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도리가 <찾아보아요> 책을 보다가, 
나무 블럭 그림을 잡아보려는 듯이 손으로 긁어댔어요.
그런 행동은 아주 아기였을 때에나 했던 거에요.
지금은 그림과 실제 사물을 구별할 수 있을텐데, 왜 이러나 싶었지요.


오늘 <메이지의 첫번째 플랩북>을 같이 보면서 의문이 풀렸어요.
도리가 플랩 부분 말고도 그와 비슷한 모양 그림도 긁어대는 거에요.
도리는 진한 테두리가 있는 도형 그림은 플랩이라서 열릴 거라고 생각한 거죠.

아, 아기들의 머리 속에서는 무슨 일들이 일어나는 걸까요.



 

 

 

 

저는 보아요 시리즈의 책 그림들이 좀 무서워요.
꿈 장면 같아요. 의미를 알 수 없는 이상한 꿈에서 볼 것 같은 장면이에요.
무서운 꿈은 아닌데, 그냥 낯선 곳에 들어가서 불분명하고 잘 이해되지 않는 사물과 사건들을 겪는 꿈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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