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고 빠른 한글 쓰기 3 - 교과서 쉬운 낱말 재미있고 빠른 한글 쓰기 3
한빛학습연구회 지음 / 한빛에듀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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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개 숨은그림찾기 : 공룡 - 찾아도 찾아도 끝판왕 1000개 숨은그림찾기
클레어 스탬퍼 지음 / 한빛에듀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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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점차 심해져 가정보육을 시작한지 또 2주가 넘어가네요. 물감놀이, 거품놀이, 클레이놀이 등등 집에서 할 수 있는 놀이들을 모두 섭렵했다 싶을 정도인 쌍둥이들이 굉장히 즐거워던 책이구요. 또 놀이를 위해 엄마가 뭘 준비해야한다거나 정리해야한다거나 하지 않아서 또 좋았던 책이라 정말 추천합니다! 하나씩 소개해볼게요~



<찾아도 찾아도 끝판왕 1000개 숨은그림 찾기>을 보다보면 확실히 색감이나 그림체가 이국적이면서도 예쁜데 알록달록하면서도 수준높은 그림이라 아이들이 더욱 좋아하는 것 같아요. 장갑 낀 티라노사우루스를 찾아볼래? 헬멧을 쓴 파키케팔로사우르스는 어디있어? 등 아이들이 찾기놀이를 하다보니 시간가는 줄 모르겠더라구요~


도서방에 가서 찾기놀이를 계속하자는 엄마말에 아이들이 책에 너무 푹 빠져있어 상을 가져와 놀이를 계속했답니다! 1시간이 넘도록 찾기놀이를 한 우리 아이들. 숨은 그림찾기로 관찰력, 집중력, 판단력, 인지력, 문제해결력까지 길러주었어요! 언제끝날지 모르는 집콕모드,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집콕생활을 즐길 수 있는 동물찾기놀이책 <찾아도 찾아도 끝판왕 1000개 숨은그림 찾기>! 아이들이 이렇게 집중하고 오래도록 놀이를 이어가는 책은 처음이네요! 진심을 담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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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 개정판
신하영 지음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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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이 되어 색다른 삶을 살아보는 것, 현실 세계에서는 불가능하지만 책을 읽으며 펼치는 상상의 세계에서는 가능하다. 평소엔 입어보지 않았던 새로운 스타일의 옷을 입고 타인의 삶을 살아보는 것, 참 매력적인 일이다. 다른 사람들은 사랑을 할 때 어떤 마음일까? 어떻게 사랑을 하지? 궁금하다면 추천하는 사랑에세이집 <사랑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책은 오로지 사랑에 대한 에세이다. 사랑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사랑을 생각한다는 것, 또 다른 의미의 사랑하기아닐까? 그것을 잊지 않고 추억하고 바란다는 것은 사랑하지 않고는 할 수 없는 일이니까. '그 사람을 그리워하며 쓰는 글을 일종의 사랑의 물증'이라고 했던 프롤로그의 어느 한 문장처럼 사랑 후에 남은 사랑의 증거들이 담긴 이 책은 지난 사랑이 얼마나 행복했고 또 얼마나 아픈지가 여실히 담겨있다. 


 


사랑은 여행이라고, 사랑을 시작할 때 많은 것을 가방에 챙겨야 한다.


<사랑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p.15


인연이라고 한들 쉽게 사라질 수도, 부서질 수도 있으니 몇 그램의 괴리감과 미련 그리고 가슴에 바를 빨간약을 챙기는 것. (p.15)

나는 언젠가 인연을 우주분의 1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이 드넓은 우주에서 각자의 방향과 속도로 움직이다 만난 기적이 바로 사랑이 아니겠는가. 서로가 만나 폭발하며 하나의 별이 되는 것. 때가 되면 만나게 되는 것이 '시절 인연'이라고 생각한다. 우린 앞으로 수도 없이 어긋날 테지만, 반드시 내 사람은 나타날 것이다. 지금도 무지막지한 속도로 당시을 향해 달려오고 있는 인연이 있다.(p.16)

이 책은 표지만큼이나 치명적이다! 사랑의 치명적인 면을 담고 있다. 사랑을 아름답게 표현해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사랑이 얼마나 아픈지, 사랑후에 너덜너덜해진 마음에서 얼마나 지독한 악취가 나는지도 이야기한다. 그토록 치명적이게 고통스러운 게 사랑이지만 또 다시 사랑을 찾는 것, 나에게 무지막지한 속도로 달려오고 있는 그 인연이 '시절인연'일 것이라는 생각으로 살아내는 것 그게 바로 사랑이 가진 치명적인 힘이 아닐까. 이 책에서 그 힘을 여실히 볼 수 있었다.


 


내일은 내일이야. 조금 피곤하더라도 우리 오늘 행복하자


<사랑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p.237


인생은 반드시 빈틈이 있기 마련이야. 그것을 미친 사람처럼 일일이 다 메울 순 없잖아. 촘촘하기보단 공간이 필요할 거야 반드시. 그곳으로 타인의 숨결이 들어가고 너의 인간적인 모습이 스며들면 언젠가 그 빈틈으로 인해 사랑받게 될 거야. (중략) 그러니까 우리 이렇게 그냥 인생을 살자. 사실, 이 세상엔 아무것도 아닌 것들이 많아. 모든 건 무에서 의미를 부여하는 순간 무게를 가지게 되니까. (p.237)

사랑과 행복은 전염성이 있다. 사랑을 하고자 하는 마음과 행복하고 싶은 마음은 풍족한 곳에서 부족한 곳으로 흘러가는 것 같다. 내일은 내일이고 우선 오늘 행복하자는 말, 아무 것도 아닌 일에 의미를 부여하면 무게를 갖게 된다는 말 참 즉흥적인 젊음을 닮아 있는 듯한 문장들이다. 내일의 행복을 위해서 오늘의 행복을 유보하고 있는 건 아닌지, 내 삶에 의미를 부여하기는 커녕 유의미한 나날들을 무의미하게 받아들이는 건 아닌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사랑은 하지 않고 있다고 했지만, 사랑의 추억으로 가득한 <사랑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젊음과 너무도 닮은 책이라 아련하게 떠오르는 추억들에 마음이 저릿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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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락송 4 - 오로라, 블러드 메리
아나이 지음, 박영란.주은주 옮김 / 팩토리나인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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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끝이예요이제 같이 이 문으로 나가요.

 <환락송 4 : 오로라블러드 메리> p.495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는다고 연애도 해본 사람이 하는걸까가만보면 연애에도 빈익빈 부익부 법칙이 적용되는 것 같다입맛대로 남자를 갈아치우는 취샤오샤오여러 남자가 목을 매는 판성메이약간 멍충멍충(?)해도 연애세포는 살아있는 추잉잉찔러도 피 한방울 안나올 것 같이 차가운데 매력남들이 죽고 못사는 앤디까지도 연애를 하는데 우리 관쥐얼은 짝사랑만 할 뿐 환락송 3편까지도 영 연애소식이 없었다.

 

 

관쥐얼을 제외한 모두가 사랑의 기쁨에 빠져 허우적댈 때에도이별의 아픔에 괴로워할 때에도 옆에서 그들과 기쁨과 슬픔을 나누는 역할만 했지 사랑의 주연이 된 적이 없던 그녀순둥이 관쥐얼이 드디어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다그것도 굉장히 로맨틱하게 말이다! (드라마 <환락송>에서는 무려 "등륜"이 그녀의 남자친구로 등장했었다!) 새벽4관쥐얼은 씨에빈의 손을 잡고 건물의 18층 테라스로 나간다. "여기가 끝이예요이제 같이 이 문으로 나가요."라는 씨에빈마치 관쥐얼에게 "당신의 솔로 생활은 여기가 끝이예요."라고 선포하는 듯 하다!

 

 

여전히 그녀를 괴롭히는 판성메이의 가족들을 보니 속이 상하고꽃길을 걷는 듯 보였던 앤디와 바오이판이 가시밭길을 걷는 걸 보니 또 마음이 아프다드라마속에서는 해피엔딩을 맞았던 추잉잉과 그녀의 남친 잉친이 환락송 4편에서는 재결합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이제 결말까지 딱 한권이 남은 시점환락송 22층 자매들의 삶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까?

 

 

환락송 아파트 22층에 사는 5명의 여자들을 보고 있노라면 이십대때의 분투하던 내가 생각난다.연애에 울고 웃었던 나회사에 막 입사해 이리저리 뛰어다니던 나그리고 상처를 받기도 상처를 주기도 하던 지난 시절의 나아마도 우리가 <환락송>에 열광하는 이유는 그 안에서 우리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지금 아무리 우리의 삶이 외롭고 힘들어도 그게 인생의 끝은 아니라는 것내리막길이 있으면 오르막길이 곧 나올 것이고어두컴컴한 터널은 곧 끝이 온다는 자명하고도 단순한 인생을 <환락송>은 이야기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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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락송 3 - 선라이즈, 블루 하와이
아나이 지음, 주은주 외 옮김 / 팩토리나인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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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락송 3 : 선라이즈, 블루 하와이

 

 

화려한 대도시인 하이시, 환락송이라는 이름을 가진 아파트 22층에 사는 다섯 여자들의 우정과 사랑, 커리어를 잘 버무려 놓은 이야기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이라면 그 누구라도 빠지지 않을 수 없는 맛깔스럽게 맛있는 소설, 바로 <환락송>이다. 5편으루 이루어진 시리즈물로 이번에 제3편인 <환락송 선라이즈 블루 하와이>을 만나보았다.

 

 

소울메이트인 줄로만 알았던 특이점과 헤어지고 대대대대! 매력남 바오이판을 만난 앤디(꺄아아아!), ㅅ 순정남 왕바이촨과 결혼에 성공하는가 싶었는데 뉴페이스 매력남이 자꾸만 다가오는 판성메이, 의사 철벽남 짜오치핑과 드디어 갈라서고 새로운 류신화와 이뤄지는 건가 싶어 기대되는 취샤오샤오, 사랑에 울고 이번에 또 울어 마음이 아픈 추잉잉, 짝사랑에 가슴아파하다 드디어 꽃길을 걷나 싶은 관쥐얼까지 <환락송>의 다섯 주인공들의 사랑이야기는 3편에 들어서 더욱 다채롭고 맛있어졌다!

 

 

중국드라마 <환락송 2>를 본 사람이라면 앤디의 새로운 사랑 바오이판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알 것이다. 중저음의 허스키한 보이스, 울퉁불퉁 성난 근육질의 몸매에 엄청난 재력에 달콤한 말도 얼마나 잘하는지! 드라마의 바오이판과 소설 환락송의 바오이판은 완벽히 일치된 동일인물이었다. 책을 읽는 내내 바오이판이 등장하기만 하면 어찌나 가슴이 두근거리던지! 차갑고 완벽주의자 앤디를 휘어잡아 스킨쉽을 하는 장면에서는 승천한 광대가 내려올 줄을 몰랐다.

 

 

그에 반면, 찌질남 백팀장에게서 벗어나 새로운 직장에서 영업퀸으로 승승장구하던 추잉잉에게도 새로운 남자친구 잉친이 나타났다. '똥차가고 벤츠온다.'는 자명한 연애의 진리(?)대로 찌질남 백팀장이 가고 하이시에 집도 차도 가진 엄친아 잉친과 결혼까지 약속하게 된 추잉잉, 과연 추잉잉의 앞날은 계속해서 장미빛일 것인가! 앞으로 완결까지 2권의 책이 남은 <환락송>, 소원이 있다면 제발 판성메이가 꽃길을 걸었으면 하는 것이다. 3권까지, 판성메이의 가시밭길은 끝날 줄을 모르는구나 싶어 가슴이 아팠다.

 

 

앤디, 판성메이, 취샤오샤오, 추잉잉, 관쥐얼 다섯가지 맛의 다채로운 사랑 이야기를 읽고 있노라면 상하이의 와이탄 야경에 취해있던 20대의 내 모습이 기억나 반갑다. 화려하게 빛나던 고층빌딩의 조명들사이에서 함께 빛나는 것만 같았지만 언젠간 이 시절도 끝이 있겠지라며 조금은 서글펐던 감정이 들었던 것도 생각난다. 누구나 핵공감할만한 이야기가 담긴 <환락송> 과거의 사진과 일기장을 꺼내 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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