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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글동네의 그리운 풍경들
정규웅 지음 / 책이있는마을 / 2018년 2월
평점 :
1980년대 글동네의 그리운 풍경들
작가 : 정규웅, 출판 : 책이 있는 마을, 발매 : 2018.02.05.
『1980년대 글동네의 그리운 풍경들』의 간단한 줄거리
『1980년대 글동네의 그리운 풍경들』은 문학평론가이자 문학기자인 정규웅저자가 1980년대
한국 문단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저자는 직접 문인들을 만나고 어울리며
경험한 현장의 이야기들을 기록하여, 그 시대 문학의 흐름과 문인들의 삶을 조명합니다.
책은 총 50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마다 한 명 또는 한 사건에 초점을 맞추어
1980년대 문학계의 다양한 면모를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한수산 필화사건에서는 보안사가 소설을 문제 삼아 작가를 탄압한 사건을 상세히 다루며, 당
시 문인들이 겪었던 어려움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또한, 기형도 시인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젊은 시인의 비극적인 운명과 그가 남긴 문학적 흔적을 되새깁니다.
이 외에도 박완서, 이청준, 김동리등 한국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삶과 작품 세계를 조명하며,
그들의 개인적 고뇌와 시대적 배경이 어떻게 문학에 반영되었는지를 탐구합니다.
서평
『1980년대 글동네의 그리운 풍경들』은 단순한 문학사 기록을 넘어,
한 시대의 문화적 풍경과 그 안에서 살아간 문인들의 인간적인 면모를 조명하는 작품입니다.
저자 정규웅은 문학기자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감 넘치는 필체로 독자들을 1980년대
문학의 중심으로 안내합니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문인들의 개인적인 이야기와
그들이 겪었던 시대적 상황을 밀도 있게 전달한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한수산 필화사건을 다루는 부분에서는 당시 군사정권의 검열과 탄압 속에서
문인들이 어떻게 저항하고, 또 어떤 희생을 치렀는지를 상세히 묘사합니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문학이 단순한 예술 활동이 아니라, 시대와의 치열한 대화이자
투쟁이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또한, 기형도 시인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는 젊은 시인의 비극적인 운명과 그의 작품이
가지는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 기형도의 시는 당시 사회의 어두운 면을 섬세하게 포착하며,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문학계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저자는 이러한 사건들을 통해 문학이 개인의 삶과 어떻게 맞물려 있는지, 그리고 그것이
독자들에게 어떤 울림을 주는지를 깊이 있게 탐구합니다.
이 책은 또한 1980년대 문학계의 다양한 흐름과 변화를 조명합니다. 무크지의 출현, 문학운동의 새 양상,
문단 권력의 이동등 당시 문학계의 주요 이슈들을 다루었습니다.
그 안에서 문인들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상세히 서술합니다. 이
를 통해 독자들은 한국 문학의 발전 과정과 그 이면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1980년대 글동네의 그리운 풍경들』은 단순한 회고록이 아니라,
한 시대의 문학적 지형도를 그려낸 소중한 기록입니다.
특히, 필자처럼 문학과 예술에 관심이 많고, 창작 활동을 하시는 분들께는 더욱 의미 있는 작품이 될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1980년대 문인들의 열정과 고뇌, 그리고 그들이 남긴 작품들이 어떤 배경에서 탄생했는지를
이해함으로써, 현재의 창작 활동에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