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읽은 책과 그림
마르셀 라이히-라니츠키 지음, 김지선 옮김 / 씨앗을뿌리는사람 / 2004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같은 저자의 '사로잡힌 영혼'은 오랜만에 책읽는 재미를 느끼게 해 준 책이다.  그래서 이 책도 집어들게 되었는데,  문학에 대한 개인적인 애정이 이렇게 느껴지는 책은, 책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큰 즐거움을 안겨주게 된다. 작가들의 초상화도 멋지고, 라니츠키 특유의 솔직함과 유머, 그리고 무엇보다도 문학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는 글도 멋지다. 독문학에 한 발 들어서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입문서까지는 안 되겠지만, 그래도 가벼운 안내서 정도는 될 것이다.
하지만, 40명의 인물 중 이름이라도 들어본 사람이 열 명 남짓인 나로서는 흥미진진하게 읽었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다. 그래서 나중에는 책장을 대강 넘겨가며 훑었고, '사로잡힌 영혼'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 대한 리뷰를 굳이 쓰는 이유는 뒷부분의 부록에 붙은 '인명해설' 때문이다. 이 생소한 작가들의 저작 중에서 우리나라에서 출판된 책을 일일이 찾아낸 편집자의 이런 정성은 감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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