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계단 - 제47회 에도가와 란포상 수상작 밀리언셀러 클럽 29
다카노 가즈아키 지음 / 황금가지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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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는 눈에 보이는 형태로 무언가를 파괴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 마음속에 침투하여 그 토대를 들어내는 것이다.

프롤로그

저승사자는 오전 9시에 찾아온다.

사카키바라 료는 딱 한 번, 그 발자국 소리를 들은 적이 있다. 처음 들려온 것은 철문을 여는 중저음이었다. 땅이 울리는 것 같은 그 공기의 흔들림이 멎자, 감방 전체 분위기가 완전히 뒤바뀌었다. 지옥을 향한 문이 열리고, 미동조차 허용되지 않는 완전한 공포가 흘러 들어온 것이다.

이윽고 잠잠해진 복도를 일렬종대의 발자국 소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숫자와 속도로 돌진해 왔다.

멈추지마!

문을 쳐다볼 수조차 없었다. 사카키바라는 독방 한가운데에 무릎을 끓고, 무릎 위에서 떨고 있는 손가락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다. 제발 멈추지 말아 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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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 럭
야쿠마루 가쿠 지음, 민경욱 옮김 / 북홀릭(bookholic)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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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벼랑끝으로 내몰린 살인 용의자 진짜 하드 럭의 `진`.
운 나쁜 녀석...근데 그게 나도 될수 있을것 같아서 섬뜩했다.



422 : `BL`은 배드 럭, 즉 운이 나쁜 녀석으로, 잘 걸려들었던 사람이야. 아니면 잘 걸려들 것 같은 사람이지.
`HL`은 하드 럭. 더 운이 나쁜 녀석으로, 목을 매 더 이상 쓸모가 없는 사람이란 뜻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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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약점이 있어요. 자기 자신만을 너무 사랑해요. 자기를 버리면 되는데, 마지막까지 그걸 못해요. 그래서 삶이 고통스러운 거예요.

217 : 살인은 외부의 힘으로 하는 게 아이다. 내면의 광기인기라. 그 광기가 오데 남자 여자 가리고 찾아오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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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05 22: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지그재그 2016-03-05 23:03   좋아요 0 | URL
중도가 어렵죠~~^^;;
 
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 미스티 아일랜드 Misty Island
미치오 슈스케 지음, 김윤수 옮김 / 들녘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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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6 : 저뿐만이 아니에요. 모두가 자신의 이야기 속에 있잖아요. 자신만의 이야기 속에요. 그리고 그 이야기는 항상 뭔가를 숨기려고 하고 또 잊으려고 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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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피크닉
온다 리쿠 지음, 권남희 옮김 / 북폴리오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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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함께 밤에 걷는다. 단지 그것뿐인데 말이야...

155 : `아뿔싸, 타이밍이 늦었다.` 어째서 이 책을 좀더 옛날, 초등학교 때 읽지 않았을까 몹시 후회했어. 적어도 중학생 때에라도 읽었더라면, 10대의 첫머리에서 읽어두어야 했어. 그랬더라면 분명 이 책은 정말 소중한 책이 되어, 지금의 나를 만들기 위해 뭔가가 되어주었을 거야. 그렇게 생각하니 분해서 견딜 수 없어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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