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키가 작아, 그래서 뭐가 문제야? - 사춘기, 은밀한 고백 01
야엘 아쌍 지음, 박선주 옮김 / 해와나무 / 2008년 10월
평점 :
절판


초등학교 아니 국민학교 다니던 시절 난 작은 편이었다

거의 맨 앞에 앉았고 줄을 서도 앞에서 2~3번째 줄에 섰다

그런데 난 내가 작다고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냥 모든게 다 보통이라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을 보면 정말 크다

티비를 봐도 길거리에 돌아다니는 아이들을 봐도 정말 크다

그렇게 큰 키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아이들은 작다고 불평을 늘어놓는다

그러니 점점 표준키는 커지고 있고 보통의 키인 아이들도 작다고 생각을 하나보다

요즘은 매스컴에 큰 키에 에스라인몸매에

브이라인얼굴선등등 외모를 너무 중시하는 경향이 많다

내 키 작은거는 별로 신경이 쓰이지 않았는데 신랑도 나도 별로 큰 키가 아니여서인지

아이의 키에 대해서만은 상당히 신경이 쓰이는 거는 사실이다

어려서부터 변비가 너무 심해 잘 먹지를 않아서인지 또래 아이들보다 많이 작았다

아이도 어려서는 키에 대해서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지만

유치원을 다니기 시작하고부터는 또래 친구들과 같이 어울려 놀고 있으면

지나가는 사람이 보고는 동생인가보네 하는 말이 듣기 싫은지 키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을 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용하다는 한의원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기 시작했다

한의원의 약 때문인지 자랄 때가 되서 자라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보통의 아이들과 비슷한 키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여자 아이들은 2차성징이 시작되면 별로 크지 않느다는 말에 키크기운동과 키크기요법등에 관심이 많다

나와 아이 둘 다 키에 많은 관심이 있던 중 난 키가 작아 그래서 뭐가 문제야라는 책을 본 순간

둘이 정신없이 읽었다

콤플렉스일 수도 있는 작은 키를 가진 작가는

작은 키로 고민도 많이 하고 상처도 많이 받았지만

나중에는 있는 그대로의 작은 키를 받아들이면서

사춘기를 훌륭하게 보내는 자서전적인 소설을 썼다

자칫 단점을 이겨내지 못하고 소극적이고 은둔하는 성격을 지닐수도 있었지만

멋지게 극복하는 모습을 많은 사춘기의 아이들이 자신의 단점을 멋지게 소화해내서 더 크게 성장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한 번 놀리는 거는 별 상관없겠지 하는 생각으로 남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말을 생각없이 던진 적이 있겠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겠다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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