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세계를 지나칠 때
장자자 지음, 정세경 옮김 / 은행나무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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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젊은 작가이자 방송국에서 일하면서 매일 밤 라디오에서 자기전에 에피소드 한편씩을 들려주면서 그것이 쌓여서 책으로 출간된 작품 장자자의 너의 세계를 지나칠 때가 국내에 번역 출간되었습니다. 주로 젊은이들의 아련한 추억으로 남은 사랑에 관련된 사연들 속에서 사랑과 슬픔과 애잔함과 후회와 그 외 많은 감정들이 녹아들어 있는 이야기들을 듣고 있자니 매마른 감정에 단비를 뿌려주는 듯한 기분이 들고, 다른 이들의 사연속에서 나와 내 주변에 흔히 있음직한 특히 20대의 열정이 넘치던 그때를 회상하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는 작품입니다.

만남과 헤어짐속에서 있을 당시의 그 나이에 불같이 사랑하고 슬퍼하고 나중에 같이 술한잔하면서 이야기를 하면서 당시에 그 이야기를 들어준 장자자가 바라본 친구와 당사자들의 마음을 같이 공감을 하곤 하면 이 작품의 주 메인은 사랑속에 있었던 에피소드를 풀어놓은 이야기이지만 제가 보기엔 그런 사랑에 고뇌하고 힘들어하는 이에게 가장 필요하고 중요한 것은 장자자가 그랬고, 그 친구들이 그랬듯이 위로하고 이야기를 들어주는 그런 것이 가장 중요한 것임을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누구나가 사랑에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실연의 상처와 슬픔을 갖고 있는 이에게 거창한 위로보단 그저 묵묵히 그의 아픔을 공감하고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힘이 되는지를 이 작품속의 총 47편의 이야기들 속에서 자주 그런 장면이 그려지곤 합니다. 그리고 그런 친구들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힘과 위로가 되는 지를 에피소드들 간간이 보이곤 하죠. 누구보다 힘든 상황을 겪고 있는 친구에게 술한잔 하면서 같이 곁에 있어주고 그의 아픔과 이야기를 듣고 난 후 그 친구는 언제 그랬냔 듯이 어느날 친구에게 와서 날씨가 엄청 좋다. 어디든 나가자고 하면서 다시 부활을 하는 모습속에서 사랑의 상처속에서 다시 일어날 힘을 얻고 새로운 사랑과 길을 걸어가는 그런 모습을 보면서 이 책속에서 보여주고 들려주려고 하는 핵심은 사랑을 할때는 열정적으로 진심을 다해서 대하고 설사 상처를 받더라고 그것 또한 지나가리니 너무 힘겨워하기보단 다시 털고 일어나길 바라며 그런 힘겨운 친구가 곁에 있으면 곁에서 위로하고 거창하게 보단 그저 묵묵히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 친구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걱정하고 곁에서 바라봐 주라는 것이 이 책에서 많은 에피소드 속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47편의 에피소드들은 크게 8개의 주제로 나뉘어져 있죠. 첫사랑, 설렘, 고백, 추억 등... 그런 주제로 나뉘어진 이야기들 속에서 청춘들의 사랑과, 배신과 아픔과 실연들도 있지만 아련한 기억속의 가족과 소중한 사람들의 안타까운 헤어짐과 그림들도 담겨져 있죠. 그리고 그때 외면한 사람의 안타까운 죽음들 속에서 죄책감이 들었던 이야기들... 사람은 언제나 기다려주지 않고, 그때가 아니면 어떻게 할 수 없는 것이 인생이라 현재 지금 가장 열심히 열렬히 마주하고 대하고 있을 때 더욱 신경을 쓰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인생은 사람의 운명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그러니 지금 내 핸드폰 연락처에 있는 가족과 친구 지인들을 나중으로 미루지 말고 자주 연락하고 이야기하고 지금보다 더 많이 만나길 장자자는 자신의 이야기와 사연들을 통해서 간곡히 부탁하고 있습니다.

작품은 주로 장자자 자신의 이야기와 그 가족과 친구들의 이야기속에서 에피소드들이 이야기가 되어가는데 한가지 부러웠던건 어느 나라나 20의 풋풋한 대학생들은 다 똑같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그렇게 모여서 고민하고 같이 어울리는 친구들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부럽게 느껴졌습니다. 그런 친구들이 있기에 힘들어도 다시 힘을 얻고 툴툴털어내 다시 일어설 힘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닌지.. 중국작가가 들려준 중국 청춘들의 사랑과 실연의 아픔과 슬픔속에서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온 이 이야기집. 이 작품을 토대로 중국에선 10여편의 영화로도 제작이 되었다는데 많이 낯설게 들려오지 않는 것은 사랑과 아픔을 대하는 것은 만국공통의 문제인지라 낯설지 않고 오히려 공감을 많이 형성할 수 있었던 의미있는 작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이 작품이 라디오에서 잠들기전 한편씩 들려준 사연과 에피소드들이었다는데 잠들기전 한편씩 가볍게 읽고 잠들면 너무 좋을 아주 훌륭한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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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번의 시선 - 합본개정판 모중석 스릴러 클럽 2
할런 코벤 지음, 최필원 옮김 / 비채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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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두권으로 분권돼서 출간되었던 할런 코벤의 대포작인 이 <단 한 번의 시선>이 두툼한 볼륨으로 합본이 돼서 나와서 너무 기쁘고 전율이 마구 솟구치게 하네요. 정말 감격스러워서 새로 단장한 코벤의 이 작품을 경건한 마음으로 읽어나가게 되었습니다.

주인공 그레이스는 자상 한 남편 잭과 2명의 아이들에 둘러싸여 평온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현상소에 맡겨놓은 사진을 찾아오는 와중에 한 장의 낯선 사진이 섞여 있는 것을 알게 됩니다. 너무 오래된 사진에서 몇 명의 젊은 남녀가 사진속에 있는 것을 알게 되고, 그 중 하나는 젊은 시절의 남편 잭임이 틀림없음을 알게 되죠. 궁금증을 품은 그레이스는 귀가 후 남편에게 사진을 보여 주자 잭의 모습이 바뀌고 잠시 아무 말도없이 집을 나간 채 잭은 실종됩니다.

한편, 그레이스에겐 아픈 과거가 있었는데, 대학생시절, 콘서트에 갔을 때, 만원의 콘서트회장에서 총기사고가 발생하고 일순 회장은 아수라장이 디고, 그 때문에 당황한 관중이 출구에 쇄도하고 그 결과 18명의 사망자가 속출하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하는데 그 현장에 그레이스가 있었죠. 그레이스도 중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당시의 그 상황은 그녀에게 씻을 수 없는 아픈 상처로 자리잡아서 현재까지 그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고 있죠.

남편은 왜 실종 된 것인지.. 그리고 당시 공연장에서 발포 한 범인이 이제 곧 형기를 마치고 출소를 하게 되는데 어떤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닌지.. 사진에 찍혀 있던 사람들이 속속 행방불명이나 사망사건이 벌어진 것은 무엇인지 수수께끼는 점점 깊어만 가게 됩니다.

보통 미스터리 작품을 읽다 보면 대체로 중반 정도쯤에 전체의 흐름이 보이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 작품은 5분의 4까지 읽어 나가도 전혀 단서가 잡히지를 않죠. 아니면 제가 감을 잡지 못하는 것인지.. 그만큼 복잡한 인간관계가 그려져 있고, 정말 수수께끼 투성이로 점쳐 있습니다. 읽다가 간신히 겨우 두 사건의 관계를 알게 돼서 작가의 능력에 깜짝 놀라게 됩니다. 진짜 그래서 다들 할런 코벤하는구나 싶었죠. 대단한 작가입니다. 결말 또한 엄청나고 굉장하해서 이거 완전 물건이구나 싶은 생각을 새삼하게 되었죠.

작품의 시작부분인 현상소에서 사진을 받는 장면이 있었지만, 이 부분에서 시간의 거리감이 많이 느껴지고 요즘엔 정말 예전만큼 필름사진이나 현상소가 많이 없어진 점이 작품의 저술시기와 오늘날의 시간의 거리감이 많이 느껴지는 부분으로 요즘엔 디지탈 카메라가 일상화 돼서 집에있는 컴퓨터에서 많이 사진을 보고 저장을 하는 시긴이기 때문에 아련한 추억을 느끼게 하는 부분입니다.

처음 읽을 땐 매우 헷갈리고 산만한 느낌이 드는 부분이 없지 않고, 종잡을 수 없는 부분들이 많지만, 이야기를 끝까지 읽어나가다 보면 그리고 전반적으로 지루하거나 끄는 부분없이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매력이 있어서 나름 재미있고 흥미롭게 읽어나간 작품으로 특히 마지막의 그 섬뜩한 결말은 아주~~ 엄청난 작품이었습니다. 당신은 당신의 파트너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라는 섬뜻한 질문을 하고 있는 이 작품. 할런 코벤의 대표작이자 이번에 새옷으로 재단장한 <단 한 번의 시선>최고의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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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워드 - 내 인생을 바꾸는 한 단어의 힘
존 고든.댄 브리튼.지미 페이지 지음, 이경희 옮김 / 다산4.0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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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새해만 되면 굳은 각오와 계획을 세우기 나름이지만 뭔가 좀 지나면 작심삼일이라고 하듯이 금세 우야무야가 되기 십상인 것이 사람이죠. 그렇기에 항상 자책하고 또 세우고 세우고를 반복하기에 계획인간이라는 말이 생기기도하죠. 항상 계획만 세운다고 말이죠.

그러던 때 나름 바꾸는 획기적인 계획을 세우는 이 원 워드라는 책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계획을 세우고 그렇게 하는 데 복잡하고 어려운 계획은 다 필요없고, 일단 단순하면서도 항상 각인을 시킬 수 있도록 단순한 한 단어만 있으면 된다는 겁니다. 일단 그렇게 단순하면서도 쉽게 확 와 닿는 것이 있어야 항상 머릿속에 각인이 되고,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주요 핵심이고, 그리고 그런 단순하면서도 쉬운 방법이라야 모두가 함께 동참하면서 그 파급력이 배가 되어 확장이 되고, 나와 내 주변을 변화시킬 수 있는 엄청난 기적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뭔가 단어하나라고 하면 설마라는 의문이 들기 쉽지만 이 책을 읽어나가다 보면 정말 그것이 가능할거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일단 계획이 길고 복잡하면 핵심적인 것 몇가지를 제외하면 쉽게 잊히기 쉽지만 핵심적인 단어로 그것도 한단어면 머릿속에 쉽게 각인이 되고, 항상 머릿속에서 맴돌면 항상 그것을 신경쓰게 되고, 거기다가 주변의 도움을 얻으면 이건 정말 바뀌지 않을래야 않을수가 없는 것이 사실이고, 이런 식으로 미국내에서 많은 시도와 동참자들 사이에서 기적이 일어나는 사례들이 많고, 그런 간증들이 넘쳐난다고 합니다. 한단어의 힘이 이렇게 엄청난 힘을 가질 수 있다는데에 정말로 놀아움을 금치 않을 수 없죠.

일단 이 원 워드를 실천해 나가는 방식도 또한 단순합니다. 그러나 단순한 것이 실은 가장 어려운 법이죠. 준비, 찾기, 실천 이 세가지가 다인데 이중에서 가장 중요하고 많은 시간과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 것이 바로 나의 마음을 다스리고 다잡는 준비기간입니다. 일단 내면의 혼란과 주변의 소음과 잡음으로부터 잠시 떠나서 나와의 대면을 하고 나를 알고 지금 나에게 가장 필요하고 원하는 한단어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합니다. 무엇이든 준비운동이 가장 중요하듯이 말이죠. 그렇게 찾은 한단어를 항상 각인을 하고 주변과 주위에 항상 볼 수 있도록 새겨놓고, 그 실천과정에서 또 중요한 것이 주변의 도움과 동참이 가장 중요하다고 합니다. 혼자보다는 둘이, 둘보다는 그 이상이 배이상의 파급력을 증폭시켜서 기적을 일으킨다고 합니다. 단순함의 힘이 가장 큰 폭발을 일으킴을 이 책에서 강조하고 있는 핵심이자 그런 단순함이 나와 내주변을 바꾸는 초석이 되며 쉽게 다가갈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신년계획을 세우지만 쉽게 해 나갈 수 없는 것은 의지부족도 있지만 일단 너무 장황하고 복잡하다는 것이 문제라고 이 책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단순하고 쉽게 다가갈 수 있으며 항상 머릿속에서 각인이 되는 것 그것은 바로 한 단어라고 합니다. 그 안에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으며 쉽고 단순하고 간단하기 때문에 항상 신경을 쓰게 되고, 그렇다고 한 단어가 만만한 것이 아니라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음을 이 책에서 강조하고 있으며 또한 꼭 한사람이 아니라 주변과 함께 하기를 강력히 추천하고 있습니다.

나를 변화시키고 한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가장 단순하면서도 쉽지만 가장 강력하면서도 그 파급이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는 한단어의 힘을 친절하고도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는 이 책 원 워드. 얇지만 강한 내용을 가지고 있는 이책을 통해서 올해는 그이전과는 다른 나를 발전시켜나가길 바라는 모든 이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은 최고의 책이 아닐까 생각을 해봅니다. 신년마다 고민을 많이 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꼭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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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위 리브
엠마뉘엘 피로트 지음, 박명숙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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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대전이 한창 막바지로 접어들 무렵 노르망디 상륙작전 이후 독일의 최후의 발악이라고 할 수 있는 벌지전투 또는 라인강 사수작전에서 나치독일은 친위대를 이용하여서 교묘한 작전을 펼치는데 오토 스코르체니의 특수부대를 이용하여서 미군을 혼란에 빠뜨리는 작전을 펼치죠. 바로 위장미군을 각지에 보내서 이동과 작전의 혼선을 야기하고 점령지에서 유대인색출과 살인을 일삼는 부대를 작전에 보내게 되는데, 바로 이 부대원 중 한명이 이 작품의 마티아스입니다. 전쟁의 막바지에서 그는 살인기계에서 묘한 환멸과 고뇌에 빠져있는 와중 한 소녀를 만나게 됩니다. 르네는 이집 저집 농장에 숨어 살며 보호를 받고 있던 일곱 살 유대인소녀입니다. 전쟁은 곧 끝날 것이라는 기대속에서 아직은 미군과 독일이 엎치락 뒤치락 하면서 정확한 기미가 보이지 않는 와중에 갑자기 독일군이 마을로 들어와 수색을 하게 됩니다. 농부는 소녀를 데리고 신부님에게 아이를 맡기기로 하죠. 그런데 그 교회가 보호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안된다는 것을 깨달은 신부는 마침 지나가는 지프의 두 미군병사에게 르네를 급히 맡깁니다. 놀라는 미군은 아이를 맡기로 하고 가던 길을 가지만 사실 그 미군은 미군으로 위장한 독일친위대원이었고, 르네는 그 사실을 알게 되고, 자신의 운은 여기까지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기로 합니다. 그리고 눈덮인 한 숲속에서 독일군은 아이를 죽이기로 하지만 마티아스는 아이의 행동과 눈빛에 묘한 이끌림에 망설이고 아군을 쏘아죽이고 아이를 데리고 정처없이 떠돌게 됩니다.

이차대전 전쟁속에서 피어난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본래 주인공인 마티아스는 세상과 동떨어진 삶을 살고 세속에서 벗어나 숲에서 살아가고 있던 인물로 캐나다에서 몇 달을 보내면선 신비한 크리부족의 오래 된 이끌림에 매료되었다가 전쟁발발전에 독일로 돌아가기로 마음을 먹게 됩니다. 그런 그를 아들처럼 대하며 이끌어주던 인디언 노파는 그에게 예견이 아닌 많이 죽이는 사람.’이라며 그를 말리거나 어쩌지 않고 의미심장한 암시만 거듭 반복하곤 하는데, 그런 그는 전쟁기간과 르네를 만나기 전까지 항상 그녀의 암시에 의문을 품고 살고 있었던 와중에 묘한 인상을 풍기는 르네에게 끌리게 됩니다. 그리고 두려워하지 않고 당당한 일곱 살 소녀와 그간의 인생과 운명을 완전히 뒤흔드는 행동을 하게 되죠.

홀로코스트로 유명한 독일의 인종청소가 극악으로 치닫던 시기에 독일친위대원과 유대인 소녀의 동행이라는 어울리지 않는 두사람의 행보는 이야기속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하며 그간 그들이 느끼고 알지 못했던 부족한 부분을 조심스럽게 매꿔주면서 나중엔 서로 없으면 불안하고 견디지 못하는 끈끈한 유대감이 형성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단지 일곱 살인 르네는 이미 여기저기 숨어살며 눈치를 보며 살아가다 보니 성인들보다 더 많은 일을 경험하면서 사람들을 관찰하고 꿰뚫어보는 안목이 생겼지만 이상하게 이 독일인 마티아스만큼은 파악이 안되고, 의지하게 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죽음의 문턱을 여러번 오가던 와중 불평보다는 현실을 냉정하게 파악하고 인정하는 그녀의 모습에서 주변의 인물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곤 하는데 그런 그녀의 행동과 모습이 그녀에게 빠져들게 하는 매력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주 무대인 벨기에의 한 농장의 지하에서 벌어진 몇일을 다루면서 작품은 전쟁속에서 변해가는 그리고 인간의 내면의 심리와 속내를 르네의 시선에서 보여주는 이 작품은 독일군인과 유대인 소녀 사이의 형성된 가족애 이상의 사랑속에서 농장의 지하실과 그 주변 숲에서 벙어지는 서스펜스와 사랑과 전쟁통속에서 생겨난 증오와 오해들을 다룬 이 이야기는 당시의 그 상황속에서 충분히 존재했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야기를 잔잔하면서 감미롭게 풀어나가는 작품으로 현재 영화로도 제작중이라고 하는데 영상으로 제작되며 그 풍경이 아름답게 그려질거 같은 기대되는 작품으로 도저히 데뷔작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아름다운 사랑을 그려낸 작품으로 너무도 아름다운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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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라 덩컨 1 - 아더월드와 마법사들 타라 덩컨
소피 오두인 마미코니안 지음, 이원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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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발간된 판타지시리즈로 그 시리즈의 1권입니다. 한창 해리포터가 큰 붐을 일으킨 시절에 잇따라 번역 출간된 작품으로 해외에선 아동 판타지 중요한 시리즈 중 하나로 거론되는 작품이라고 합니다.

감춰진 신비한 힘에 눈을 뜨게되면서 성장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 이 작품은 주인공 타라의 집에 누군가가 습격하는 사건에서 이야기가 시작합니다. 그 누군가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다른 세계"로 타라는 여행을 하게 되지만, 여러 가지 위기가 닥치게 되고, 타라가 어둠의 마술사일족 산 그라브의 표적이 되면서 그 이유와 자신의 출생의 비밀과 세상의 음모와 비밀과 평화를 이루어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 작품으로 그 서막에 해당하는 작품이 이 1권이죠. 각지에서 숨어 모습을 감추고 있는 초급 마술사의 아이들의 행방 등 다양한 수수께끼와 사건에 타라와 나아가면서 만나게 되는 동료들과의 우정속에서 모험을 해나가면서 타라는 한층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작품입니다.

표지에서부터 알 수 있는 것이 이 작품의 주인공은 아직 어린 귀여운 여자아이로 각 나라별로 타라를 그리고 있는 모습이 사뭇 다른데 특히나 일본같은 경우는 너무 로리콘 스타일로 그리고 있는데, 그냥 국내에서 보여준 표지의 이미지가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말광량이에 어디에 튈지 모르는 그런 이미지를 잘 표현했다고 할까요? 작품의 설정은 상당히 해리포터와 닮아있는 곳이 많습니다. 프랑스판 해리 포터라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죠. 자신이 마술사임을 모르고 있는 주인공이 마술사로 성장해 나가는 모습도 그렇고, 어린시절 부모님이 사고로 돌아가신것도 그렇고, 많은 면에서 이런종류의 외국의 판타지소설은 해리포터와 많이 비교가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거 같습니다.

그래도 특이할 만한 것은 먼저 주인공이 여자아이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인 것 같습니다. 이것은 의외로 신선한 느낌을 안겨주는 것으로 기존의 판타지 소설에선 주로 남자가 주인공으로 강인한 모습으로 성장해 나가는 것이 주를 이룬 이 영역에서 귀엽고 발랄한 여자아이가 주변의 남자를 휘두르며 나가는 모습이 신선하고 매우 보기 좋아보인 것은 큰 매력중의 하나라고 할까요. 의외로 보기 좋은 장면들이 많이 연출이 됩니다. 주인공안 히로인의 용기는 강한 마법 재능을 지닌 강직한 용기를 가진 있는 건강한 여자아이라는 설정자체부터가 이 작품이 다른 작품들과는 확연히 다른 매력과 차이를 보여주고 있는 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결코 완전무결의 히로인이 아닌 평범한 여자로 어려움과 난관에 봉착하면 울거나 자신의 힘을 주체하지 못해 난감해하고 그런 위기속에서 친구들과 서로 도와 여러가지 위기를 극복 해 나가는 모습에서 확실히 이 작품은 성장드라마라는 것을 알 수 있는 작품입니다.

세계관도 이색적이어서 지구와 인연이 있다고는 해도, 이야기의 무대는 무려 지구의 1.5배는 되는 다른 행성으로 난쟁이와 거인, 요정, 페가수스, 드래곤 등 다양한 종족이 인간과 매우 가까운 곳에 존재하여 공존하고 있어 섞여 사는 세상으로 매우 독특하면서도 이색적이라고 할까요. 그리고 타라는 해리 포터처럼 학교에 다니는 것은 아니고 다른 세계의 다양한 곳으로 가서 모험하면서 배우며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역시 세상과 나를 발전시키는 것은 책속에서 배우는 것이 아니라 세상속에서 배워나가는 것이라는 걸 몸소 보여주고 있는 캐릭터입니다. 이런 거대한 스케일의 크기는 해리포터에는 없는 특이할만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해리는 결국 그 사건은 주요 무대는 학교에서 일어나서 거의 학교에서 끝이 나서, 학교라는 무대를 거의 벗어나질 못하는 한계를 보여주고 있으니까요.

또한 나오는 캐릭터들도 흥미로운 인물들이 많아서 특히 타라의 친구들은 모두 독특하고 왠지 만화적인 분위기가 농후한 인물들이 주를 이루고 있어서 지구에서 친구로 좋은 집안의 잘 생긴 도련님 파브리스, 악동이미지가 강한 캐릭터의 칼, 수줍음이 많지만 의외로 할때는 하는 강하고 대담함이 인상적인 여자아이 무와노, 왠지 언제나 좋은 곳을 휩쓸고가는 로빈, 강한 난쟁이 파프니르. 그리고 대구의 재능을 질투하며 심술을 부리는 어디서나 등장하는 주인공의 라이벌 안젤리카! 등 주변의 인물들을 보는 재미가 아주 재미있습니다.

12부로 현재는 완결이 된 작품이지만 이제야 1권을 읽게 된 저로선 매우 흥미롭게 읽어나가게 된 작품으로 앞으로 어떤 좌충우돌과 소동과 사랑과 성장의 드라마가 펼쳐질지 무척 기대되는 판타지 소설로 해리포터와는 또다른 매력이 일품이었던 서장을 그린 1권이었습니다. 무척 재미있고, 왠지 영화로도 나와도 손색이 없을 이 작품. 무척 재미있었던 타라덩컨의 성장드라마의 서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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