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한 결말 , 뻔한 내용

세렌디피티 - [할인행사]
피터 첼섬 감독, 존 쿠삭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3년 1월

정말 한마디로 짜증 나는 영화다. 뭐? 운명적인 만나? 그래 그럴 수도 있겠지 지극히 계산적이고 연출된 행위... 어쨌든, 이 영화를 만든 감독은 대체 무슨 생각을 하며 만든건지 모르겠다. 주위에 흔해 빠진 이야기를 또 만든 이유가 뭘까? 이 영화~! 절대로 보지마라. 그럼 또 다 볼거지? 그냥 되지도 않는 로맨스 영화다. 차라리 워크투 리멤버를 보는 게 낫겠다. 아~! 돈 아까워.

1편에 못 미치는 영화

닥터 두리틀 2 - 할인행사
스티브 카 감독, 에디 머피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8년 4월

매번 어떤 영화의 2편을 보고 나면 땅을 치고 후회하면서도...또 보게 되는 건 왜 일까?

닥터 두리틀 1편은 정말 재밌게 봤다. 너무 너무 재밌어서 돈 아깝다는 생각을 안 했는데 닥터 두리틀 2는 나름대로 가족애와 환경의 중요성에 대해서 말을 하려고는 하나 역시 형만한 아우 없다고 1편에 미치지 못 하는 수준이었고 실제로 별 흥행도 하지 못 했다고 하니...

닥터 두리틀 2를 보며 생각했다. '가야할 때를 아는 이의 뒷모습은 아름답다' 는 시구... 뭐든지 정말 좋은 기억이 있었다면 항상 거기에서 그쳐야 한다. 다시 가 보거나..다시 해 보거나..다시 먹어 보면 처음보다 못 하다는 건 누구나 알 것이다.

또한 히딩크가 생각났다. 축구라 다를 수도 있겠지만 4강 신화를 이뤘고 한국인들이 이렇게 사랑해 줄 때... 그래서 한국인들의 좋은 기억이 마지막일 때 이 때 떠나는 게 옳다고...물론 히딩크가 우리를 결승에 올려 놓지 못 하리라는 법은 없지만...너무 과욕일 수도 있고 혹시나...결과가 좋지 않을 때 우리 나라 사람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 호랑이 발톱을 쳐 들어 올릴 것이다...

뭐든지...과욕은 해서는 안 된다... 그 게 책이든,영화든, 우리 인생이든 다 같지 않을까...

내가 무인도에 갇힌다면...

캐스트 어웨이 - 할인행사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 톰 행크스 외 출연 / 파라마운트 / 2007년 5월

내가 기대했던 대로 엄청 좋은 영화였다. 어떻게 그 걸 영화로 다 만들 수 있었는지..

내가 항상 젤 궁금한 게... 자연적인 현상을 영화로 담아 내는 거거든. 그 바다,파도 어떻게 찍었을까?? 그리고 상어인 줄 알았는데 고래였나?...그 것도 정말 너무 무서웠다. 톰 행크스 먹지나 않을까 하고...

그 넓은 바다에서..윌슨을 데리러 가겠다고 뛰어든 '척' 4년동안 친구라는 건 윌슨 하나 뿐이었으니 오히려 당연할 지 몰라도... 정말 그 장면서에서는 눈물 겨웠을 정도...

그리고 그 여자랑 다시 만났을 때 12월 31일에 열어 보라던 그 선물로 다시 맺어질 줄 알았는데...결국은 안 되어서 좀 슬펐당 T_T

정말 괜찮은 영화다~! 추천 추천~! ★★★★☆

그 반전의 묘미란...참으로 기가 막혔지.

유주얼 서스펙트 2 - [할인행사]
스티븐 R. 몬로 감독, 제프 파헤이 외 출연 / 에스엠픽쳐스(비트윈) / 2002년 2월

유주얼 서스펙트...그 불구가 다리를 펴서 걷고 손을 펴더니 담배를 피워 무는 장면서에서 너무 소름 끼쳤다...그 형서가 커피잔을 떨어뜨리는 이유를 알 수 없어서 그 장면부터 몇 번이나 돌려 봤는데..완벽하게는 다 모르겠지만 정말 상상도 할 수 없던 사람이 범인이라니... 그리고 나는 한꺼번에 많은 외국인들의 이름이 나오면 그 영화에 집중할 수가 없어서 대체 무슨 이야긴 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그렇지만 키튼이 범인이 아니고 그 불구가 범인이라는 것만은 확실하게 알겠고...그래서 너무 놀랐다. 아직도 그 사람이 어떻게 범인일 수 있는지 궁금하다...

유주얼 서스펙트라는 제목에서 알아 차렸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보통 사람들은 보통의 짐작을 할테니까 말이다.

제목에서 관객들의 눈과 뇌를 장악해 버리는 '유주얼 서스펙트'나 '장화 홍련'이 정말 뛰어난 영화일 것이다.

이 게 무슨 영화지?

존 말코비치 되기 - 할인행사
스파이크 존즈 감독, 카메론 디아즈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07년 7월

예전에 자주 다니던 길에 이 영화 포스터가 붙여져 있었는데 대체 무슨 영화일까 하며 참 궁금해 했던 게 기억 나서 망설임 없이 비디오 가게에서 빌려 보게 되었다. 존 말코비치 되기... 이 영화는 다른사람 머리 속으로 가는 통로를 발견해서 그 사람이 된다는 색다른 소재의 이야기라서 빌렸는데...온통 저질스런 이야기로 가득 찬.. 정말 실망 실망스러운 영화이다. 이런 영화에 별을 하나 주는 것도 과분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