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 감동을 주는 O.S.T

클래식 - O.S.T.
Various Artists 노래 / 이엠아이(EMI) / 2003년 2월

클래식은 영화보다는 O.S.T로 더 많은 인기를 받은 영화가 아닌가 싶다. 한성민의 '사랑하면 할수록' 자전거 탄 풍경의 '나에게 넌 너에게 난' 등의 잔잔하고도 아련한 사랑을 추억을 일깨워 주는 곡들을 잘 택했기에 영화의 완성도도 더 높일 수 있었던 것 같다. 반딧불을 잡는 장면에서 나왔던 곡도 참 예뻤고 말이다...전반적인 영화 분위기와 잘 매치되는 곡들을 잊을 수 없게 하는 클래식의 O.S.T는 성공적인 것 같다.

영화보다 더 뛰어난 O.S.T

말죽거리 잔혹사 - O.S.T.
Various Artists 노래 / Kakao Entertainment / 2004년 1월

말죽거리 잔혹사의 'O.S.T' 는 그 제목과는 정반대로 예쁘고 가녀린 곡들이 참 많이 수록되어 있는 것 같다. one summer night이나 feelings 등... 말죽거리 잔혹사를 보고 집에 와서 가장 먼저 한 일이 이 노래들을 다시 한 번 음미해 봤다는 점에서 잊을 수 없는 영화, 그리고 잊을 수 없는 O.S.T인 것 같다. 물론, 이 곡들 말고도 김진표가 불렀던 곡과 one way ticket 등 좋은 곳들도 있으니 사서 들어 보면 영화 내내 잔잔한 느낌을 다시 한 번 느껴 볼 수 있을 것이다.

아주 예쁜 곡들의 모음집

4.5집 - Flat album
샵 (Sharp) 노래 / 월드뮤직 / 2001년 11월

sharp의 노래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지속적으로 받는 곡이 많다. 대표적으로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이 그렇지 않을까? 중간에 불미스러운 일만 없었다면 지금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곡을 더 많이 부를 수 있었을텐데...참 아쉽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물론, 이지혜의 높은 음을 소화해 내는 뛰어난 점도 높이 사지 않을 순 없지만 샵이라는 그룹만이 만들 수 있는 예쁜 색채도 가볍게 볼 순 없기 때문에 빨리 재결합을 바라는 이유 중의 하나일 것이다.

fighter

때려 - O.S.T. - SBS 드라마 스페셜
Various Artists 노래 / 소니뮤직(SonyMusic) / 2003년 10월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fighter는 때려 O.S.T로 유명세를 타고 더욱 더 인기가 많아졌다. 크리스티나 아길레라가 뮬란의 reflection을 불렀다는 것과 fighter를 불렀다는 사실에서 정말 여러 장르를 잘 소화낼 수 있는 가수라 생각 되어서 더욱 놀랐었다. 물론, '때려'에서 이 곡을 잘 선택한 것도 있겠지만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뛰어난 가창력은 그 작은 체구에서 어떻게 나오는지 참으로 신기할 따름이다.

음악적 완성도가 높은 4집

김진표 4집 - JP 4 (재발매)
김진표 노래 /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Stone Music Ent.) / 2003년 5월

김진표처럼 음악적 색깔이 짙은 사람도 드물 거라 생각한다. 한 곡 한 곡이 호소력 짙은 것도 있고, 아기자기하게 예쁜 것도 있고 들으면 들을수록 빠져 드는 것도 있고 모두 음악적 완성도가 높아서 이번 4집만큼은 소장 가치가 높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