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광개토태왕 1~2권 - 전2권
손정미 지음 / 마음서재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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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광개토태왕.

고국양왕의 뒤를 이어 태왕에 오른 뒤 밑으로는 백제와 신라, 왜, 가야를 복속 시키고 위로는 북방 민족들과의 정복전쟁으로 넓은 영토를 가진 고구려 전성기의 왕. 위대한 정복왕

광개토태왕이라 하면 위의 한 줄이 생각이 날 것이다. 분명 우리 과거의 역사의 한 획을 크게 그으신 분이고.. 아쉽게도 그분이 만들어놓은 영토 그대로 유지가 되었다면 이라는 아쉬운 생각도 하게 만드는 분이다. 
 실제로 고구려의 역사에 관해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게 아쉬운 현실이다.
백제나 신라와 같은 역사는 영토 자체가 우리가 살고 있는 곳에 있기에 쉽게 볼 수가 있지만 고구려의 유물이나 유적지 같은 경우에는 여러 나라와의 경계에 있어서 인지 아쉬운 역사의 장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광개토태왕릉비는 탁본을 여러 번 뜨는 과정에서 비면을 손상시키는 일도 일어났고, 칠지도를 다르게 해석한 일본의 역사 왜곡도 일어나고 있다.
 
 어찌해서 우리나라의 역사는 이리 이웃 국가들에 의해서 왜곡이 되고 무시가 되는 건가.... 참 아쉬운 생각이 많이 들게 만드는 현실이긴 하다. 
 뭐 대부분 어릴 적 시험을 위한 공부로 외우기만 한 과거사였기에 나 역시도 시험에 대한 압박이 없는 지금에서야 다시 찾아보고 생각하게 되기 때문에 그만큼 여유가 없는 삶도 문제가 된다고 여겨진다.
 과거를 찾는 건 우리의 뿌리를 찾는 거와 같은데 요즘은 워낙에 바쁘고 빠르게 생활해야 해서 과거에 대한 돌아봄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고 여겨진다. 
 그런 와중에 광개토태왕의 일대기를 쓴 책이라니. 읽을 수밖에 없었다고나 할까..

 즉위 전 이름은 담덕.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오르고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던 그였다. 소위 말하는 왕이 되기 위해 태어난 사람인 것처럼 왕의 자질이 있던 그로  이야기가 시작이 된다. 고구려인들 자체가 생활하기 힘든 영토에 있기에 여기저기 수렵이나 사냥 등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그들이기에 기본적으로 말을 탈고 힘을 쓸 줄 아는 민족이다. 그렇기에 약한 자들은 굶게 마련이고 남자, 여자 구별 없이 활과 말을 탄다고 할 수가 있다. 그런 와중에 보살핌을 받지 못한 이들에게 새로운 세상을 꿈꾸게 해주고 여러 문제에 대해서 고민에 고민을 많이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기본적으로 태왕에 대한 이야기이기에 신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준 느낌도 든다. 선인을 옆에 두고 열심히 수련을 해서 멀리 있는 모습도 보게 되고 여타 다른 사람과는 차별적인 모습도 자주 등장하기에 누구 하나 그에 대해 반감을 가진 자가 없을 수밖에 없었다고나 할까.. 
 
 거기에 인간적인 모습 + 자신의 사람에게 전폭적인 지지와 믿음.
 이야기 중간에 들어가 있는 그의 사랑까지.

어찌 보면 그의 위대한 업적도 업적이지만 이 책에서는 광개토태왕의 인간적이면서도 그가 짧은 생을 살아가면서 했을 고민과 이야기에 중점을 둔 느낌이 많이 든다.

 태왕은 무서움을 모르고 태어난 사람처럼 앞장서 적과 싸웠다.
젊은 태왕의 지칠 줄 모르는 힘과 용맹함에 고구려 군사들의 사기가 하늘에 닿았다. P27


 

장수가 졸들을 아프지 않게 하고 공을 세울 수 있게 도우면 불속이라도 따를 것이야. P285

 거기에 그를 따르는 검은 투구와 검은 갑옷에 검은 장창을 든 삼천여명의 조의선인이라든지..  전쟁 속에서 그가 얼마나 인간적이면서 지휘자로서의 대단한 통솔력이 있었는지 보여준다.
철에 대한 중요성과 각종 장인을 귀하게 여기는 점 등등..
 그가 위대한 업적을 남기고 광대한 영토를 남길 수 밖에 없었 던 이유들이 계속해서 나온다고나 할까...

 거기에 또 가독성 있게 해준 또 다른 이야기. 그와 모린의 연정.
실제로도 이러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로 인해 그 주변에 생기기 시작한 질투와 엇갈림. 그리고 점점 고구려에 찾아오는 위기까지. 

  짧은 생을 살아 더 아쉬운 태왕. 그의 업적을 다른 나라에 가서야 만 확인이 가능해서 너무나 아쉬운 우리의 역사. 그리고 또 숨겨져 왜곡된 역사 등등.
이런 역사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다루진 않아 아쉬웠지만
당시의 문화나 생활상, 태왕이 행했을 여러 가지 업적과 생각 등을 통해
광개토태왕의 전체적인 성장기를 하나의 소설처럼 읽을 수 있도록 써 내려가서 재미나고 유쾌한 시간이었다.

"우리가 선조의 위대한 뜻을 잊고 왜곡되게 기억한다면 다가올 날들 역시 그렇게 비틀릴 수밖에 없지. 무서운 건 지금의 비틀린 생각이 다가올 날들을 그렇게 만들어버린다는 데 있다. 지금 우리의 생각이 다가올 그때를 만들어버리거든." 2권 p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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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볼 때 이런 고민해봤니?
박재욱 지음 / 퍼플(pubple)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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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 평가 전문가가 알려주는 아파트에 관한 숨은 지식.

 예전 학창시절에 배우는 주거의 유형을 보면. 한옥. 양옥...
 언제 적 주거의 유형인지. 요즘 집하면 단독주택이냐 다세대주택이냐.
아파트냐 ... 정원은 있냐? 뭐 이런.. 다양한 주거유형이 나올 것이다.
또한 예전처럼 대가족이 사는 가족형태가 아닌 1인 가족의 형태가 늘어나면 원룸과 기숙사 등등 다양한 용도의 집도? 등장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어느덧 나 역시 새롭게 결혼을 선택하면서 대부분 아파트라는 선택을 하게 됐다. 결혼 전에는 아파트에서 살아본 적도 없는 나였건만.
 왜 이리 수도권으로 올라오면서 아파트라는 생활환경에 빠져들게 돼버렸는지...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살기도 하고 다양한 상권과 이점이 있다는 것 그리고 또 그러한 장점을 포기하지 못한다는 것까지 알게 됐다고 할까.
 두 부부만 살고 어느 정도 여유가 있다면 아파트의 층간 소음 담배 여러 단점을 뒤로하고 이사를 가겠지만 아이들과 함께 있으면 아파트라는 공간이 예전 우리나라의 한마을을 뜻하는 것 같은 이점을 발견하게 되었달까..

 그래서 최근에는 아파트에 대한 관심도 많아지고 이사도 두어 번 하게 되다 보니 이런 경우 저런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나 같은 경우엔 연식이 된 아파트 위주로 이사를 했기에 따로 새 아파트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었는데
 이 책에는 새 아파트와 오래된 아파트 그리고 지역별. 학군별 다양한 각도에서 아파트를 바라보는 관점이 나와있어서 찬찬히 살펴보게 되었달까.

 살기 좋은 아파트는 어디?
분명 같은 아파트여도 각각의 위치와 여건 가격이 천차만별이기에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조건 내에서 많은 정보를 가지고 접근을 해야 한다는 것은 이사 두어 번 하시는 분들이라면 머리 깨지도록 고민을 했을 법한 주제이다.
가족의 유형별로 시작해서.. 금액이라든지 교통. 이러한 고민에 대한 이야기가 이 책 속에 있다. 무릎을 탁 칠만한 해결법이 나와 있지는 않지만..
그럭저럭 아 이런 점도 생각을 해야 하는구나에 대한 간략한 정보가 나와 있다고 나 할까?
 이사하고 나서 느꼈던 깨달음 이 책에 나와 있는 듯한.
 아 이래서 저 아파트가 인기가 있고 가격이 안 떨어지는구나..에 대한
깨달음??

 처음 아파트에 접근하는 분들에겐 유용한 책이라고나 할까..

그리고 깨달은 새로운 관점.
새 아파트의 베이크아웃& 오래된 아파트의 올 리모델링의 함정.
베이크아웃이야 많이 들어봐서 알고 있지만 이러한 점들을 미리 입주 전에 아파트 내에서도 해준다는 사실.. 솔직히 새 아파트라면 내가 가서 직접 해야 하는 건 줄.. 요즘 새 아파트의 발전은 정말 너무나 빠르기에.. 좋기도 하지만 또 모르면 모르고 넘어가버리는 경우도 허다할 거 같다.  (그래서 또 나름 브랜드 아파트 하는가 보다..)
그리고 올리모델링이면 무조건 좋을 것 같은 이 문구에 있는 함정.
어디를 어떻게 고쳐진 줄 알 수 없다는 것이 함정이 된다는 것이다. 세입자의 입장에서는 좋을 듯한데.. 어찌 보면 구입자 입장에서는 꺼림칙한 복불복의 함정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달까?

 대부분 서울 쪽 중심으로의 설명이 많이 나와있기는 하지만 아파트 선택함에 있어 이런 정보가 가득한 책을 보고 선택한다면 더 가볍고 든든한 마음으로 살 곳을 정하게 되지 않을까 한다.

 결국은 자신이 겪어봐야 하는 집 선택의 문제이긴 하지만.. 어느 정도의 선에서는 아파트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분들에게 (저 같이.. ㅎ)
조심스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이야기해주는 책이어서 좋았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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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 인 캐빈 10
루스 웨어 지음, 유혜인 옮김 / 예담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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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초호화 크루즈'오로라 보리알리스호'의 첫 항해에
운 좋게 탑승하게 된 여행기자 로라 블랙록.
항해를 이틀 앞둔 날, 집 안에 들어선 강도와 마주친다. -책 소개

공포와 두려움에 떨다 남자친구를 강도로 오해해 폭력을 휘두르고 마지막엔 싸우기까지 한 상태로 그녀는 오로라호에 승선하게 된다.
 그리고 그녀 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선실, 화려한 파티와 만찬, 유명인사들과의 대화.
 그녀가 할 일은 이 좋은 기회를 잘 잡아서 10년 동안 일한 <벨로시티>에 이름을 각인시키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 화려한 곳 속에서도 전날 일어났던 일들과 감정으로 인해 불안해하던 중 그녀는 한밤중에 옆방에서 들리는 비명소리를 듣게 된다. 그리고 옆 선실 베란다에서 바다로 무언가가 뛰어드는 소리와 핏자국까지.
 그녀는 살인 현장을 목격했다고 생각하고 이를 알리지만 그녀가 하는 말들이 망상에 가까운 일들이라고 다들 믿어주지 않는데 점점 그녀는 자신의 말을 믿어주지 않는 그들 사이에서 살인자로부터 경고의 메시지가 전달이 되면서 그녀 혼자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고자 다짐하게 된다. 아무도 믿을 수가 없다...

이 배에는 살인자가 있다.
그 사실을 아는 사람은 나뿐이다.

 글의 주인공 로는 심각한 공황장애로 인해 항우울제를 처방받고 있는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이다. 그리고 크루즈에 오르기 바로 며칠 전에 당한 강도 사건으로 인해 더욱더 불안한 심리 상태로 망망대해 한가운데 크루즈 안에서 혼자 살인사건의 목격하게 되어 더욱더 불안한 심리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그래서일까.. 지극히 로의 심리 위주의 글이어서 그런지 글을 읽는 내내 로의 감정에 빠져들게 된다. 나 역시도 이 사건의 진실이 무엇인지 진짜 살인사건이 일어난 것인지 오해할 만큼 심리묘사가 뛰어나다.
 그리고 그녀에 대한 믿음이 사라질 때쯤 그녀 앞에 그녀가 목격한 시체의 주인공이라 생각한 그녀가 나타나면서 또 다른 위기가 찾아온다.
 그리고 만나게 된 살인자...? 아니 시체라 생각한 그녀??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사건의 현장은 북해 한가운데를 항해 중인 크루즈.
 이제 그녀는 그 크루즈에 갇혀 어떻게 이 현장을 어떻게 탈출할 것인가였다.

 전작에서는 숲 속 캠핑장에서 일어난 이들의 공포였다면 이번은 도망갈 곳이 없는 배 안이다. 거기에 한 두 사람만이 있을 수 있는 공간이 많은 선실. 또는 좁은 복도와 계단 그리고 한정된 사람들.

 그리고 그녀가 목격한 사건의 진실들은 어느 순간 사라져 있고 살인자도 시체도 사라졌다. 심지어 자신이 가지고 있던 증거마저도 사라진. 자신의 결백함을 입증해 줄 다른 사람의 증거도 훼손이 돼버린 것이다.
 그리고 그곳에 그녀는
  자신의 안전을 책임져주고 기댈 수 있는... 존재도..
 자신을 믿어주는 존재도 하나 없이... 오로지 혼자였다.
  하룻 밤만 지나면 육지에 도착한다. 하룻밤..
 그녀는 선실 안에서도 불안에 떨면서 배가 육지에 도착하기를 기다린다. 하지만 그 순간 또 알게 된 사실.
 자신이 묵은 선실도 더 안전한 공간이 아니라는 것. 
 그리고 그녀는 아무도 믿을 수 없고 안전하지 않는 공간에서 자신과 살인자와의 심리전을 시작하게 된다. 

  전체적인 이야기는 셜록에서 나올 듯이 한정된 용의자와 살인사건이라는 타이틀이지만 일단은 이 배 안에 셜록이라 부를 수 있는 사람은 없고 목격자이자 살인자의 타깃인 자는 로 혼자이기에 그 상황이 더욱더 불안하고 긴장감 있게 이야기가 진행이 된다. 
 읽다 보면 나도 이 좁은 선실에서 나가고 싶다는 외침을 주게 만들 정도로 밀실에 갇힌 주인공의 심리가 고스란히 느껴진다고나 할까.. 
 
 거기에 단락 마지막에 한 장씩 나오는..
 며칠 후의 기사들.
 그녀의 시체가 발견이 되었다는 기사와 그녀를 찾는 남자친구의 SNS 기록들. 불과 며칠 차이밖에 안 나지만 미래의 그녀가 죽었다는 기록들..

 과연 그녀의 마지막은 어떤 모습일까.. 

다 읽고 나서는..
크루즈건.. 통통배이건... 배는 당분간 못 타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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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유치부 3년 안에 올 킬! - 현직 영어유치부 원장의 메시지
임혜선 지음 / 렛츠북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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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전 아이들 교육에 열심히 노력하는 엄마는 아니다.
뭐랄까... 이번엔 이게 좋다 그러면 뭐지? 궁금해하고 우리 아이도 다른 아이가 하는 공부를 해야 하나? 하는 그런 마음을 갖고 불안에 떠는..
일반 엄마들이라고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이것저것 다 시킬 만큼의 노력과 투자도 않는.. ㅋㅋㅋ 
 처음 교육에 대한 필요성은 아이들의 한글 떼기에서 있었다.
 첫애는 다른 애들 만큼 한글에 호기심이 없어서.. 그때도 한글 떼기에 대한 책을 많이 읽었다. 열심히 보여주고 즐겁게 다가가고 노래도 자주 불러주고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한글 떼기가 된다는 ... 대부분의 책들이 이 전체적인 줄거리를 가지고 자신들의 노하우를 썼었다.

 그런데 이번에 다시 한 번도 교육에 대한 장벽이 다가왔다.
 제2언어가 될 영어. 
 그렇게 열심히 뗀 한글도 여전히 받침과 문법 맥락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첫애가 다음 학년에 영어를 배우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부랴부랴 알파벳부터 배워야 하는 두려움이 생겼다고나 할까.
 그러던 중에 찾게 된 영어 입문서.
 비록 초등학생인 첫애를 위해 보기 시작한 책인데 대부분 가볍게 영어를 유치원에서 만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첫애 역시도 유치원 생활을 하면서 영어 노래와 원어민 선생님과의 화상대화 그리고 책. 등등 웬만한 알파벳과 단어들은 말을 할 줄 안다. 그런데 뭐랄까..
 우리 언어로 한다면 3,4살 수준의 이건 엄마. 이건 아빠. 아주 자랑스럽게 인지하는 단계라고나 할까.. ㅋㅋㅋ
그래서 이 부분에서 더 나아가기 위해선 체계적인 지도서가 필요할 거 같아서 책을 읽어보기 시작한다.
 일단은 유치부이기에 쉽게 생각을 했었다.
 아이들의 영어야.. 알파벳부터 해서 우리가 알고 있는 가벼운 단어에서 간단한 대화 수준이겠거니 했는데

 

처음 시작은 가볍게.. 우리가 알고 있는 놀이와 익숙한 교육으로 시작을 한다.
 그리고 이리 가볍게 시작을 하고 한 번쯤은 들어봄직한 파닉스 단계에 이르게 된다.
그리고 파닉스 단계를 거친 후 짧은 내용의 책을 반복해서 보게 하고 그러면서 읽기를 늘려간다는 내용이었다. 문법적인 부분은 대략적으로 초등학교 3학년 수준의 이해가 가능한 아이들과 3년 정도의 공부를 열심히 했던 아이들에겐 쉽겐 접근이 가능할 거라는 이야기와 함께 그 뒤로는 고학년들이 영어 공부를 함에 있어 어떠한 점이 있어야 하는지 간략한 설명을 해주고 마무리가 됐다.

파닉스는 글자와 소리의 관계를 알려주는 학습법이다. 이 단어를 어떻게 읽는 것인가에 대한 시작. 우리가 이건 아. 야. 어. 여 등등을 읽고 이건 여우. 여자 이런 식으로 어떠한 단어를 어찌 읽는지에 대한 학습이라고 할 수가 있다.
영어 단어의 소리가 어떤 문자의 소리로 시작이 되는지 알게 된다면 자음과 모음을 조합해 단어를 읽게 되는 것이 쉬워지는 것이다.
그런데 이 '원리 깨우치기'가 아이들에게는 어렵다는 것이다. 물론.. 나 역시도 이 부분이 어렵게 달달 달 외워가면서 영어를 배웠던 기억이 난다.
 무조건 외우고 외우고.. (그게 파닉스였구나..라는 생각을 이제야 한다..)

 하지만 아이들은 이러한 과정을 재미는 놀이와 흥미 유발 학습을 통해서 해야 지치지 않고 꾸준히 한다고 책에서는 설명한다. 

 책 안에는 여러 예시들과 단어들이 많이 있기에 영어 교육의 맛보기 수준의 내용들이 들어있어 좋기는 하지만 .. 대부분은 아이가 한글을 깨우치는 것과 같은 과정을 거쳐야 된다는 것. 
 그리고 어린아이일수록 공부라는 것보다는 재미 위주의 학습을 해야 더 효과가 좋고 오래간다는 것.

 어떻게 영어 교육을 시작해야 하는지..
첫애 때문에 다시 한번 위기가 왔던 나는 이 책을 만남과 동시에 6살인 둘째에게도 똑같이 시도를 해봐도 좋을 거 같은 용기를 얻었다. 
 막막한 영어 공부를 엄마표를 시작하는 것은 조금 두렵고 무리인 듯한 계획이지만... 결국 학원을 보내도 영어와 한글은 꾸준한 학습이 필요한 것이기에 집에서도 교육은 연장이라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영어 학습에 아무런 계획을 세우지 못했던 나에겐 대략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도와준 책이 된 것 같고, 영어유치원에서의 아이들이 이런 교육을 받고 있구나 하고 대략적인 정보를 얻은 책이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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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녀의 정의 1~4 세트 - 전4권 블랙 라벨 클럽 30
주해온 지음 / 디앤씨북스(D&CBooks)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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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믿었던 친구에게 애인을 뺏긴 날,
실수로 한강에 빠지고 만 운 없는 여자.
눈떠 보니 욕심 많고 무자비한 악녀,
샤르티아나 공작 영애가 되어 있었다.
게다가 그녀는 남의 애인인 황태자를 탐내던 몸.
다짜고짜 황후 후보인 레지나가 되어 황태자의 연인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하는데……. -책 소개


샤르티아나 알티제 카일론. - 떼쟁이 악녀로 소문이 자자한 공녀.
레오프리드 에피나 페레칼로닌.- 황태자.
아이린 루폰 스테나.-황태자의 연인

1년이나 자신을 쫓아다니며 구애한 그에게 차였다. 그것도 자신의 친구와 바람이 나서..

그런데 거기에 화장실에서 친구들이 하는 자신의 욕을 듣게 된 그녀.
 그런 그녀는 화가 나서 술 먹고 소리 지르고 혼자서 한강에서 화풀이하다 휘청거려 그대로 강물에 빠졌다. (아 쪽팔려... )

 (남친에게 차여 현실 비관으로 자살을 했다는 기사가 뜰..) 현세의 자신을 뒤로하고 그녀는 새로운 여자로 태어났다.
 무려 5년이나 회춘을 한 그녀. 
십 대에 거기에 완벽한 미모와 몸매를 가진 카일론 공작의 하나뿐인 딸. 제국의 재상의 딸이 되어 ...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하나둘씩 머리를 스쳐가는 몸의 주인의 기억.
철부지, 떼쟁이, 남이 먹던 초코바까지 빼앗아 먹은 초코바 도둑, 가장 최악은 남의 남자를 가로채려 한 그녀의 악행까지..
그래.. 다 잊고.
'지금부터라도 덕을 쌓아야지..' 했으나..
다짜고짜 황후 후보인 레지나가 되어 궁으로 들어가 황태자의 연인인 아이린과 경쟁을 벌여야 하는데..
그런 그녀에게 무시를 던져주는 그 황태자 커플의 만행을 보고 그녀는
결국 가문을 위해 희대의 악녀가 되기로 결심을 한다.

전의 샤티처럼 떼를 쓰고 패악 부리는 것이 아닌.
천사처럼 굴며 다른 사람을 매장시키는 것도 아닌.
우정을 가장 하며 남의 것을 빼앗아 가는 것과는 다른 악녀가 되기로..

1권에서는 자신의 미모에 아침마다 아름답다고 자신에게 반하는 혼자서 엄청 악녀인 척하는 여주의 모습이 많이 나온다. 어찌 그리 그녀가 원하는 상황이 잘 만들어지는지...
 전의 생에서는 진심 바르게 살았다고 말을 못할 정도로 계획적인 악녀의 모습과 연기를 보여준다. 그리고 실질적인 뒷공작 악녀였던 아이린보다 더욱더 자신감 넘치는 악녀의 모습이었달까.. ㅋ
 하지만 또 다르게 본다면
 악녀라기는보다는 당당함이 넘치는 모습이 초반에는 보기 좋았다.

 그 서로 은근 비꼬면서 하는 대화신은 좋았는데 말이죠...
 왠지 유치한 기싸움 같은 대화였기에 옆에서 더 싸워라 싸워라.. 같은 묘한 부추김도 하고 싶을 정도로 느껴졌는데..
아쉽게도 이런 부분은 더 이상 나오지 않더라고요. ᄏᄏᄏᄏᄏ


 결국은 그런 유치한 말싸움보다는 직접적인 황후로서의 자질을 알게 할 수 있게끔 '레지나의 시험'이 시작이 된다.
 
 같은 레지나(황후 후보)임에도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고 열심히 말하는 아버지에게 황태자는 매번 서부의 가뭄으로 인해 그녀에게 신경을 써줄 시간이 없다는 말을 한다. 그래서 그녀가 나섰다.
 아니꼬운 황태자의 이유 같지 않은 이유. 어디 들어나 보자고 ..

 그런데 거기서부터 였을까...
 예전.. 사회책인지 사회과 부도 책인지 아니면 지구과학 책에서? 나온 기후. 해수면 상승. 라니냐.. 현상.. 등등.. 이 시작이 된다. 
 어느 정도 알듯 하다 싶으면 시작된 자연현상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가뭄의 원인은 알고 있지만 해결책이 없기에 한발 뺀 그녀의 행동. 
 결국은 그녀의 그런 모든 행동과 지식들이
 이 황태자의 바쁜 일들을 해결하는 실마리가 되었으니..
 어찌 안 이쁘려나.. 뭐든 말만 하면 원인과 결과 거기에 예시까지 줄줄 나온 그녀의 입이, 행동이, 거기에 애교짓? 까지.. 

  여.하.튼!!

똑똑한 그녀가 결국은 큰 사건을 해결하게 되면서 급속도로 그녀의 입장이 바뀌게 된다. 
  긴 4권의 이야기들이 그녀가 이제까지 보여주었던 떼쟁이 악녀에서 지식과 미모를 겸비한 자신감 넘치는 황후 후보임을 강력하게 보여주는 이야기이기에.. 
 주인공을 제외한 다른 악녀들이 오히려 약한 케릭이 아니었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마지막 아이린의 모습도 너무나 강력한 능력을 가진 그녀로 인해 위축이 돼버렸달까.. 아쉬움인 마무리였다는 생각이 든다. 
 
 로맨스 부분에서는 너무나 순수함을 보여주지 않았나 싶다.
 어차피 난 황태자의 연인이 아닌 황후가 되기 위해 움직이는 것이다.
라는 전제로 움직인 그녀였기에 황태자가 자신에게 하는 모든 행동에 의심을 하지 않고 기대도 하지 않기에 3권이 될 때까지 그들의 애정 신은 무덤덤하기까지 하다. 결국은 황태자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그녀 또한 그의 모습에 빠져들기 시작하지만 그럼에도 그들의 밀땅은 계속이 되었달까...

철벽 치는 공녀와 들이대도 철벽 당하는 황태자. ㅋㅋ
 
 권수가 많아서 확실히 중간 부분에서는 쉬어가는 타이밍이 있기는 했지만..
나름? 악녀인 그녀가 새롭게 태어나서 ..
똘똘한 황후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머리 굴리려 가면서 그 자리를 차지하는 이야기이기에
가벼운 문체에 여주 성공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취향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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