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첫 캠프 네버랜드 그래픽노블
베라 브로스골 지음, 김영진 옮김 / 시공주니어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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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첫 캠프

 

시공주니어 네버랜드 그래픽 노블 시리즈가

두 번째로 선보인 작품은

베라 브로스골의 <내 인생 첫 캠프>다.

 

<내 인생 첫 캠프>는

러시아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이민 간

'베라'가 한 달간 스카우트 캠핑에서 겪은

좌충우돌 성장 이야기를 다룬 내용으로

작가의 경험을 토대로 쓴 자전적인 이야기이다.

 

 

 

 

친구들과의 시끌벅적한 파자마 파티를

흉내 낸 베라의 생일 파티.

하지만 다른 친구들의 생일 파티와는 달리

너무 초라하고, 러시아스럽고

친구들도 전혀 즐거워하지 않았다.

 

난 국 애들 사이에

절대 못 낄 거야!

러시아에서 태어나 이민 왔지만

경제적, 문화적 차이 때문에

여전히 적응하지 못하는 베라.

 

 

 

 

어느 날, 베라에게 교회에서

'러시아 캠프 - 오라(ORRA)'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동생과 함께

러시아 스카우트 연맹 캠프에 참여하게 된다.

 

같은 러시아인끼리라면

쉽게 친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 믿으며..

 

 

 

 

하지만, 스카우트 캠프는

베라가 상상했던 낭만도, 멋도 없었다.

훈련과 도전, 불편함과 더러움(?)만 있었다.

 

 

 

 

그럼 친구는?

 

이미 끼리끼리 형성된 무리들이

베라를 끼워주려고 하지 않고,

약한 사람을 괴롭히고 따돌리는 건 여전했다.

 

여기서도 저기서도 끼지 못하고,

어떻게든 엄마가 데리러 오기까지

2주의 시간이 빨리 지나가길 바라는 베라.

 

 

 

 

하지만,

2주 뒤에 캠프에 온 엄마에게 들은

청천벽력과 같은 소리는.....

 

엄마에게 사정이 생겨

2주 더 캠프에 있어야 된다는 사실....

 

이대로 친구도 사귀지 못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도 못 받은 채로

캠프를 마무리해야 하는 걸까?

 

******

<내 인생 첫 캠프>는

당연히 어린이 도서이니

베라의 홀로서기가 성공하고,

베라의 성장을 이야기한 내용이다.

 

하지만, 그 과정을 억지스럽고,

너무 극적으로 만들어 놓지 않아서 좋았다.

 

자라나는 아이들이 충분히 겪을 수 있는

그런 일들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잘 풀어 놓은 책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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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애의 도시 이야기 - 12가지 '도시적' 콘셉트 김진애의 도시 3부작 1
김진애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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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애의 도시 이야기/김진애/다산초당

서울대 공대 동기생 중 유일한 여학생,

도시건축가, 기획자, 편집자이자 발행인,

<타임>지 선정 '차세대 리더 100인' 중 유일한 한국인,

자문 건대통령설·건축문화선진화위원회 위원장,

국회의원, 베스트셀러 작가

타이틀이 참 많은 김진애 박사.

(물론 나는 처음 듣는 이름이지만 ㅡ.ㅡ;;;)

 

<김진애의 도시 이야기>

<도시의 숲에서 인간을 발견하다>

<우리 도시 예찬>

도시 3부작을 출간했다.

 

 

 

 

첫 번 권 <김진애의 도시 이야기>는

도시 3부작의 바탕에 깔린 주제 의식을

12가지 '도시적' 콘셉트로 풀어놓은 책이다.

 

익명성

권력과 권위

기억과 기록

알므로 예찬

대비로 통찰

스토리텔링

코팅과 디코딩

욕망과 탐욕

부패에의 유혹

이상해하는 능력

돈과 표

진화와 돌연변이

 

도시에만 적용되는 뭔가 특별하고

전문적인 용어들이 아니다.

우리가 많이 들어왔던 단어들이다.

 

이는 인간 사회의 가장 적나라한 모습이

모여있는 공간이 도시이고,

도시 공간이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는 작가의 생각이 고스란히

반영된 것이라 할 수 있다.

 

 

 

 

 

내가 예상했던 내용의 책이 아니어서

읽기 초반 책에 대한 흥미가 조금 떨어졌었다.

그리고 전반적인 내용을 이해하면서 읽기엔

도시, 공간, 건축에 대한 나의 배경지식이

매우 얕다는 취약점 때문에

다소 읽기 어려웠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내가 하루하루 생활하는

'나의 도시' 자체와 도시 공간, 도시 생활,

도시 삶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게 해 준 책이기는 하다. ^^

 

 

 

 

피렌체 두오모와 바티칸 산피에트로대성당에 이르는 '길'과 '광장'

권력자들이 남긴 대표 공간들

1가구 1주택과 주택 보급률의 양극화

<영화 1987>에 나온 남영동 대공분실 등

 

콘셉트마다 설명된 요 짜투리(?) 내용이

나에겐 더 흥미로웠다.

왜? 내가 알고 있는 공간과 도시에 대한

뒷담화 같은 내용이어서 더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있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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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을 말해줘
이경 지음 / 다산책방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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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 김유정소설문학상 당선 작가

이경의 첫 장편소설 <소원을 말해줘>는

초고를 쓰기 시작한 지 7년 만에 세상에 나온,

"국내 최초 재난·공포 소설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한 역작"이다.

 

온몸이 허물에 덮이는 피부병에 걸린 사람들을

D구역이라는 곳에 따로 격리시키고,

허물을 벗기 위해서는 프로틴이라는 약을

매일, 정해진 양만큼 먹어야 한다.

또한 운 좋으면 방역 센터에 입소하여 허물을 벗을 수도 있다.

 

하지만, 한 번 허물을 벗는다고 해서

다시는 허물이 안 생기는 건 아니다.

어느 순간, 자꾸만 새로 생기는 허물,

고통받는 사람들.

이대로 영원히 혐오스러운 허물에

온몸이 뒤덮인 채 살아야 할까?

 

고통스러운 현실을 벗어나기 위해,

벗겨내도 다시 재발하는 허물을 벗기 위해

사람들은 전설 속 거대한 뱀 '롱롱'을 찾아 나선다.

거대 뱀 '롱롱'이 허물을 벗는 모습 보면

본인들의 허물도 영영 벗을 수 있다고 했기에.

 

하지만,

이를 방해하려는 거대 제약회사의 음모!

 

 

나에게 <소원을 말해줘>는

소수의 이익을 위해 다수의 희생과 불안심리,

평범함을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이용하는

지극히 현실적인 모습이 많이 반영되어 있고,

주인공들의 감정선이 갑작스럽기도 하고,

(갑자기? 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끝이 뻔히 보이기도 했다.

'한국의 SF'라고 하기에는 다소 창작동화 같은 느낌이 강한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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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의 돈 공부 - 인생 2막에 다시 시작하는 부자 수업
이의상 지음 / 다산북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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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중반을 넘어서고,

중년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나이 '마흔'

'마흔'이라는 나이가 주는 은근한 압박.

곧 '마흔'을 앞두고 있어서 그런지

'마흔'이 들어간 책은 쉽게 지나칠 수가 없다.

 

거기에 요즘 나의 최애 관심사인

'재테크'와 관련되어 된 책이라니....

 

 

 

10억 빚쟁이를

수십억 자산가로 만든

돈에 관한 생각법

안정적이면서 연봉도 높아

최고의 직장으로 손꼽히는

한국전력공사를 자발적으로 그만두고

사업 실패로 10억이라는 빚을 지게 된 저자.

 

매일 찾아오는 사채업자,

쪽방촌과 고시원에서 생활하며

막노동으로 근근이 살아가던 저자가

어떻게 10억의 빚을 갚고,

29만 구독자 단희 TV의

경제 멘토가 될 수 있었을까?

 

<마흔의 돈 공부>는

인생 2막을 시작하며 20~30대와는

전혀 다른 재테크를 해야 하는 4050세대에

맞춤형 은퇴 재테크 방법을 설명해주고 있다.

 

 

 

 

마흔 이후에 꼭 준비해야 할 3중 안전장치와

평범한 4050 은퇴자가 택할 수 있는

가장 안정적이고 확실한 ' 5단계 로드맵'을

저자의 실패담과 성공담으로 풀어 낸

<마흔의 돈 공부>

 

인생에서 최고의 바닥을 칠 때,

그 실패를 딛고 일어설 수 있는 의지,

남들보다 한 치 앞을 내다보다는 선견지명,

이런 건 타고 나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단희쌤이 말하는 '단무지'법칙을 믿고

한 번 실행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지금이

내 나이가

내 상황이

돈 벌기에 가장 좋은 때이다.

 

<마흔의 돈 공부>에서

행복한 인생 2막을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배워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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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고복희와 원더랜드
문은강 지음 / 다산책방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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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베라는 남자'의 한국판

까칠하고 자신만의 신념을 지닌

원더랜드의 사장 고복희 여사!

 

 

 

 

내가 재미있게 읽은 몇 안 되는 책 중 하나인

「오베라는 남자」와 비교한

출판사의 대대적인 홍보(?)보다는

사람들의 입소문을 믿는 편이지만

<춤추는 고복희와 원더랜드>라는 제목은

뭔가 향수를 일으킬 듯한 복고적인(?) 느낌이

마음에 들어 속는 셈 치고 한 번 읽어 보기로 했다.

 

 

 

 

'문은강'

처음 들어보는 작가다.

게다가.... 1992년생.

 

제목에서 느껴지는 옛스럽고 

중후한 느낌과는 어울리지 않게 작가가

생각보다 젊고 어려(?) 상당히 놀라웠다.

 

그와 동시에....

과연 재미있을까? 하는 의심과

그냥 가볍게 읽으면서

웃고 넘기는 소설이겠구나 하는

섣부른 속단까지... 마치고,

정말 별 기대 없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이게 웬걸?

어린(?) 작가에 대한 나의 편견을

순식간에 무너뜨렸다.

 

본인이 경험하지 못한 시대의 흐름을

원칙을 숭상한 고복희를 통해 풀어내고,

청년실업에 시달리며, 항상 남과 비교하면서

남에게 보여주고 평가받으며 살아가는 젊은 세대의

고단함은 박지우를 통해 드러내고 있다.

그러면서 중간중간 터지는 유머러스함까지...

 

가장 따뜻하고 정 많은 사람이라는 것을

주변 사람과 읽는 사람은 바로 알아차리지만

정작 본인들은 전혀 깨닫지 못하는 '고복희'

 

 

「오베라는 남자」와 비슷하게

재미있고 감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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