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
앤서니 라빈스 지음, 이우성 옮김 / 씨앗을뿌리는사람 / 2002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내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
         앤서니 라빈스

 생각 1
 소크라테스가 '너 자신을 알라'고 말했다. 그런데 나는 그 말처럼 어려운 질문은 없다고 본다. 나는 누구일까? 그런데 소크라테스는 자기 자신을 알았을까?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너 자신을 알라"라는 말이 코미디 프로에서의 "너나 잘하세요!"라는 느낌이 들었다. 안 좋게 본다면 그런 생각이 들 수 있지 않을까?

 "나 자신은 누구일까? 뭘까?"라고 나 스스로 질문해서 답을 얻어내는 경우가 있을까? 다만, 지금의 상태에서 나의 과거, 현재를 아는 것이 전부일까? 미래를 생각하는 것도 포함되는 것일까? 그것을 안다는 것이 진정으로 나를 안다고 할 수 있을 것인가? 결론 없는 이런 의문들이 쏟아진다. 물론 답을 내기도 어렵다. 현재의 나, 과거의 나, 미래의 나를 생각해보는 것이 어느 정도 도움은 될 것이다.

 "나 자신을 알라"하는 질문이 어쩌면 무의미한 질문일지도 모른다. 그것은 나 자신의 '무엇'을 알라는 것인지 정해해지지 않았기에 그렇고 답의 범위가 너무 넓기 때문에 그렇고 정해진 모범답안도 없기 때문에 그렇다. 어쩌면 자신의 삶이 곧바로 질문에 대한 답변을 것이다. 질문에 대한 답을 바라고 소크라테스가 한 말은 아닐 것이다. 끊임없이 자신에 대해서 알려고 노력하고 자신을 쇄신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그 질문에 대한 답일 것이다. 자신을 알기 위해 노력하는 삶이 바로 소크라테스가 유도했던 면일 것이다.

 오늘도 나는 일상 속에서 특별한 일 없이 그냥 스치듯 지나치고 있다. 나를 알아야 한다. 나의 존재를 인지해야 한다. 내 삶이 어떠해야 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알아야 한다. 그리고 그 삶이 더 풍요롭고 의미 있게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생각 2
 몇 권의 자기계발서들을 읽었었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성공하는 사람들의 8번째 습관], [성공하는 시간관리와 인생관리를 위한 10가지 자연법칙], [원칙중심의 리더십] 등……. 그런데 이 책처럼 직접적으로 자신에 대해 파악하고 목표를 찾게 해주는 책은 없었다. 물론 어느 정도까지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이라는 책과 상당히 비슷하다. 나 자신알기, 목표설정하기, 실행계획하기 같은 이론적인 방법 면에서는 매우 유사하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조금 더 실용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실제로 책을 읽으면서 질문에 답을 내려야 하는 것도 많다. 이런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목표설정, 나 자신에 대해 한 단계 더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이 자기 계발서로서 충분하고 완벽하다고는 말하기는 어려울 수는 있으나 다른 책들보다는 좀 더 쉬운 책이다. 다른 계발에 관한 책들도 그렇겠지만 스스로 자신에 대해 되돌아보고 파악하기 전까지는 어느 계발서도 충분하지 않을 것이다.

           2005.11.04 출근 지하철에서
           2005.11.10 회사에서 정리

붙임글.
'노력해야 한다.', '알아야 한다.'는 이런 단어가 나를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것은 왜 일까? 그렇게 느끼는 것이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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