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은 실패를 먹고 자란다 - 비전공자의 소설 쓰기 경험들 시리즈 4
정진영 지음 / 파이퍼프레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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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전공이나 직업은 어떤 면에서는 무사안일하다. 경험의 깊이를 알 수 없으나 인간과 사회를 이야기하고 현실을 뛰어넘어 종횡무진한다. 프란츠 카프카 같은 작가들처럼 학교나 문학상의 제도가 아니라도 현실에서 스스로 성장할 수 있다. 그럼에도 문학도 정치인지라 입시를 견뎌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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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의 파수꾼 이판사판
신카와 호타테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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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의 일상을 낯설지만 재미있게 풀어나간다. TV 드라마로 먼저 접했다. 소설이 다루는 세상은 현실의 반쪽만이 아니라 우리가 사는 세상 어디라도 그 대상이 된다. 그 예가 바로 앞에 있다. 정진영처럼 신문사에서, 이케이도 준처럼 은행에서 일해 봤다면 그쪽 세상을 더 잘 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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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k Martini - Hang On Little Tomato
핑크 마티니 (Pink Martini) 노래 / 알레스뮤직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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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 마티니는 레트로 커버의 대명사이면서도 늘 세련된 감각이 물씬 넘친다. 늦은 밤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Hang on Little Potato 멜로디의 보컬 부분을 덥석 잡았다. 음원 앱을 부지런히 찾아다녔지만 정규 음반들이 잘 보이지 않는다. 고이 모셔둔 CD 플레이어를 찾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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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의 전제와 사민당의 과제 한길그레이트북스 37
에두아르트 베른슈타인 지음 / 한길사 / 199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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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민주주의는 종종 사회주의와 헷갈려 한다. 유럽의 사민당들의 역사를 보면 잘 알텐데. 그러나 사민주의는 제3의 길 이후 계속 고개를 숙이는 형세다. 독일의 경우 기민련에 자주 1당을 내주거나 극우정당에 밀리기도 한다. 한국 사민당이 내심 반갑지만 정의당 이후 또 고생길을 걷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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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근대소설사
안도 히로시 지음, 손지연 옮김 / 소명출판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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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토 미나코의 일본소설사 현대편만큼의 분량이다. 일본소설사 근대편으로 넘어가는 중이다. 짤막한 서술이지만 주요 작가들을 풍부히 소개하고 있다. 빠르게 섭렵하지만 타임슬립이랄까 약간 현기증이 난다. 난간 사이로 보이는 일본소설의 모더니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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