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를 만드는 말의 정원 상상문고 13
김주현 지음, 모예진 그림 / 노란상상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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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가시돋힌 말을 하는 나쁜 말버릇을 지닌 준수에게


어느 날 놀이터에서 검은 망토를 입은 아저씨가 말을 걸어온다.



검은 망토 아저씨의 정체는 '말 냄새 수집가'


꼬리꼬리한 준수의 말냄새를 채집해 가는 대신 자신의 정원에 초대하기로 한 아저씨.


아저씨는 말의 냄새를 모아 특별한 향수를 만든다고 한다.



준수는 아저씨의 부탁으로 '제비꽃', '민들레꽃'을 돌보며 말이 가진 힘을 몸소 겪게 된다.





<시간을 굽는 빵집>도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번 책은 더 얇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게다가 모예진 작가의 그림 덕분에 진지할 수 있는 주제를 밝고 유쾌하게 이끌고 나갈 수 있었다.


(너무 교훈적이고 뻔한 이야기 + 삽화마저 진지모드면 노잼...)




'내 말에는 어떤 향기가 날까?'


저학년 아이들과 같이 읽어보고 이야기나눠봄직한 문고였다.





네가 하는 말의 씨앗은 마음에서 싹을 틔우지.


싹은 꽃이 되고 그 꽃에서는 말에 담긴 냄새가 나.


지독한 악취가 나기도 하고, 사람을 끌어당기는 향기가 나기도 하지. 51p



말은 웃음처럼 전염되는 거야.


네 부드러운 말이 할아버지 마음을 녹이고 있어. ...


마음을 나눌 친구만 있어도 뾰족뾰족 가시가 서서히 사라진단다. 7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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