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들린 케인 <무자녀 혁명> 북키앙
아이를 안 낳는 사람을 안 낳거나, 못 낳거나로 나눌 수 있을 텐데, 저자는 그 사이에 상황에 따른 무자녀라는 구분을 하나 더 만든다. 그냥 어쩌다보니 아이를 안 가지거나 못 가지게 된 사람들을 포함하는 말이다. 나는 감이 잡히지 않아서 좀 더 명확한 표현과 예를 찾았으나, 읽고 난 다음에는 더욱 알 수 없게 되었다. 제목은 '혁명'이라서 뭔가 대단한 걸 기대했는데, 막상 읽어보면 아이 안 낳은 여자들도 존중해주자는 소박한 주장으로 끝난다.
사람들마다 취향이 다르므로 아이를 안 낳는 것도 존중해야 한다는 그런 주제였음에도 불구하고, 생물 시계가 똑딱거린다느니 하는 표현 덕분에, 지금 빨리 애를 낳아야 하는가 하는 불안만 커졌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