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베버씨 관료제의 문제는 무엇인가요?

ㅡ 막스 베버, 《관료제》


모두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 틀리다고 말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막스 베버는 대부분의 사람이 어떻게 하면 더 합리적일까를 궁리하던 시절 합리적이라는 관료제가 인간성을 훼손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오늘날에 와선 공무원이나 기업의 간부 같은 '관료'가 행하는 비인간적인 행동들을 비난하기도 하고, 관료제가 얼마나 고리타분한(생산성도 없고, 재미도 없는) 조직을 만드는지를 지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막스 베버의 이론이 없었다면 이런 문제점들을 더 늦게 이해하게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관료제 사회가 인간성을 고민해야 한다는 막스 베버의 이론이 감정을 고려한 신고전 경영이론의 토대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일반 대중 교양서는 아니지만 관료제 사회가 무엇이고, 관료제 사회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을 알려준다는 점에서는 교양서로 읽을 수도 있습니다.


문예출판사의 《관료제》는 이 책은 《경제와 사회》 제2부 9장 〈지배 사회학〉의 2절 〈관료제 지배의 본질, 전제 조건 및 발전(Wesen, Voraussetzungen und Entfaltung derbürokratischen Herrschaft)〉을 번역한 것으로, 베버의 관료제 이론에 대한 보충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두 개의 글을 부록으로 실었습니다.


하나는 《경제와 사회》 제1부 3장 〈지배의 유형〉의 2절 〈관료제의 행정 직원을 갖춘 합법적 지배(Die legaleHerrschaft mit bürokratischem Verwaltungsstab)〉이며, 다른 하나는 막스 베버가 1918년 오스트리아 장교들에게 한 강연문 〈사회주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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