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심정은 아주 딱 죽겠다.
엄마 아빠 병원엔 내가 바빠 오늘은 못 가겠다고 있는 소리 없는 소리 해가며 큰 소리 쳤다.
아이에게도 엄마는 바쁘다 했다.
실제 바쁜 건 사실 이었다.
빨리 끝내주어야할 원고가 있는데 ~~~
아 그런데
나 지금 원고는 커녕 아무것도 손에 안 잡힌다.
아빠 일과 내일과 아이. 기타 등등.
집중할 수가 없다.
시간은 가고 둘째를 데리러 가고 큰 애도 피아노 학원으로 데리러 가야할 시간이다.
오늘 저녁은 뭘 해먹지 부터 아빠는 어떨까 부터
작은 걱정부터 큰 걱정까지.
아무것도 처리 못하고 발만 동동거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