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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백마 - 상
엘리자베스 구지 지음, 최인자 옮김 / 문학수첩 리틀북 / 2002년 11월
평점 :
절판
내가 국민학교, 지금은 초등학교에 다닐 때, 그 학교에 작은 도서관이 있었다.
지금과는 비교도 못할 만큼 ‘책’이라는 것에 열중해 있던 어린 마음에, 학교 도서관에서 빌렸던 책을 돌려주지 않기도 했다. 그 중에서 돌려주고 싶지 않았던 책이 ‘천사는 백마를 타고’라는 책이었다.
그토록 풍부한 묘사, 그 책이 풍기는 신비로운 분위기에 나는 금방 매료되었다. 특히 제라늄이 뿜어내는 향기에 나는 질식할 것만 같았다. 그 때 처음 나는 제라늄이라는 이름의 꽃을 알았다.
그때 그 책이 지금은 베스트셀러 ‘해리포터’의 영향력 아래 다시 ‘작은 백마’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다.
단언하건대, ‘해리포터’와 상관없이 이 책은 단연코 멋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