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고복희와 원더랜드
문은강 지음 / 다산책방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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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베라는 남자'의 한국판

까칠하고 자신만의 신념을 지닌

원더랜드의 사장 고복희 여사!

 

 

 

 

내가 재미있게 읽은 몇 안 되는 책 중 하나인

「오베라는 남자」와 비교한

출판사의 대대적인 홍보(?)보다는

사람들의 입소문을 믿는 편이지만

<춤추는 고복희와 원더랜드>라는 제목은

뭔가 향수를 일으킬 듯한 복고적인(?) 느낌이

마음에 들어 속는 셈 치고 한 번 읽어 보기로 했다.

 

 

 

 

'문은강'

처음 들어보는 작가다.

게다가.... 1992년생.

 

제목에서 느껴지는 옛스럽고 

중후한 느낌과는 어울리지 않게 작가가

생각보다 젊고 어려(?) 상당히 놀라웠다.

 

그와 동시에....

과연 재미있을까? 하는 의심과

그냥 가볍게 읽으면서

웃고 넘기는 소설이겠구나 하는

섣부른 속단까지... 마치고,

정말 별 기대 없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이게 웬걸?

어린(?) 작가에 대한 나의 편견을

순식간에 무너뜨렸다.

 

본인이 경험하지 못한 시대의 흐름을

원칙을 숭상한 고복희를 통해 풀어내고,

청년실업에 시달리며, 항상 남과 비교하면서

남에게 보여주고 평가받으며 살아가는 젊은 세대의

고단함은 박지우를 통해 드러내고 있다.

그러면서 중간중간 터지는 유머러스함까지...

 

가장 따뜻하고 정 많은 사람이라는 것을

주변 사람과 읽는 사람은 바로 알아차리지만

정작 본인들은 전혀 깨닫지 못하는 '고복희'

 

 

「오베라는 남자」와 비슷하게

재미있고 감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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