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아라, 잡아라 아기 그림책 나비잠
백주희 지음 / 보림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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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림 나비잠 시리즈 - 보드북

잡아라, 잡아라

글 그림 : 백주희

출간일 : 2019.06.01

판 형 : 145*175*15mm

쪽 수 : 28

출판사 : 보림


표지.jpeg


 

 

잡아라, 잡아라! 당근 잡아라, 오이 잡아라!

“잡아라, 당근 잡아라.” 난데없는 고함 소리에 단잠을 깬 당근이 투덜거려요.

“누구야?” 글쎄요. 누구일까요? “잡아라, 브로콜리 잡아라.” 뽀글뽀글 파마머리 브로콜리도 깜짝 놀랐어요.

고함 소리가 채소밭에 천둥처럼 울려요.

“파프리카 잡아라, 방울토마토 잡아라.” “오이 잡아라, 완두콩도 잡아라.”

주홍 당근, 초록 오이, 노랑?빨강 파프리카, 동글동글 방울토마토랑 꼬투리 속 완두콩이 모두 잡혀 왔어요.

크기도 모양도 제각각인 알록달록 채소들이 나란히 늘어서서 눈만 껌벅거리며 우릴 바라봐요.

도대체 누가, 왜 채소들을 잡아온 걸까요?

-- 출판사 책소개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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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림출판사 0-3세 유아그림책 시리즈 '나비잠'에서 새책이 나왔다.

이름하여 <잡아라, 잡아라>

우리 집에서는 일명 '짜바라, 짜바라' 책

왜 '짜바라-'인지는 말미에 소개할까 한다.

작년에도 나비잠시리즈로 <머리 감는 책>이라는 책이 나와서

머리 감기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경종을 울렸더랬다.

그 때 아이와 나 사이에 하나의 에피소드가 탄생하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잡아라, 잡아라> 야채들 잡아라!

맞다. 그렇다.

야채들을 잡아서 먹는 어마무시한 이야기다.

그럼 이번에는 '골고루 먹어요/ 편식하지 않아요/ 뭐든 냠냠 많이 해요'

이런 교훈이 담긴 그림책? 일까?

그래서 또 나와 아이 사이에 에피소드 만들까 저어 되어서

남편에게 읽어주라 권했다.

아빠과 그림책 읽기-를 소개하기 전에

우선 그림 먼저 파보기!

 

 

 

 

 

1.jpeg

잡겠다고 달려드는 통에

잔뜩 화나고 어이 없어 하는 야채들.

그 표정이 너무도 생생해서 찬찬히 보게 된다.

당근, 브로콜리, 오이 등등

표정들이 어찌나 풍부한지.

그래도 나는 노~란 파프리카의

'화'가 다채롭게 섞인 표정이 제일 좋다!

 

2.jpeg

 

다 잡아 먹겠다고 엄포를 놓으니

도망가다 풍~덩~ 물에 빠진 야채들.

그 모습이 어찌나 또 느긋한지

물결과 한 몸이 되어 유유히 흘러 가는 모습이

마치 수영을 즐기는 휴양객 같다.

아~ 평안해지는 한 장면,

내가 좋아하는 한 컷이다.

그런데 이렇게 유유자적해도 되는지.. 원,

물에 빠진 그들의 운명은~!?

 

 

3.jpeg

 

 

여기서 그림책 스포!!!

잡아먹겠다고 달려들던 이는 다름 아닌 요리사~!

오늘은 내가 요리사~할 때 그 요.리.사.

그렇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이 책은 편식하지 마세요.

야채를 꼭 입에 양보하세요.

그래야 키도 쑥쑥 자라고 건강해져요- 였다.

그랬다!

그러니 우리 아들은 이 책을 아빠와 함께 읽었다.

난 분명 힘주어 읽을테니

힘 뺀 아빠와 함께 그림책 타임~

그런데 우리 아들.

너~~~~~~~~~~~~~~~~~~~~무 좋아서,

한 번 더 를 외쳤다!

아빠완두콩을 잡아먹겠다며

잠자리에서까지 '짜바라 짜바라'하며

둘이서 꺄르륵 꺄르륵 하는 통에

잠을 쉬- 이룰 수가 없었다.

남편은 '잡아라 잡아라'라는 제목과 내용이 일치하냐며

의문을 품었지만

아들은 오이~ 꺄르륵 꺄르륵

당근~ 꺄르륵 꺄르륵 하며

쉼없이 웃어댔다.

그래도 당근 있는데 줄까? 하면

아니~ 꺄르륵 꺄르륵 ^^

그래, 그가 좋아했으면 그걸로 충분해.

이 그림책 백만점~!

우리 교육하지 말아요!

그냥 읽어요~!

라는 교훈을 나에게 남긴

나비잠 시리즈 <짜바라 짜바라--- 아닌, <잡아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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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라 공룡의 나라 아티비티 (Art + Activity)
로르 뒤 파이 지음, 박선주 옮김 / 보림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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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림 아티비티 시리즈

찾아라 공룡의 나라

지음 : 로르 뒤 파이

옮김 : 박선주

발행일 : 2019. 05. 23

판 형 : 335*500*15mm

쪽 수 : 14

출판사 : 보림

원제 : Mon Tour du monde geant des dinosaures

 

이 책을 보는 순간,

그 언젠가 <유니폼>이라는 정보 그램책을 만났을 때 느꼈던 그 느낌적인 느낌이 확 왔다.

바로바로.

"엄청난 책이 왔다"! 이다.

1. 그 '엄청난'의 척도는 우선 크기!

위 판형 정보를 봐도 알 수 있겠지만

세로 50센티의 장신이다!!

비교를 위해

나름 우리 집에서 장신 그림책인 <유니폼>과

30센티 나무 자와 함께 단체 사진을 찍었다.

보드북으로

각 장의 두께도 만만치 않다.

전체 14페이지 안에는

공룡친구들과 마음껏 놀 수 있는 공룡세상이 펼쳐진다.

 

2. 그 '엄청남' 두 번째는 등장하는 공룡의 개체수!

티라노사우루스와 디플로도쿠스처럼 유명한 공룡 스타부터

잘 알려지지 않은 신비로운 공룡까지,

100여 종의 공룡이 살아 숨 쉬고 있어요

인테넷서점 <알라딘>- 출판사 소개글 중

 

위 소개글에도 적혀 있듯이

책에는 100여종에 달하는 공룡이 담겨 있다.

사실 공룡이라곤 티라노밖에 몰라서

아이와 함께 TV만화 <코리리>~를 보면서 공부 아닌 공부를 하던 차에

내 지식 함양에도 도움 되는,

이 책은 '공룡이름찾기 대백과사전(?)' 쯤에 해당한다.

공룡이 한 가득 그려진 그림 왼쪽에는

그 면에 담긴 공룡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그래서 어떤 공룡이 어디에 있는지 찾는

일종의 '숨은그림찾기' 놀이도 병행할 수 있다.

동시에 중간중간 숨은 재미난 그림도

아주 꼼꼼히 보는 집중력도 발휘된다.

 

3. 그 '엄청남' 세 번째는 역시 아티비티!

보림출판사 '아티비티 ; ARTIVITY ' 시리즈는

이미 여러차례 소개한 바 있는데

아트’(예술)와 ‘액티비티’(행위, 놀이)를 합친 말((ART+Activity)이다.

‘아티비티’ 시리즈로는

기존 그림책이라는 범위에서 조금은 벗어난 그림책들이 출간된다.

예를 들어 컬러링북, 종이접기, 숨은그림찾기 그림책, 입체 그림책 등등.

이 거대그림책(검색해 보니 '병풍 그림책'라는 표현도 ^^)도

아이를 책 앞으로 자연스럽게 다가오게 하고

책을 중심으로 동글동글 돌며

책 세상으로 쏘옥 빠져들게 하는,

예술작품을 보며 자연스럽게 놀이 하는 모습을 자아내는

'아티비티'!

아이는 뭘로 뿔이 났는지

어디에 숨어 있다가

"엄마가 재미난 책 보여주려고 했는데~

이 책 공룡 좋아하는 다른 친구 줘야 겠네~하니"

"아니야, 아니야, 나할래~나할래~"하면서

어설픈 숨바꼭질을 끝냈다는... 에피소드가..

이렇게 아이를 움직이는 하는 아티비티 ^^ 그림책의 놀라움!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더 없은 선물이 될

신세계를 함께 맛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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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동네 보림 창작 그림책
이미나 지음 / 보림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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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림 창작그림책

<나의 동네>

지음 : 이미나

발행일 : 2019년 4월 22일

판 형 : 277 * 263 * 9 mm

쪽 수 : 44

출판사 : 보림

 

+ 출판사 제공 소개글

나의 어린 시절에 보내는 그림책 편지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 주인공이

홍차에 적신 마들렌을 먹다가 불현듯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는 대목을 알고 있을 거예요.

이 그림책의 주인공도 어느 여름날 훅 끼쳐오는 더운 바람에서 어릴 적 살던 동네를 떠올립니다.

그리고 그 동네에서 함께 살았던 어린 시절의 단짝 친구에게 편지를 써서 보내기로 합니다.

우체부가 편지를 가방에 넣어 자전거를 타고 오래된 동네의 주소로 찾아갑니다.

 

우체부아저씨는 주인공이 보낸 편지를 전하기 위해 오늘도 달려간다.

개울가를 건너

꽃밭을 지나

강아지와 고양이가 이웃한

후미진 골목도 빠져나와

편지를 받을 누군가를 향해 달려간다.

그런데 그 곳엔

빈 집 한 채만이 덩그러니 우체부아저씨를 기다린다.

집 앞에 있던 커다란 무화과나무에 열매는 가득한데

집 안에 인기척이 없다.

지금도 그 집 앞에 가서

'OO야~ 노올자~'하는 부름에

작은 네가 뛰어나올 것 같은데,,,

시간이 많이 흘렀으니

어쩌면 새로운 누군가가 이사를 왔을 지도,

넌 네가 좋아하던 구름처럼 여행을 갔을 지도 모르겠다...

<내가 좋아하는 한 컷>

 

어느 여름날, 훅 불어오는 바람에서

어릴 적 살던 동네의 냄새가 났습니다.

우리 동네, 단짝 친구, 여름날들…….

나는 친구에게 편지를 써서 보냈습니다.

우체부가 편지를 전해 줄 거예요.

--책 서두

 

 

어릴 적 아버지 직업 덕분에 수 많은 동네의 내음을 기억하는 나는

성인이 된 후 어머니를 모시고

옛동네를 찾아간 적이 있다.

나는 알지 못하는 엄마아빠의 신혼집,

내가 아기였을 때 살던 집,

그리고 초등학교를 다닌, 내가 제일 좋아하는 그 동네, 그 맨션(?).

이사를 많이 다녔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살던 그 동네, 그 집은 그대로였다.

엄마와 난 변하지 않은 그 모습에 탄성을 자아내고

잠시 침묵했다.

작가처럼 나도 바람결에 혹은 눈부신 햇살에

어린 시절 그 곳이 떠오르곤 한다.

그리고 그 때의 그 기억들...

책 장을 조심스레 넘기며

어린 나와 만났던 동네와 친구들이 너무도 보고 싶었다.

지은이, 이미나 작가는,

1991년에 태어나 홍익대학교를 졸업하고

지금은 어머니가 살던 동네에서 그림을 그리며 지낸다고 하니

옛동네, 옛친구, 옛추억 등

바쁜 일상에서 놓치고 지나갈 법한 섬세한 감성을

잘 잡아내는 소유자라는 생각이 든다.

"할아버지 댁이 있던 동네는 온통 회색빛인 담벼락과 낡은 집이 많았습니다.

화단에는 정성스럽게 가꾼 백일홍이 있고, 불래라는 이름의 개도 살았습니다.

이제 그 동네는 사라졌고 같은 자리에 높은 건물이 세워지고 있습니다.

다시 그 오래된 동네를 보고 싶은 마음에 편지를 쓰고 그림을 그렸습니다. "

책 말미에 담긴 지은이의 말을 보며

작년에 읽은 김한울 작가의 그림책 <안녕, 우리들의 집> 도 떠올랐다.

이렇게,

사라지는 옛 감성을 잘 움켜쥐는

예술가들을 볼 때마다 난 왠지 숙연해진다.

특히 이미나 작가의 작품은

짧은 글밥에 응축된 감성을

강렬한 붓터치로 그림에 쏟아낸다는 인상을 받았다.

누군가는 다시마 세이조가 떠올랐다는

<나의 동네> 의 에너지 넘치는 그림 하나하나를 유심히 감상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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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알피
티라 헤더 지음, 지혜연 옮김 / 보림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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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걸작 그림책 지크

<내 친구 알피>

(원제; Alfie)

지음 : 티라 헤더

옮김 : 지혜연

발행일 : 2019년 3월 25일

판 형 : 229*294mm

쪽 수 : 48

출판사 : 보림

 

 

● 2017 보스턴 글로브 선정 최고의 어린이·청소년 도서

● 2017 월 스트리트 저널 선정 최고의 어린이 도서 신간

● 2018 E. B. 화이트 소리 내어 읽는 책 명예 상

● 2018 미국 도서관협회 선정 주목할 만한 어린이 책

- 출판사 책소개

니아는 거북이 알피를 정말 좋아한다.

하지만 알피는 다른 애완동물처럼 폭신하지도, 장난꾸러기이지도 않다.

그저 조용하기만 해서 가끔은 알피가 있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릴 정도이다.

그러던 니아의 일곱 번째 생일날 아침, 알피가 사라진다.

알피는 어디로 간 걸까? 왜 사라진 걸까?

 

난(니아) 6살 생일날 거북이 알피를 만났어.

동갑내기인 알피에게

같이 지낼 장난감 친구들도 소개하고

춤도 춰주고

매일매일 있었던 일을 모조리 이야기했지.

그런데 알피는 내 얘기가 별로 재미없나봐.

아무 반응이 없어...

그렇게 시간이 지나

알피를 잊어갈 때 즈음,

7살 생일날 아침, 알피가 사라졌어!

이제부터 알피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난(알피) 처음 보는 순간, 니아가 얼마나 특별한 아이인지 알 수 있었어.

니아는 친구도 많고

나에게 춤도 가르쳐 주고

단 한 번도 받아본 적 없는 선물도 줬어.

니아 덕분에 웃고 웃고 또 웃던 나는

그녀를 행복하게 해줄 방법을

생각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했지.

그래서 니아의 일곱살 생일에 선물을 하기로 했어.

난 어항을 나와서 니아의 선물을 찾아나서기로 했어.

소파 뒤를 지나

거실을 가로질러

집밖으로 나와

철계단을 내려와서

마당에 이르렀지.

생전 처음 가는 길, 어두웠고 냄새도 났고 위험했지만

나는 걷고 걷고 또 걸었어.

니아를 기쁘게 할 선물을 찾기 위해서.

난 니아의 선물을 찾을 수 있을까?

-------------------------------

<내 친구 알피>를 읽다보면 <엄마 찾아 삼만리>가 생각난다.

알피가 선물을 찾아 나서는 순간부터

그의 여정이 모험, 고행으로 나아갈 것이 너무도 뻔해서 일까.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면서

그렇게 과감한, 어항에서의 탈출을 감행한 알피.

넌 몸집에 비해 용기는 어마어마하게 크구나.

일년 동안 자신에게 행복을 안겨준

니아를 기쁘게 해주겠다는 일념 하나로

작은 어항에서 시작한 알피의 모험은 어떻게 되었을까?

선물은... 과연 찾았을까?

난 무엇보다

니아와 알피의 시선이 교차되는 지점이 좋았다.

특히 거북이 알피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끌고 가는 부분이

전체적으로 마음에 와닿았다.

우리는 반려동물과 함께 하며 말도 못하는 동물이니

그들의 감정이 어떨지 궁금하고

아프기라도 하면 그 마음이나 생각이 더욱 알고 싶어진다.

그런데 평상시에도 그런 마음은 한결 같은가...

우리는 스스로에게 자문해야 한다.

이 책에 그려진 거북이 알피의 마음은

온전히 니아에게만 향하고 있었고

행동 하나 하나도 모두 니아를 위함이었다.

사람과 동물의 교류, 교감.

우리는 얼마나 그들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는가.

배려-라는 말이 사람 간에도 사라지는 시대에

우리는 동물를 인간 하위의 개념으로 생각하며

터부시 하다 못해 업신여기는 것은 아닌지...

그들은 언제나 모든 사랑을 우리에게 퍼붓고 있는데 말이다.

또 이 책은

인간과 거북이라는 생명체 간 세월의 차이를 생각하게 한다.

이 글의 모티브는 책 말미에 담긴 <작가의 말>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작가 티라 헤더는 실제로 본인의 6살 생일에 알피를 선물 받는다.

처음에는 너무도 사랑스러워했지만

20년 가까이 관심을 두지 않다가 어른이 되어서

다시 알피를 관찰(?)하게 되면서 이 책을 쓰게 된다.

수명이 긴 동물로 유명한 거북이.

거북이니 망정이지 근 20년의 세월을 신경 쓰지 않아도

내 곁에 있어주는 동물... 흔하지 않다.

우리 곂에 있는 모든 것에 대해 감사하자.

생명의 소중함,

동물과의 교류를 이야기 할 때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읽어주고픈 책이다.

참,

중간, 그리고 판권장에

검정색으로만 그려진 알피와 니아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 그림의 의미를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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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무브 플랩북 : 움직이는 우주 아티비티 (Art + Activity)
안소피 보만 지음, 올리비에 라틱 그림, 박대진 옮김 / 보림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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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비티(ARTIVITY)

무브무브 플랩북

<움직이는 우주>

글 : 안소피 보만

그림 : 올리비에 라틱

옮김 : 박대진

발행일 : 2019년 4월 10일

판 형 : 250*335mm

쪽 수 : 20쪽

출판사 : 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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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에 이어

보림출판사 'ARTIVITY (ART+Activity)= 아티비티' 시리즈에서 무브무브플랩북이 나왔다.

이번 '무브무브플랩북' 제 4탄, <움직이는 우주>는

 달 착륙 50주년 기념으로 출간되었다!

 

무브무브플랩북 시리즈 덕분에 이제 '플랩북'이라는 말이 익숙하지만

처음에는 '팝업북'이나 우리말인 '입체북'이라는 표현이 더 와닿았다.

자연스럽게 단어의 뜻을 찾아보며

플랩북(Flap book)이 '책장에 접힌 부분을 펼쳐서 볼 수 있도록 한 책'임을 알 수 있었다.

그런데 무브무브플랩북 시리즈는

단순히 책장에 접힌 덮개나 날개를 여는 것에 그치지 않고

2탄 3탄 4탄을 거듭할수록

플랩장치의 놀라운 발전을 선보인다.

 

 

IMG_2881.JPG

 

무브무브플랩북 시리즈는 책장을 넘기고 처음 인사하는 '면지'부터 걸작이다.

책 속에 등장하는 우주 공간을

아이들이 어떤 식으로 궁금해하고 관찰하고 재현하는지를

면지 그림을 통해 엿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이 면지를 너무 사랑해서

시리즈의 면지를 한데 모아 엮고 싶을 정도다.

 

 

IMG_2885.JPG

 

본문을 보면,

- 별이 총총한 하늘

- 우주여행 __ 미국 우주복

- 과거와 현재의 로켓

- 로켓 발사

- 국제우주정거장

- 우주에서 본 지구

- 태양계

- 달과 화성에 착륙하다

- 우리은하

 

라는 제목 아래 별과 우주, 우주선과 로켓 등

다양한 우주에 관한 정보를 상세하게 담아냈다.

 

면지에도 적은 것처럼

글작가 안소피 보만은

이 책을 쓰기 위해 프랑스 국립우주센터 엔지니어,

유럽우주국 우주비행사, 천문학자 등

현장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에게 검수를 받았다.

그 절대적인 지식이 이 한 권의 그림책에 집약되었다는 사실이 놀라울 정도이다.

 

그래서 이 책은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하늘과 우주를 궁금해하는 모든 이들이 봐야 할 정보책이라 할 수 있다.

 

 

IMG_2886.JPG

 

아이가 좋아하는 컷1.

이 장면을 같이 읽으며

로켓이 발사하며 궁댕이에서 빵구가 퓽~하고 나온다고 했더니

아이는 꺄르르 숨이 넘어갔더랬다.

엄마의 과한 설명이 아이의 심호흡을 불렀다.

그래도 그가 좋아했음 되었다.

이 로켓발사는 팝업으로 이루어졌지만

그 내부는 플랩장치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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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좋아하는 컷2.

플랩북 좀 봤다는 아들이 못 찾아낸 장치.

내가 찾아내고 감탄을 금치 못한~이 플랩.

화살표 방향으로 쭈욱 당기면

'최초의 로켓 승객'에 관한 설명과 함께

그 승객들의 그림도 바뀌며 나온다는 사실! 두둥!!!

어머나어머나세상에.

1991년에 미국사람들은 어떤 생명체를 실었을까?!!

바로바로~

다음 시간에 ^^!

플랩북 리뷰를 할 때마다 강조하지만

플랩북의 매력은 내 눈으로 찾아내고 내 손으로 직접 열어보는 그 맛! 아닐까?

직접 확인해 보시길~!

전작<움직이는 엔진><움직이는 도시><움직이는 건설현장>에는 플랩장치가 60여개 였는데

이번 <움직이는 우주>의 경우 40개 정도이다.

그 수는 줄었지만 퀄리티가 상당히 높고

내용에 적절한 장치를 연구한 빛이 역력하다.

뭐 이런 플랩장치랄까.

 

내가 좋아하는 한 컷.

가운데를 잡고 쭈욱 올리다 보면

나란 존재, 은하계의 한 점에 불과하구나-를

새삼 깨닫는다.

재미있다. 쭈욱 올렸다 내렸다 하며 무념무상을 맛본다.

IMG_2883.JPG

 

내가 먼저 읽지 않고

아이와 함께 책장을 펼쳐 보며

팝업북 치고 글밥도 있는 편이고

아직 아이가 우주-라는 공간을 잘 모르니 어렵지 않을까 싶었는데

기우였다.

아-------주 발랄하게 책을 즐겼다.

 

아이가 푸른 하늘과 그 위에 뜬 별,

저 넘어의 우주, 그리고 은하를 깨우칠 때쯤까지

꾸준히 궁금해하며 곁에 둘 책이다.

우주의 모든 것을 망라한

은하계급 우주과학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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