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녀의 정의 1~4 세트 - 전4권 블랙 라벨 클럽 30
주해온 지음 / 디앤씨북스(D&CBooks) / 2017년 4월
평점 :
품절


믿었던 친구에게 애인을 뺏긴 날,
실수로 한강에 빠지고 만 운 없는 여자.
눈떠 보니 욕심 많고 무자비한 악녀,
샤르티아나 공작 영애가 되어 있었다.
게다가 그녀는 남의 애인인 황태자를 탐내던 몸.
다짜고짜 황후 후보인 레지나가 되어 황태자의 연인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하는데……. -책 소개


샤르티아나 알티제 카일론. - 떼쟁이 악녀로 소문이 자자한 공녀.
레오프리드 에피나 페레칼로닌.- 황태자.
아이린 루폰 스테나.-황태자의 연인

1년이나 자신을 쫓아다니며 구애한 그에게 차였다. 그것도 자신의 친구와 바람이 나서..

그런데 거기에 화장실에서 친구들이 하는 자신의 욕을 듣게 된 그녀.
 그런 그녀는 화가 나서 술 먹고 소리 지르고 혼자서 한강에서 화풀이하다 휘청거려 그대로 강물에 빠졌다. (아 쪽팔려... )

 (남친에게 차여 현실 비관으로 자살을 했다는 기사가 뜰..) 현세의 자신을 뒤로하고 그녀는 새로운 여자로 태어났다.
 무려 5년이나 회춘을 한 그녀. 
십 대에 거기에 완벽한 미모와 몸매를 가진 카일론 공작의 하나뿐인 딸. 제국의 재상의 딸이 되어 ...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하나둘씩 머리를 스쳐가는 몸의 주인의 기억.
철부지, 떼쟁이, 남이 먹던 초코바까지 빼앗아 먹은 초코바 도둑, 가장 최악은 남의 남자를 가로채려 한 그녀의 악행까지..
그래.. 다 잊고.
'지금부터라도 덕을 쌓아야지..' 했으나..
다짜고짜 황후 후보인 레지나가 되어 궁으로 들어가 황태자의 연인인 아이린과 경쟁을 벌여야 하는데..
그런 그녀에게 무시를 던져주는 그 황태자 커플의 만행을 보고 그녀는
결국 가문을 위해 희대의 악녀가 되기로 결심을 한다.

전의 샤티처럼 떼를 쓰고 패악 부리는 것이 아닌.
천사처럼 굴며 다른 사람을 매장시키는 것도 아닌.
우정을 가장 하며 남의 것을 빼앗아 가는 것과는 다른 악녀가 되기로..

1권에서는 자신의 미모에 아침마다 아름답다고 자신에게 반하는 혼자서 엄청 악녀인 척하는 여주의 모습이 많이 나온다. 어찌 그리 그녀가 원하는 상황이 잘 만들어지는지...
 전의 생에서는 진심 바르게 살았다고 말을 못할 정도로 계획적인 악녀의 모습과 연기를 보여준다. 그리고 실질적인 뒷공작 악녀였던 아이린보다 더욱더 자신감 넘치는 악녀의 모습이었달까.. ㅋ
 하지만 또 다르게 본다면
 악녀라기는보다는 당당함이 넘치는 모습이 초반에는 보기 좋았다.

 그 서로 은근 비꼬면서 하는 대화신은 좋았는데 말이죠...
 왠지 유치한 기싸움 같은 대화였기에 옆에서 더 싸워라 싸워라.. 같은 묘한 부추김도 하고 싶을 정도로 느껴졌는데..
아쉽게도 이런 부분은 더 이상 나오지 않더라고요. ᄏᄏᄏᄏᄏ


 결국은 그런 유치한 말싸움보다는 직접적인 황후로서의 자질을 알게 할 수 있게끔 '레지나의 시험'이 시작이 된다.
 
 같은 레지나(황후 후보)임에도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고 열심히 말하는 아버지에게 황태자는 매번 서부의 가뭄으로 인해 그녀에게 신경을 써줄 시간이 없다는 말을 한다. 그래서 그녀가 나섰다.
 아니꼬운 황태자의 이유 같지 않은 이유. 어디 들어나 보자고 ..

 그런데 거기서부터 였을까...
 예전.. 사회책인지 사회과 부도 책인지 아니면 지구과학 책에서? 나온 기후. 해수면 상승. 라니냐.. 현상.. 등등.. 이 시작이 된다. 
 어느 정도 알듯 하다 싶으면 시작된 자연현상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가뭄의 원인은 알고 있지만 해결책이 없기에 한발 뺀 그녀의 행동. 
 결국은 그녀의 그런 모든 행동과 지식들이
 이 황태자의 바쁜 일들을 해결하는 실마리가 되었으니..
 어찌 안 이쁘려나.. 뭐든 말만 하면 원인과 결과 거기에 예시까지 줄줄 나온 그녀의 입이, 행동이, 거기에 애교짓? 까지.. 

  여.하.튼!!

똑똑한 그녀가 결국은 큰 사건을 해결하게 되면서 급속도로 그녀의 입장이 바뀌게 된다. 
  긴 4권의 이야기들이 그녀가 이제까지 보여주었던 떼쟁이 악녀에서 지식과 미모를 겸비한 자신감 넘치는 황후 후보임을 강력하게 보여주는 이야기이기에.. 
 주인공을 제외한 다른 악녀들이 오히려 약한 케릭이 아니었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마지막 아이린의 모습도 너무나 강력한 능력을 가진 그녀로 인해 위축이 돼버렸달까.. 아쉬움인 마무리였다는 생각이 든다. 
 
 로맨스 부분에서는 너무나 순수함을 보여주지 않았나 싶다.
 어차피 난 황태자의 연인이 아닌 황후가 되기 위해 움직이는 것이다.
라는 전제로 움직인 그녀였기에 황태자가 자신에게 하는 모든 행동에 의심을 하지 않고 기대도 하지 않기에 3권이 될 때까지 그들의 애정 신은 무덤덤하기까지 하다. 결국은 황태자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그녀 또한 그의 모습에 빠져들기 시작하지만 그럼에도 그들의 밀땅은 계속이 되었달까...

철벽 치는 공녀와 들이대도 철벽 당하는 황태자. ㅋㅋ
 
 권수가 많아서 확실히 중간 부분에서는 쉬어가는 타이밍이 있기는 했지만..
나름? 악녀인 그녀가 새롭게 태어나서 ..
똘똘한 황후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머리 굴리려 가면서 그 자리를 차지하는 이야기이기에
가벼운 문체에 여주 성공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취향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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