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5 일의 미래로 가라
조병학.박문혁 지음 / 인사이트앤뷰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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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TVN의 인기 프로그램 알쓸신잡’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을 시청하면서 많은 생각에 잠겼던 기억이 있다. 알쓸신잡은 작가, 미식평론가, 소설가, 과학박사, 가수이자 프로그램의 MC 5명이 함께 여행을 떠나면서 문화와 예술, 정치, 과학 등 다방면의 주제를 놓고 수다를 떠는 프로그램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춘천편이었다. 춘천편에서 나왔던 책과 인쇄박물관 때문이다. 컴퓨터 베이스 인쇄가 대중화된 현재 세대들은 불과 몇십년 전에 문선공이란 직업이 있었음을 상상할 수 있었을까? 기술 발전의 역사 속에서 밀려나야만 했던 구식 기술과 그 시기의 지식인들을 생각하며 4차산업 혁명의 현재와 AI, 그리고 미래를 생각해보았고 고민끝에 본 도서 ‘2035 일의 미래로 가라를 펼쳐보았다.   

 

 

이 책은 현재의 산업구조가 기술발전으로 인해 미래로 개편되면서 어떤 방향으로 진화할 지에 대한 가능성을 검증하면서 우리가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담겨 있다. 우리가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것은 미래의 모습이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한 무지로부터의 궁금증과 두려움도 있지만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에 대한 부분도 존재한다는 저자들의 생각에 동의하면서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미래에 대해 안다는 것만으로는 아무런 변화가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이책은 크게 4가지 Part로 구성되어 있다.


  1. ​Part1 : 보이는 미래, 보이지 않는 미래

  2. Part2 : 일의 해체 : 일이 사라지는 9가지 징후

  3. Part3 : 일의 융합 : 일을 융합하는 9가지 혁신

  4. Part4 : 일의 미래 : 미래의 일과 직업

 

Part1에서는 미래로 가는 가로축, 즉 미래로 가는 마일스톤을 그리고 있다. 2025, 2035, 2045년경에 일어날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 확인한다. 미래를 어떠한 관점에서 보고 예측하느냐에 따라 선택된 좌표들에 대해 논란이 제기될 수도 있다. 미래의 속도와 방향 모두 관점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저자들은 과학기술의 관점에서 가장 신뢰할만한 사람으로 미래학자이자 구글의 엔지니어링 책임자인 레이 커즈와일(Ray Kurzweil)의 견해를 참고하여 이를 서술하고 있다.

Part2에서는 미래로 가는 마일스톤을 기준으로 펼쳐지는 주요 이슈들을 살펴본다. 구체적으로는 초연결사회, AI와 인간지능, 3D프린터의 등장, 가상현실, 저물어가는 탄소 에너지, 디지털화의 추세, 휴머니즘 등의 이슈들을 중심으로 현재의 일이 미래로 가며 해체되는 현상에 대해 고찰하고 있다.

Part3에서는 일을 중심으로 중요한 산업들의 변화를 서술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융합되는 유통산업, 미디어의 미래, 금융의 변화, 우주산업, 식량과 에너지산업 등을 살펴보면 산업간 융합이 어떠한 형태로 이루어질 것이고 이 과정에서 일자리의 변화는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한 저자들의 생각을 서술하고 있다.

마지막 Part4에서는 해체와 융합과정을 거쳐 일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지 분석한다. Part 2Part 3에서 본 것 처럼 일은 사라지기도 하지만 새롭게 탄생하기도 한다. 심지어 죽은 일이 살아나기도 한다. AI와 스마트 공장, GMO 등으로 대변되는 과학 기술의 변화가 미래를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에 대한 설명과 이 과정에서 휴머니즘은 어떻게 보존되고 발전할 것인지에 대한 저자들의 생각을 서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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