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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 - 증보판 ㅣ 리라이팅 클래식 1
고미숙 지음 / 그린비 / 2003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2. 북벌 프로젝트
내가 가진 생각들 중에서 나 혼자 고집을 부리고 있는 것을 없을까? 틀린 것이지만 억지로 부여잡고 그 생각을 고수하면서 아집까지 부리는 경우는 없을까? 어쩌면 잘못된 것에 대해서 알고 있지만 고치지 못하는 내 자신은 모습은 없을까? 그런 모습을 방치하는 것도 크나큰 잘못은 아닐까? (지금, 그냥 단순하게 생각해본다면 없는 것 같기도 하고 있는 것도 같다. 대상이 어떤 것이고 어떤 가치를 부여하는 가에 따라서 달라지는 그런 문제들.)
자신의 의견을 굽히지 않는(못하는 것이 아닌) 사람이 있다. 그 의견이 일반적으로 객관적이며 보편적인 가치를 적용할 때 올바르거나 그르다는 판단은 아직 없는 상태라고 할 때 그 의견에 대한 옳고 그름을 판단하지 않고 그 의견을 고수하는 사람이 있다. 또한 옳고 그름에 대해서 판단을 꺼리는 사람도 있다.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지 않으며 자신만이 옳다고 하는 사람. 물론 어느 정도까지는 그런 태도가 필요하다. 그런 경우에는 자존심이 걸린 문제일수 있고 자신의 강인함을 내세우는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 의견이나 생각이 올바른 것이어야 하며 객관적으로 받아들여 질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에는 객관성과 보편성이 뒷받침되지 않는 것일지라도 멀지 않은 미래에는 보편적인 가치가 될 수 있는 것이라야 한다는 것이다. 2가지의 경우가 아니라면 자신의 의견에 대해 정오를 가려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고치기 어렵다면 적어도 타인의 의견을 들어보고 자신의 의견을 스스로 평가라도 해봐야 할 것이다.
자신의 의견을 고수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무슨 의견이든지 반대하는 사람도 있다. 물론 상대방의 의견에 대한 적절한 검증이나 뒷받침 없이 그냥 반대하는 경우이다. 더 심한 경우에는 자신의 반대의견이 옳지 않은 것이라고 판단된 경우에는 반대의 입장을 고수하는 경우도 있다. 혼자 사는 세상이라면 나만 알면 될 것이지만 다른 이들과 더불어 사는 세상에 산다면 나와 타인 둘 다 알아야 할 것이다.
지금 나는 어떤 모습인가?
한국의 정치인들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그나마 좀 나은 게 민주노동당.
지금의 회사와 대표이사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자신의 의견과 생각도 중요하겠지만 조금 더 타인의 의견을 조금 더 귀 기울이고 수렴하여 자신의 의견을 오라로 보았으면..
그런데 말이다. 위 두 가지의 경우 다 왜 욕들어 먹으면서 뻔뻔하게 잘도 사는지? 그리고 그들을 따르는 사람들은 왜 이렇게 많은지? 이렇게 사람들이 부를 축적하려하고 권력을 가지려고 하는 이유인가?
2005년 7월 21일 퇴근 전철에서 씀.
2005년 7월 26일 새벽에 정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