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존재 다 읽었네.. 여주인공이 과거 남자 캐릭터고 박병은 과거 전형적인 여자 캐릭터라는 생각이 드네.. 착하고 순한 그리고 현명한 여자를 좋아하는 과거의 남자 주인공 캐릭터를 그대로 뒤집은 이야기.. 여자도 진취적인게 좋다는 느낌은 나지만 동경하는 남성성을 획득한 찌질한 현대여자들의 자기만족적인 3류만화....
80년대 유행한 추리괴기소설 같아서 지루하였지만 중간중간 반야심경 금강경 그리고 선사의 말을 통해서 살인자가 세상을 직시하지 못한 관념상의 자유,타인과 만나지 못하는 자기만의 자유의 공포가 책 중간중간 보여서 재미있는 책이다..21세기 들어서 시뮬라크르가 정상이라고 믿는 세상에 80년대 형식의 추리소설이 재미있게 읽히도록한 작가의 불교적 센스에 별4개를 주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