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그인 2003-08-31  

진수성찬이군요.^^
우선1.문학담당이시군요.미쳐 몰라뵜네요.알라딘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지만 역시나 문학쪽 팁에 제일 많은 도움을 받고 있지요.감사드리구요.

2.타인의 취향.프랑스 영화죠.프랑스식 '친구의 친구를 사랑했네' 로 기억합니다만.경쾌한 영화로 각인되어 있네요.결국 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은 없다..라고 말하고 있죠.

3.소장함을 보니 다양한 분야에 조예가 깊으신 것 같습니다.커트 보네거트의 '갈라파고스' 는 읽으려고 대기중인데,사실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인데요.거의 소수의 매니아들만 아는.암튼 반가웠구요.만화쪽은 사실 문외한인데,앞으로 서핑하면서 정보를 좀 얻으려구요.사람의 선입관이라는게 참 무서운 것 같습니다.자주 들릴게요.~
 
 
zooey 2003-09-01 2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히치하이커 시리즈. 진짜 너무 좋아하는데 절판이라니. ㅠ.ㅠ 저도 <타이탄의 미녀> 좋아합니다. 다행히도, 모출판사에서 보네거트의 책을 줄줄이 출판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

비로그인 2003-09-01 1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구할 수 있는 작품중에는 <타이탄의 미녀>가 가장 맘에 드네요. 저는 <저 위의 누군가가 날 좋아하나봐>란 제목으로 나온 것으로 보았었는데요.

아무튼 보네것 이야기가 나오니 반가워서 불쑥 수다를 떨었읍니다.
(아 그리고 위의 마지막 문장의 제5도살장은 고양이 요람의 오타였읍니다.)

zooey 2003-08-31 2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 저희도 좋은 책을 많은 분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답니다.(왠지 메뉴얼스러운 문장이네요. 진심인데.;)
'타인의 취향'은 영화도 영화지만, 제 직업상 다른 사람들의 취향을 항상 염두에 두고 책을 대해야 한다는 걸 반영한 제목입니다. 입사 이전엔 그냥 나혼자 좋고 싫으면 그만이었는데, 이제는 다른 사람들은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것을 신경쓰며 독서한답니다. 얻는 것도, 잃는 것도 많은 책읽기 방법이지요.
보네것은 참으로 시니컬한 작가에요. 은근히 좋아하는 사람은 많은데, 다 읽고 나면 이게 뭐야 라고도 말할 수 있는. 호오가 분명히 갈리는 작가인데, 흑백TV님의 감상이 궁금하네요.^^

비로그인 2003-09-01 15: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네것의 작품 중 가장 유명한 것은 아마도 <제5도살장>이겠죠. 하지만 저는 <고양이 요람>이 가장 마음에 들더군요. 그 황당한 지구파멸의 시나리오란.... 히치하이커 시리즈에 나오는 것을 빼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것 같아요. 일반적으로 보네것의 작품은 sf라 부르기에는 과학적 토대가 허술한데, 이 작품에서 다룬 아이디어는 엄밀하지는 않아도 어찌 보면 나노테크놀로지의 위험성을 한참 전에 예언한 것으로 보입니다. 보네것 자신이 이런 것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썼다고는 도저히 생각되지 않지만요. 하지만 <제5도살장>은 절판인 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