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계집 호리는 주문을 연마하며 보냈다 - 진이정 요절시인 시전집 시리즈 10
진이정 지음, 이승하.우대식 엮음 / 새미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돈 못버는 그래서 무능력한 사회인이라는 지탄을 받는 것때문에 괴로워하는 ,성욕은 강하나 80년대 농촌 총각과 동일한 시인총각이라는 멍에에 여자에 대한 섹스 갈망에 충만한 그 충만함에 지쳐 남색도 상상하는 찌질한 남자.
그런 자괴감과 찌질함을 감추기위해 기독교 불교 힌두교 모든 종교사상을 끌이들이나 자기의 찌질함을 견뎌내지 못하여 우주까지 확장시킨 참된 섹스결핍 백수같은 80년대 시인.
그래도 이 남자는 70년대 하루에 3시간만 TV만 나오는 다행인 시대에 살고 있어서 자연 우주 그리고 자기의 음탕한 욕망을 자기의 언어로 솔직하게 말할 수 있어서 시인이 되었어리라. 그래서 이 시집 제목이 그러하리라.
지금 돈 없어서 여자 못사귀는 백수와 20대 남자들에게 이 시집을 권한다. 여자를 유혹하지 못하는 가난한 남자의 자기 해체적 시가 흥미롭다.
그런데 요즘 애들은 태어나면서부터 하루종일 미디어에 휩쓸려 성장해와서 허위의식에 종속된 키치적 젊은이데 이 시인의 성적 욕망 좌절을 이해할 수 있을까?
젋은 처자한테 오히려 이 시집을 권해야하나?순수하고 솔직한 남자의 성적좌절을 잘 나타내는 이 시집을 읽고 불쌍한 동년배 남자들을 이해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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