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달 작가의 신간 <눈아이> 가제본 서평단에 당첨되었다.
아싸!
안녕달 작가의 대표작 <수박 수영장>, <할머니의 여름휴가>가 여름 하면 생각나는 그림책을 대표한다면
이번 신간 <눈아이>는 겨울 하면 생각나는 그림책으로 인기몰이를 하지 않을까 예상해보면서...
당근 유치원의 귀염뽀짝함이 이번 신간에도 한가득 들어있겠지 기대하며 책장을 넘겨보았다.
(이런 스타일의 귀여움은 완전 취향 저격. 귀여움에도 다양한 층위가 있지만
안녕달 작가의 그림책이 가진 귀여움을 사랑한다. )
뽀득 뽀득 뽀득 뽀득
등장 첫씬부터 피어오르는 귀여움.
손을 잡으면 녹아내려서 장갑을 한짝만 끼고 손잡음.
꼬마들이 손잡고 걸어가는 뒷모습이 가진 귀여움은
알 사람만 알도다.
내가 뽑은 이 그림책의 Best 장면은 두 컷인데
첫번째 장면은 이 장면.
"왜 울어?"
"따뜻해서."
상대의 따뜻함에 눈물 흘려본 사람은 알리라.
두번째 장면은 이 장면.
점점 작아지는 눈사람.
눈사람의 사라짐을 숨바꼭질로 표현한 이 참신함.
찾는다, 할 때부터 돋아나는 새싹.
그리고 옆 면에 펼쳐진 파릇파릇한 들판.
계절의 순환
그리고 다시 만난 두 친구.
이 그림책이 출간되면 1학년 아이들과
눈사람, 아니 눈아이와 해보고 싶은 놀이를 만들어볼거다.
그리고 눈사람 만들어서 직접 놀아봐야지.
오늘은 눈이 아주 살짝 내렸다.
몇 송이 떨어진걸로 아이들이 어찌나 행복해하던지.
난 어른이라 눈오는게 거추장스럽고 불편하지만
우리 동심 가득한 아이들에게 눈은 그저 낭만과 환상의 세계 :)
아이들이 만들어낼 눈아이들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안녕달 작가의 신간 굿즈는 또 얼마나 화려할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눈아이 인형 하나 만들어주세요!
눈 안오는 지방도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