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에는 어떤 꿈을 꿀까? 바람그림책 116
구도 노리코 지음, 엄혜숙 옮김 / 천개의바람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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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치명적인 귀여움이 뚝뚝 흘러내리는 구도 노리코의 그림책.


이번에는 돼지 캐릭터.




자러 들어가는 꼬마 돼지들.


침대에 누워 하나씩 이런 꿈 어떨까 떠올려보는데


매일 오늘 무슨 꿈 꿨나 말해주는게 아침 주요 일과인 주원이는


꿈 이야기에 몹시 흥분함.




게다가 이 그림책은 숨은 그림 찾기 그림책...


꼬마 돼지네 집에 있는 장난감 및 아이템들이 꿈 속에 모두 등장하는데


그거 하나하나 찾는 재미!




예를 들어 요 정글 속 악어 튜브(?)는 이 집 옥상에 있는 악어 장난감.


그림책 뒷표지까지 버릴(?) 게 없는 그림책.



덕분에


"엄마!!! 잠깐만!!! 나 이거 본 거 같아!!!"




페이지를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 앞으로 갔다 뒤로갔다 한 20번은 한 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돼지공주인형, 문어, 캐스터네츠, 종소리나는 악기, 조개껍질, 우산, 북, 총, 불도저, 카드놀이, 팽이,


양인형, 물개인형, 돼지가 읽던 책, 주사위, 튜브 낀 돼지인형, 기차 등...



찾았다!


찾았다!


여기여기!


여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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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
야엘 프랑켈 지음, 김세실 옮김 / 후즈갓마이테일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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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곰으로 보이니?>의 야엘 프랑켈 작가 신간 <엘리베이터>


개인적으로 <내가 곰으로 보이니?> 그림책을 애정하여 이번 신간도 많은 기대가 되었다.



4층에서 1층 가려다 일찍 누른 사람들때문에 7,8층으로 올라가게 된 꼬마 아이.


1층으로 내려가는가 싶었는데 4,5층 사이에 멈춰버린 엘리베이터.


난 아직 엘리베이터 고장의 경험이 없지만


상상만 해도 너무 두려운 순간.


(만약 주원이 혼자 탔는데 엘리베이터가 고장났다면.


상상만 해도 정말 아찔함.)


이 아파트 엘리베이터는 고장이 흔한 모양.


주민들도 덤덤하게 반응한다.






배고파서 우는 쌍둥이 아기를 위해 친구 생일선물로 주려던 케이크를 기꺼이 꺼내주는 아주머니.






졸려 칭얼거리는 쌍둥이 아기들을 위해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주는 할아버지.



이 동네 이웃들, 참 정많고 따숩네.



책을 다 읽고나면 선물처럼


마지막 면지에 작은 미니북이 등장한다.




할아버지의 이야기가


또 다른 그림책으로 등장함.



주원이는 진짜 살아있는 할아버지냐고 자꾸 물어봄 ㅎㅎㅎ


작가님 센스... 대단하시네요.





독자가 마치 같이 엘리베이터를 타고선


케이크 얻어먹고


할아버지 이야기 앞에서 듣는 그런 독특한 경험을 하게해주는 그림책.



기대하지 않은 누군가의 선의와 호의, 선물이 주는 감동 :)





주는 이도


받는 이도


행복한 그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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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를 만드는 말의 정원 상상문고 13
김주현 지음, 모예진 그림 / 노란상상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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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가시돋힌 말을 하는 나쁜 말버릇을 지닌 준수에게


어느 날 놀이터에서 검은 망토를 입은 아저씨가 말을 걸어온다.



검은 망토 아저씨의 정체는 '말 냄새 수집가'


꼬리꼬리한 준수의 말냄새를 채집해 가는 대신 자신의 정원에 초대하기로 한 아저씨.


아저씨는 말의 냄새를 모아 특별한 향수를 만든다고 한다.



준수는 아저씨의 부탁으로 '제비꽃', '민들레꽃'을 돌보며 말이 가진 힘을 몸소 겪게 된다.





<시간을 굽는 빵집>도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번 책은 더 얇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게다가 모예진 작가의 그림 덕분에 진지할 수 있는 주제를 밝고 유쾌하게 이끌고 나갈 수 있었다.


(너무 교훈적이고 뻔한 이야기 + 삽화마저 진지모드면 노잼...)




'내 말에는 어떤 향기가 날까?'


저학년 아이들과 같이 읽어보고 이야기나눠봄직한 문고였다.





네가 하는 말의 씨앗은 마음에서 싹을 틔우지.


싹은 꽃이 되고 그 꽃에서는 말에 담긴 냄새가 나.


지독한 악취가 나기도 하고, 사람을 끌어당기는 향기가 나기도 하지. 51p



말은 웃음처럼 전염되는 거야.


네 부드러운 말이 할아버지 마음을 녹이고 있어. ...


마음을 나눌 친구만 있어도 뾰족뾰족 가시가 서서히 사라진단다. 7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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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한다고 말할 수 없었어 - 나의 겨울 방학 이야기 위 아 영 We are young 1
윤단비 외 지음, 양양 그림 / 책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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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매의 여름밤> 영화감독 윤단비

<상처가 될 줄 몰랐다는 말>의 저자, 인권변호사 김예원

<채공녀 강주룡> 저자, 소설가 박서련

외 5인의 겨울방학 이야기를 묶은 에세이집 <좋아한다고 말할 수 없었어>

가장 인상깊었던 글은

김예원 변호사의 <둘만의 것이 아닌, 두 사람의 비밀>

김성광 님의 <좋아한다고 말할 수 없었어>

였다. (이 글의 K는 김원준이었다.)


반복이라는 게 언제나 똑같은 것 같지만 사실은 자신도 모르게 어딘가로 자신을 이끌어 주고 있으니까.

그러니까 지겨워도 너무 괴로워하지 마. 어차피 인생은 늘 지겹고 똑같은 날의 반복이야.

다만 그런 반복 속에도 변화는 스며들어. 73

무언가를 아주 깊이 좋아한다는 것, 후회 없이 사랑한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충만하게 채워지던 하루하루의 기억들이 여전히 내 안에 남아 있다. 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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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아이 (양장)
베아트리체 알레마냐 지음, 최혜진 옮김 / 이마주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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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에 <유리 소녀>로 출간되었던 베아트리체 알레마냐의 작품이 <유리 아이>라는 제목으로 재출간되었다.


유럽의 그림책 작가들에게 묻다

이 책에서 베아트리체 알레마냐를 인터뷰한 최혜진 작가가 다시 옮기고 해설을 썼다.


그림책을 열자마자 훅, 하고 튀어나오는 트레이싱지에 그려진 작가 사인.


깜짝 선물을 받은 기분 :)



온 몸이 투명해서 누구나 몸속을 들여다볼 수 있는 유리 아이.


처음에는 모두가 유리아이를 사랑했지만,


유리아이가 커갈수록 부정적인 생각을 하게 되자 사람들은 유리아이를 비난한다.


많은 사람들의 비난과 시선에 견디기 어려워 진 유리아이는 자신을 받아줄 곳을 찾아 많은 곳을 떠돌지만


다른 곳도 마찬가지.



유리아이는 다시 집으로 돌아오게 된다.


달라진 것은 유리아이의 마음가짐.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법을 깨닫게 된 유리아이의 이야기.


그림책 중간중간 유리아이의 마음과 감정을 드러내는 반투명 트레이싱지.




이 책은 두 종류로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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