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에어 24 1
박하민 지음 / 로담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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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작품인 '경성탐정사무소' 1권을 읽어봤는데 다음 권에는 선뜻 손이 가지 않아 읽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작가님이 연재하시던 다른 작품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일단 1,2권만 사서 오늘 1권을 시작했는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습니다. 원래 로맨스 소설 읽으면서 생각나는 문장은 별로 없는데 나중에 보니, 꽤 많이 체크해 두었습니다. 이런 '마음'을 가지고 본인의 일에 몰두하는 모습이 참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이렇게 한 줄로 느끼기에는 다들 치열하게 고민하고 하나씩의 상처를 안고 가긴 합니다. (읽어보시면 무슨 말인지 아실 겁니다) 주인공이 하나하나 살아 숨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진짜 방송국 어디에 이런 PD가 있을 것만 같고. 작가님이 치열하게 조사하시고 쓰신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드라마로 만들어져도 좋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4권짜리라 호흡이 길어서 충분히 16부작을 뽑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개인적인 견해로 김윤 PD 역할에는 좋아하는 배우인 이제훈 씨가 맡아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내일 2권 읽을 생각입니다. 아껴 읽고 싶은데 그게 잘 안 됩니다. 오랜만에 만난 별 다섯개 짜리 로맨스 소설이었습니다! 1권을 끊어 읽은 덕분에 리뷰를 쓸 수 있었습니다. 다음 권은 어떤 식으로 리뷰를 쓸 지?


129쪽

  "선배는 어떻게 견디는 거예요?"


147쪽

  그런 고통 속에서 평소와 같은 삶을 유지한다는 것은 존경받아 마땅한 일이었다.


277쪽

  "우리는 여기서 우리가 할 일을 할 거야."


394쪽

  "여기가 내 전부란 말이야. 그렇게 일하면서 내가 가졌던 유일한 믿음이 뭔지 알아? 역사는 퇴보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항상 더 옳은 방향을 추구한다. 그런데 요즘은 그게 아닌 것 같아."


469쪽

  의연하게 일상을 지탱하려 할수록 그 슬픔의 무게는 얼마나 가중되는 것일까.


478쪽

  "모든 정부는 거짓말을 한다. 하지만 관리들이 거짓을 유포하면서 자신들도 그것을 진실이라고 믿을 때, 그런 나라에는 곧 재앙이 닥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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