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에어 24 2
박하민 지음 / 로담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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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의 전개와는 다르게 2권에서는 약간 느슨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한 사건을 너무 오래 끄니까 비슷한 스토리의 내용이 반복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중반 정도에 끝내고 다른 사건이 터지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방송국 PD의 특성상 프로그램의 보도는 한계가 있겠지만요. 여전히 두 주인공은 발로 뛰고 서로에 관한 자신의 감정을 알아가고 있습니다. 표지에는 안 나오지만 정언과 윤 말고도 굉장히 매력적인 캐릭터가 많이 나옵니다. 선경 국장님도 좋고 다른 팀 부장님도 좋아요. 다음 권에서는 사이다가 빵빵 터졌으면 좋겠어요. 나머지는 다 눈치챘는데 이제 둘만 서로 확실하게 인정하면 되는데, 로맨스도 진전이 있으면 좋겠고요.

 

읽고 쓴 날 : 2018.07.2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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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에어 24 1
박하민 지음 / 로담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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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작품인 '경성탐정사무소' 1권을 읽어봤는데 다음 권에는 선뜻 손이 가지 않아 읽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작가님이 연재하시던 다른 작품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일단 1,2권만 사서 오늘 1권을 시작했는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습니다. 원래 로맨스 소설 읽으면서 생각나는 문장은 별로 없는데 나중에 보니, 꽤 많이 체크해 두었습니다. 이런 '마음'을 가지고 본인의 일에 몰두하는 모습이 참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이렇게 한 줄로 느끼기에는 다들 치열하게 고민하고 하나씩의 상처를 안고 가긴 합니다. (읽어보시면 무슨 말인지 아실 겁니다) 주인공이 하나하나 살아 숨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진짜 방송국 어디에 이런 PD가 있을 것만 같고. 작가님이 치열하게 조사하시고 쓰신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드라마로 만들어져도 좋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4권짜리라 호흡이 길어서 충분히 16부작을 뽑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개인적인 견해로 김윤 PD 역할에는 좋아하는 배우인 이제훈 씨가 맡아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내일 2권 읽을 생각입니다. 아껴 읽고 싶은데 그게 잘 안 됩니다. 오랜만에 만난 별 다섯개 짜리 로맨스 소설이었습니다! 1권을 끊어 읽은 덕분에 리뷰를 쓸 수 있었습니다. 다음 권은 어떤 식으로 리뷰를 쓸 지?


129쪽

  "선배는 어떻게 견디는 거예요?"


147쪽

  그런 고통 속에서 평소와 같은 삶을 유지한다는 것은 존경받아 마땅한 일이었다.


277쪽

  "우리는 여기서 우리가 할 일을 할 거야."


394쪽

  "여기가 내 전부란 말이야. 그렇게 일하면서 내가 가졌던 유일한 믿음이 뭔지 알아? 역사는 퇴보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항상 더 옳은 방향을 추구한다. 그런데 요즘은 그게 아닌 것 같아."


469쪽

  의연하게 일상을 지탱하려 할수록 그 슬픔의 무게는 얼마나 가중되는 것일까.


478쪽

  "모든 정부는 거짓말을 한다. 하지만 관리들이 거짓을 유포하면서 자신들도 그것을 진실이라고 믿을 때, 그런 나라에는 곧 재앙이 닥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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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루의 영원한 밤
김인숙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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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롤로그
올해 처음 읽은 책에서 봤는데 지금까지 기억에 남은 구절이 있다. "그러니까 내가 염려하는 건 언제나 죽음이 아니라 삶이다." (『딸에 대하여』, 22쪽) 무엇 때문이라고 정확히 말하기는 어렵지만, 그냥 남아있다. 죽음이 언제 어떤 식으로 올 지는 모르지만, 결국 그 두려움을 따라 내려가다보면 삶이 놓여 있다. 무엇을 하고 살아야 할 지 하루에도 몇 번씩 이런저런 생각이 든다.

 

- 마음에 든 단편
이 책의 여러 단편 중에서 「델마와 루이스」가 가장 기억에 남았다. 등장하는 인물의 감정과 생각을 하나도 놓치지 않는다는 점이 좋았다. 이러한 모습은 이전 작품인 『모든 빛깔들의 밤』에서부터 느낀 생각이다. 그래서 더욱 내용이 슬프게 다가오기도 했다.

 

"노인들의 저물어가는 시간은 언젠가는 자신의 몫이 될 것이다. 그 언젠가는 생각보다 훨씬 더 빠를지도 모른다." (12)

 

이런 문장에 줄을 그어 놓았다. 하루하루는 길다고 생각하는데, 한 주와 한 달을 쏜살같이 지나간다. 벌써 2018년 하반기가 시작된 지 2주나 흘렀다. 지난 일기를 되새겨 보면서 이것은 잘했고, 또 다른 것을 하지 않았음에 후회하고 있다. 내년에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7월을, 내년을, 앞으로의 삶을 알차게 보내야 한다. 시간은 늘어나지 않고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으니까.

 

"모욕은 외부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내부의 균열로부터 온다." (28)

 

이것도 밑줄쳐 놓았다.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지 않아야 한다. 단 하나의 상처도 남기지 않겠다는 말은 거짓이지만, 최소한 상처가 아물도록 노력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

 

- 마치며
이전 작품 "모든 빛깔들의 밤"은 해마다 다시 읽는 작품이라 이번 책도 꼭 읽고 싶었다. 장편과 단편은 읽는 이의 호흡부터가 다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 생각처럼 두 작품의 인상과 문장의 느낌은 사뭇 다르다. 그러나 인물과 삶에 관한 섬세한 시선을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다. 작가님의 다른 작품을 또 기다리는 주말의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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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별이 사라지던 밤
서미애 지음 / 엘릭시르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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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기로 봤는데 뒷이야기를 보고 싶어서 우연히 발견하고 서서 끝까지 읽었다. 읽는 내내 자식을 먼저 보낸 부모의 마음이 절절한 단어로 표현되어 슬펐다. 물론 사건의 내막을 그렇게 복잡하지 않다. 오히려 허탈하기까지 하다. 작가님이 사건을 파헤치는 데 중점을 두지 않으셨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사람들은 단편적인 마음만 가지고 살아가는지도 모른다. 때로는 절대 알 수 없는 감정이 있는데 그걸 잘 다스리지 못하면 무슨 일이 생긴다. 오롯하게 내 마음을 유지하는 것이 이토록 어렵다. 이미 자식은 가고 없는데 어떤 식으로든 돌아오지 못하는데. 어떡하나. 왜 그랬나. 이해할 수 없다. 작가님의 다음 작품이 보고싶다. 개인적으로 좀 더 밝은. 일상 미스터리가 좋겠다.

일상의 고통이란 그런 것이다 (46)

죽음은 한 번으로 끝나는 상황이 아니라 매일 매 순간 밀려들고 반복되는 무간지옥의 시간이다. 고통의 파도는 죽을 때까지 그의 뺨을 후려갈길 것이다.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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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자 - 상
오타 아이 지음, 김은모 옮김 / 엘릭시르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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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기

    <레이디 조커> 와 함께 올해 최대 기대작이었다. 다시 구할 수 없는 티저북 체험할 사람을 모집한다기에 냉큼 지원해서 3월 말쯤 받았다. 본책과 느낌이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한 번 읽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다. 그래서 이 글의 제목도 "안 본 사람은 없어도 이것만 볼 수 없는" 이 되겠다.

 

2. 감상

    순식간에 끝까지 다 읽고 난 뒤의 심정은 차라리 이것을 읽기 전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것이었다. 읽고 난 사람 중에 본 권을 읽고 싶다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다. 특히나 이런 스타일의 일본 추리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더욱 그러하다. 나 또한 그 중 하나다. (^^) 아직 <레이디 조커> 도 만나보지 못했는데 재미있는 책이 계속 나오니 즐겁기도 하거 한편으로는 괴롭다. 통장의 빈부의 관해 한 달에도 몇 번씩 고민하는데 요즘 그것이 정도를 더하고 있다. 물론 4월이 되면 둘 중 하나는 반드시 구매할 것이다. 권수가 적고 이미 초반부의 맛을 본 <범죄자> 를 먼저 살 확률이 높다. 읽은 뒤에 아직 상 권을 만나지 못한 분에게 나눔을 해서 지금 느끼는 궁금함을 누군가와 나누고 싶다. 묘하게 최근 영화로도 본 '골든 슬럼버' 가 떠오르지만 그것과 결을 달리 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좀 더 스케일이 크고 촘촘해서 이내 잊게 된다. 사건이 조금 잔혹한 면도 있다. 왜 이런 사건이 일어났는지 남은 사람과 어떤 관계가 있는 얼른 알고 싶은 마음 뿐이다.


3. 4월의 계획

    말해 무엇하나. 책 구입이 우선이다.


 

읽은 날 : 2018.03.28

초안 작성 : 2018.03.31

최종 글 작성 : 2018.04.07.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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