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트리 2009.8
머니트리 편집부 엮음 / 미디어그룹뿌브아르(잡지) / 2009년 7월
평점 :
품절


 
아이들이 너무 돈을 밝히는 모습도 보기 좋지 않지만

돈에 대해서 너무 몰라도 안되는게 요새 현실이다

우리 딸은 돈이 생기면 돼지저금통에 넣거나 지갑에 넣어 둔 채 얼마인지도 몰라서

가끔 꺼내쓰기도 한다

그런데 요즘은 경제관련 책을 몇 권 읽더니 용돈기입장도 기록하고

친구생일에는 모은 용돈에서 선물도 사고

우리 부부 결혼기념일에는 외식도 시켜줬다

이렇듯 아이들에게 공부만 강요할게 아니라

제대로 된 경제 교육을 시켜야 할 때이다

딸 아이 친구들이 모여서 함께 이야기 하는거를 들어보니

한 아이는 자기는 여태 받은 용돈을 펀드에 묻어뒀는데

지금 마이너스 20%에 가깝다고 한다

그렇게 이야기 하는 아이가 너무 신기해서 이것저것을 물었더니

그냥 일반통장에 있던 돈을 펀드에 넣어서 자기 돈이 줄었다고 투덜되면서 이야기를 들려준다

아이가 너무 돈에 관심이 많은게 아닌가 하는 걱정도 됐지만

한편 드는 생각은 어디 내놔도 굶어죽지는 않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요새는 어린아이를 상대로 하는 경제프로그램도 참 많다

그런 교육을 받고 오면 아이의 생각이 쑥쑥 자랐다는 생각이 든다

어린이잡지하면 과학잡지나 시사잡지만이 떠오르는데 경제잡지라니..

아이에게 올바른 경제개념을 심어주고 용돈관리며 저축하는 습관을 키워줘야겠다고 생각하고

책을 만났다

경제라는 것이 경제만을 따로 떼어놓고 말할 수 없어서인지

경제잡지이면서도 다양한 시사내용들이 들어있다

책소개 문화면 사회적인 이슈 기업의 설립등

다양한 내용이 들어있어 경제잡지라는 말보다는 시사잡지가 어울리는 듯하다

솔직히 경제잡지라는 타이틀을 걸고 출간한 월간지인데 경제에 관련된 기사가 다소 부족해 보인다

기사 내용도 뭔가 더 있겠지하고 다음 페이지를 넘기면 다른 내용이고..

약간의 아쉬움이 들었다

앞으로는 좀 더 많은 경제기사꺼리가 있었으면 하고 바래본다

체크카드 사용법과 환경운동가를 독자와 함께 만난 것 현금영수증을 받는법등은 아이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어주었다

다음 호에는 어떤 내용이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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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은 내가 지킨다 - 어린이들을 위한 성범죄 예방 지침서
양동석 글.그림 / 김&정 / 2009년 6월
평점 :
절판


몇 년 전만 해도 성폭력 성추행 이런 단어들을 들을 일이 별로 없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너무 빈번하게 들린다

딸을 키우는 엄마로써 이런 거에 민감하지 않을 수가 없다

학원을 선택하는데도 좋은학원인지 나쁜학원인지 보다도

학원 화장실이 공통으로 쓰는 화장실인지도 따져봐야하고

학원차량 기사님이 남자분인지 여자분인지도 신경써야 하고

아이와 같이 수업을 듣는 아이들의 성별도 궁금해지게 된다

너무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무엇을 어떻게 설명해줘야 할지 난감했는데

내 몸은 내가 지킨다를 보니..여러 장소에서 상황에 따라 대처하는 방법이 자세히 설명이 되어있어

위험한 순간이 닥쳐도 잘 대처할 수 있을 것만 같다

아파트에서 학교가는길이 큰도로를 따라 걸으면 좀 돌아가는데

아파트 상가를 가로질러 가는 좁은길이 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이 길로 등하교를 하는데

이 책을 읽고나니 이 길로 다니지 말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사건들이 제일 많이 발생하는 곳이 학교근처 하교길이라고 한다



 

공공연한 비밀처럼 누가 무슨 사건을 당했다는 소문이 매년 끊이지 않고 들린다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던 중 아이에게 놀라운 소식을 들었다

어느 아파트에서 남자아이들 몇 명이 할머니 한 분에게 성폭력을 가했다 한다

이런 흉흉한 일들이 일어나면 안되지만 만일 일어났다면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하는지도 책에 자세히 설명되어있다

제목에서도 모든 내용을 함축시킨듯 내 몸은 내가 지켜야한다

성폭력 성추행이 보통 여자에게만 일어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요새는 남자아이에게도 이런 일들이 일어난다고한다

그러니 여자아이들에게만 주의를 시킬 것이 아니라

모든 아이들과 부모님이 이 책을 읽고 가해자도 피해자도 되지 않도록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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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키가 작아, 그래서 뭐가 문제야? - 사춘기, 은밀한 고백 01
야엘 아쌍 지음, 박선주 옮김 / 해와나무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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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아니 국민학교 다니던 시절 난 작은 편이었다

거의 맨 앞에 앉았고 줄을 서도 앞에서 2~3번째 줄에 섰다

그런데 난 내가 작다고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냥 모든게 다 보통이라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을 보면 정말 크다

티비를 봐도 길거리에 돌아다니는 아이들을 봐도 정말 크다

그렇게 큰 키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아이들은 작다고 불평을 늘어놓는다

그러니 점점 표준키는 커지고 있고 보통의 키인 아이들도 작다고 생각을 하나보다

요즘은 매스컴에 큰 키에 에스라인몸매에

브이라인얼굴선등등 외모를 너무 중시하는 경향이 많다

내 키 작은거는 별로 신경이 쓰이지 않았는데 신랑도 나도 별로 큰 키가 아니여서인지

아이의 키에 대해서만은 상당히 신경이 쓰이는 거는 사실이다

어려서부터 변비가 너무 심해 잘 먹지를 않아서인지 또래 아이들보다 많이 작았다

아이도 어려서는 키에 대해서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지만

유치원을 다니기 시작하고부터는 또래 친구들과 같이 어울려 놀고 있으면

지나가는 사람이 보고는 동생인가보네 하는 말이 듣기 싫은지 키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을 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용하다는 한의원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기 시작했다

한의원의 약 때문인지 자랄 때가 되서 자라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보통의 아이들과 비슷한 키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여자 아이들은 2차성징이 시작되면 별로 크지 않느다는 말에 키크기운동과 키크기요법등에 관심이 많다

나와 아이 둘 다 키에 많은 관심이 있던 중 난 키가 작아 그래서 뭐가 문제야라는 책을 본 순간

둘이 정신없이 읽었다

콤플렉스일 수도 있는 작은 키를 가진 작가는

작은 키로 고민도 많이 하고 상처도 많이 받았지만

나중에는 있는 그대로의 작은 키를 받아들이면서

사춘기를 훌륭하게 보내는 자서전적인 소설을 썼다

자칫 단점을 이겨내지 못하고 소극적이고 은둔하는 성격을 지닐수도 있었지만

멋지게 극복하는 모습을 많은 사춘기의 아이들이 자신의 단점을 멋지게 소화해내서 더 크게 성장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한 번 놀리는 거는 별 상관없겠지 하는 생각으로 남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말을 생각없이 던진 적이 있겠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겠다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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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에서 온 아이 - 세계문화유산 도시 경주로 떠나는 신비한 역사 여행 와이즈아이 나만의 책방 2
심상우 지음, 진선미 그림 / 서울교육(와이즈아이북스)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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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로 몇 번의 가족여행을 갔다

매번 경주에 들어서면서 느끼는 점은 갈 때마다 새로운 느낌이 들었다

매 번 같은 코스의 여행인데도 매 번 새로운 느낌이 들어

자꾸만 경주를 찾게 되는것 같다

매 번 새로운 느낌을 주는 경주여행에 푹 빠져있는데

신라에서 온 아이와 함께하는 경주여행은 더 새롭게 다가왔다

한참 티비에서 선덕여왕이라는 드라마의 인기 때문에

선덕여왕과 관련된 많은 책들이 출간되었다

아이가 선덕여왕의 책을 읽고는 인물만을 주로 다룬 책이여서 인지

잠깐 지나치듯이 나온 문화재에 대한 궁금증이 생긴 찰나에 만난 신라에서 온 아이는

선덕여왕을 포함해서 큰 틀의 신라를 보게 만들어줬다

 

아픈 엄마 때문에 경주로 이사를 한 정수는

전학하던 날 무웅이를 만난다

텔레비젼 사극 드라마에 나오는 도사님같은 무웅이 할아버지와

개량한복 같은 거를 입은 무웅이 와의 첫 만남과

사회시간에 불국사에 대한 설명을 하는 무웅이에게 점차 관심을 가지면서 둘은 진정한 친구가 된다

정수는 아빠와 문화유산 해설사인 할아버지를 따라 불국사,첨성대,안압지,대릉원,석굴암 박물관을 다녀온다

정수는 점점 궁금한게 많아지는 무웅이에게 황금호두가 열리면 모든 비밀을 들을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진 채..

여름방학에 드디어 무웅이네 집으로 놀러간다

작고 깜찍한 노란 곰이 그려져 있는 대문으로 넘어 서는 순간..

무웅이와 함께 정수가 보고 듣고 느끼는 신라시대의 문화재들..

 

보통 역사에 관련된 책은 지루하고 딱딱한 느낌이 드는데

같은 문화재를 경주에서 보는 관점이랑 신라시대에서 보는 관점이 색다른 맛을 느끼게 해준다

이 책은 시대를 넘나드는 신비로움과 친구와의 우정도 곁들여 역사를 감칠맛 나게 설명을 해준다

진하지 않은 색채의 그림과 더불어 옛날이야기를 읽듯이 세계문화유산 도시인 경주로의 여행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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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난다면 살아난다
최은영 지음, 최정인 그림 / 우리교육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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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표지에서 부터 웬지 슬픈 기운이 묻어난다

살아난다면 살아난다..아이와 제목을 보고 이야기를 나눠봤다

이게 무슨 뜻일까?물었더니..아이는 병원가운을 입은 아이를 보고는

살려고.. 산다고 열심히 생각하고 치료를 받으면

병이 나아서 죽지않고 살 수 있다는 이야기 아닐까한다

내가 자랄 때는 죽음이라는게 아주 가까운 사람 즉 할아버지나 할머니처럼

가족이나 친척의 죽음을 보는게 다 였는데..

요새는 티비와 신문, 인터넷에 자살, 불의의 사고로 죽은사람, 살인사건등 너무 많은 죽음을 접하게 된다

아이가 자라면서 어둡고 무거운 느낌이 나는 죽음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해 본 적이 없기는 했지만

준비없이 죽음을 맞이할 수도 있는 일이기에..아주 조심스럽게 죽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엄마의 재혼으로 새아빠와 새할머니 사이에서 힘들어 하던 근호

영혼을 보고 대화도 나누는  703호 할머니

형의 병간호를 하느라 하루종일 병원에서 노는 동우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세 사람이 703호에 모여 마음 속 이야기를 하게 된다

아픈 형 때문에 집을 나간 아빠를 그리워 하는 형우와 동우도

영매 때문에 가족과 멀어진 할머니도

재혼가정에서 힘들어 하던 근호도

모두 가족에 대한 사랑은 있지만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공통점이 있다

원망이 많아 이승을 떠나지 못하는 혼이 된 근호는

심장기증을 받지 못하면 곧 죽는다는 동우의 형 형우를 지켜보면서

살 수 있는 방법을 찾게된다

근호의 삶과 죽음 사이에서 세 사람 모두 가족의 의미를 새롭게 느끼게 된다

아이에게는 교통사고 죽음 영혼 장기기증이 아직 낯설게만 느껴지겠지만

이 책을 통해 가족과의 사랑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고

장기기증이라는 희생과 봉사의 정신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낄수 있게 해줬다

슬픔으로 시작한 이야기가 행복과 사랑으로 끝나 가슴이 따뜻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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