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사는 즐거움
법정(法頂) 지음 / 샘터사 / 2004년 6월
평점 :
절판


 홀로 산다는 것에 대하여 생각해본다. 과연 혼자 산다는 것이 좋을 일일지는 모르겠다. 사람의 사회적인 동물이고 사회의 구성원과 더불어 살아야 한다고 배웠다. 물론, 그것이 전적으로 옳은 것만은 아니다. 소로의 "월든"에서의 삶처럼 홀로 자연과 더불어 산다는 것은 지금 현재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꿈꾸는 그런 모습일 있다.
 

책을 읽으면서 법정 스님의 여유롭고 한가한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내심 느꼈다. 여유롭고 한가하다고 하여 그것이 게으름으로 통하지 아니하고 자신에 충실하며 스스로 깨우치고 세상의 원리를 터득하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본다. 소로에 대한 부러웠던 마음같이 지금 나도 법정스님처럼 살고 싶은 마음도 든다.(내가 지금 하지 못하고 있고 한다고 하여도 변화가 경우에 그냥 부러움으로 밖에는 남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다소는 스님이 생각하고 있는 생각과는 나와 약간은 다르다는 점을 많이 느낀다. 그렇다고 스님이 그르다라고 말할 없는 없을 같고 또한 그런 나의 마음이 그르다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건 스님은 스님 나름의 입장을 정리한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또한 여기에서 오는 차이는 현재 자신의 삶에 어떤 것에 가치를 두고 있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다. 스님은 한적하고 여유로운 . 보편적 가치와 평화로운 가치를 말하고 있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이상적인 모습으로의 가치를 말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의 나에게 로서는 그런 이상적인 모습의 가치도 중요하지만 현실이라는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이상이라는
것은 언제나 현실이라는 벽에 부딪힌다.( '언제나"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대부분) 그리고 이상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현실과 타협하고 나태와 게으름 속으로 빠지기도 하며 때로는 절망으로 때로는 포기라는 결과를 드리운다. 처음의 열정이라는 것도 현실에서는 망설임으로 두려움으로 바뀌기도 한다. 이상이라는 가치는 추구해야 대상이고 우리가 갖추기 위해 노력해야 대상이라는 것이다. 조금 이상이라는 것에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는 그것 자체가 중요할 지도 모른다.


책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도 했다. "스님, 배부른 소리하십니다."라는 생각. 그건 위에서도 말했던 현실과는 약간은 동떨어진 이야기에서 느끼게 했다.

그런 부분들을 제외하고는 마음에 드는 문구들, 잠시나마 나를 뒤돌아보게 이야기들, 여유롭고 부지런한 삶의 방식에 대한 구절들은 나에게 깨우쳐라 외치는 듯했다.

 

조금 적극적이어야 하며

조금 진취적이어야 하며

조금 확신을 가져야 하며

조금 당당한 모습으로

조금 부지런한 모습으로

조금 ..

그런 나의 모습을 변화 시켜야 한다.

 

                            2006 05 17 ~ 22 읽음

                            2006 05 23 퇴근 전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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