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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힘센 아저씨들 여러 명에게 잡혀갔던 날, 수갑 차고 잡혀가는 자동차 안에서 뭘 생각했는지 아니? 너희들 생각이었다. '아차! 보슬이 자전거 바퀴에 바람 넣어 주어야 되는데……. 참, 혜수 자전거도 비를 맞지 않도록 자전거 안쪽으로 들여놓았어야 하는데……. 이렇게 잡혀가면 안 되는데'   '에이 참, 이렇게 잡혀갈 줄 알았으면 보슬이랑 아침공부를 더 해 둘 걸. 혜수한테도 공부를 가르쳐 줄걸. 에이 참, 동전 가지고 하는 마술도 가르쳐 주고 올 걸. 에이 참! 에이 참!'

-누가 감히 이 사람을 감옥에 가두려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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