 거미집을 돌돌 여러 번 감으면 완성! 날아다니는 벌레나 메뚜기를 잡을 수도 있네요!
잠자리채로는 잠자리만 잡는게 아니라(ㅎㅎㅎ) 개미, 노린재, 거미, 메뚜기 등등 많은 벌레들을 한 번에 잡을 수도 있어요. 풀숲을 걸으며 오른쪽에서 왼쪽,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무언가를 떠올리듯 움직이면 잠자리채 안에 다양한 벌레들이 들어가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대요!
요즘 한창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거미 등 곤충에 빠져있는 우리 쌍둥이들, 매번 외출할 때마다 곤충채집을 해야한다는데 막상 어떻게 잡아야할지를 몰라 곤란했을 때가 많거든요. 혹시나 물리지는 않을까, 괜히 곤충을 다치게하지는 않을까 싶었는데 <우리 곤충 채집 할래요?> 에는 곤충을 잡는 법, 물리지 않는 법!에 대해 잘 설명되어 있어서 아이들과 본격적으로 곤충채집에 나서기전 함께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물론, 꼭 곤충채집에 대해 배우는 목적이 아니더라도 곤충의 세밀화와 수채화처럼 예쁘게 채색된 삽화는 아이와 함께 읽어보기만 해도 충분히 힐링되는 예쁜 그림책이랍니다~ 코로나때문에 외출이 자유롭지 못한 요즘, 아이와 함께 볼 예쁜 그림책으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