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꽃을 품다 1~2 세트 - 전2권
한유정 지음 / 연필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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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목의 사랑, 거짓말 같은 운명의 시간들
그는 그녀가 사랑해서는 안 될 유일한 사람이었다.

시력을 잃은 채 버려진 황태자 카사르,
복수만을 바라보는 그의 구원자 유리.
뒤엉킨 오해 속, 길 잃은 연인들.

"나와 같이 살래요? 내가 당신을 도울게요."


 


 

 

 

※ 혹시모를 스포 주의!!


 아시는 분은 아 시겠지만 이 작품 꽤 오래전에 나온 작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요즘 나오는 판로의 여주인공과는 성격이 조금 다르지요. 걸크러쉬가 대세인 요즘 로판에서 보기 힘들게
가냘프고 무언가 가련함이 가득한 여주인공입니다. 어찌보면 연약해 보이는데 또 어찌보면 처연한.
그런데 또 그녀의 사연을 들여다보면 짠함이 가득한...
한 마 디로 신파 속 여주인공!

거기에 그녀를 향한 사랑에 불타오르는 남주는 어찌나 그리 절절한지 .. .
요책에서는 남주역시 열심히 구릅니다. 아주 이 책 속에서 가장 답답한 이가 남주가 아니였을지...
하는 생각도 드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


 어느 날 당한 습격으로 인해 시력을 잃어버린 카사르 자신을 없애려고 하는 적들 속에 덩그러니 떨어져 버린 그를 그녀가 데려와 보살펴주게 된다. 그렇게 서로가  서로의 안식처가 되어 주길 몇 달.
 그의 아이를 임신하게 된 상태에서 그의 정체를 알아차린 그녀.
 그리고 카사르를 찾아 없애버리려고 한 바론과의 만남.


한순간의 어긋남이 그녀에겐 돌이킬 수 없는 지옥과 같은 시간이 되어버렸고,
그에겐 목숨처럼 아낀 여자를 잃어버린 악몽 같은 시간이 되어버렸다.



'찾기만 하면 무조건 지킬 수 있었다. 그러니 살아만 있으면, 살아 있기만 하면 되었다.'
제발 살아만 있어 줘, 유리야.



가족들의 죽음으로 반역자가 된 유리엘. 그런 그녀에게 찾아온 황태자 카사르.
그리고 자신의 부모님을 죽인 자의 아들과 사랑에 빠진 유리엘.
거기에 자신과 카사르의 아이를 죽음에 이르게 한 그의 이복동생 바론.


얽히고 얽힌 부모대의 연부 터 시작된 복수.
그리고 그 복수의 끝을 향해 자신의 모든 것은 던진 유리.



3여 년의 시간이 지나 그들은 다시 만나게 되고,
그때까지도 유리를 잊지 못해 얼굴도 모르는 그녀를 찾기 위해 아살론 뒤지고 다니는 카사르 앞에
그녀는 바론의 약혼자가 되어 나타나게 된다.
목소리, 체형, 성품 어느 면으로 보나 유리와 비슷한 그녀를 두고 카사르는 바론의 약혼녀임에도 불구하고 그녀를 주시하게 되고, 계속해서 유리와 그녀를 겹치면서 그녀에게서 유리를 찾기 시작한다.


연재 당시에는 분명 남들은 다 아는 정체.  왜 저 둘은 서로 엇갈리는 것인가!!
이런 밤고구마 어디에 없다면서 봤는데 책으로 봐서 그런지 아니면 이미 후반까지 연재를 본 기억이
있어서 마음을 느긋하게 하면서 봤다고 할까요.
거기에 유리엘의 과거의 사건들이 까도 까도 계속 나오다 보니 유리가 복수를 하는 것인지
과거의 상흔에서 흔들리는 것인지 참 안타까움만 나오는 사연 풀이 느낌도 나기는 합니다.
결국엔 그녀의 모든 과거의 상처를 보듬어줄 카사르에겐 아니라고 오리발을 내밀어대니...

우리의 남주 결정적인 증거를 잡고자 고군분투하면서
유리에 대한 집착을 보여주기 시작합니다....
역시 남주는 집착과 애증.!


마지막 이 고구마의 끝은 책으로 만나보셔요.... ㅎㅎㅎㅎㅎㅎ
(전 연재로 보다가... 이 달달함을 보기 위해 몇 년을 기다린 것인가...)

 

 

 

생각보다 후반의 외전이 길었다는 것도 있고,
부모들의 사연도 있었는데...
어렵사리 출간이 된 책이어서 그런지... (제 입장에서요ㅋ)
작가님의 주절이가 있었으면 했던.. .아쉬움이 쪼금 있기는 하네요. ㅋㅋㅋ


그래도 요리 출간이 돼서 마지막을 안심하고 볼 수 있어서 전 만족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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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은 세상의 중심으로 키워라 (리커버)
마츠나가 노부후미 지음, 이수경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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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은 '능력'을 인정받고 싶어 하지만
딸은 '존재'를 인정받고 싶어 한다. 딸로 태어났어도 몰랐던 딸의 특성 이해하기

 

 

 

 

 

 

딸과 엄마의 관계. 역할 모델 등등
흔히들 딸은 엄마를 많이 닮아간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같은 성별에 몇 십 년을 같이 살아서 일까?
그런 딸과의 관계는 항상 드라마에서 나타난다. 너도 너 같은 딸 낳아 키워봐라!!
악담인지 염원인지 아리송한 대사같이 느껴지지만 어찌 보면 같은 성별이기에 키우기 쉬울 수도 어려울 수도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나 역시 딸을 키우는 엄마의 입장이기에 애매할 때가 많다. 
 왜?라는 물음이 많아지기도 하고 나에겐 당연한 것이 딸에겐 당연하지 않다는 것까지.
 아이들을 키우면 다 같은 것은 아니라는 생각과 이 책을 다시 읽으면서 또 다른 위기에 처한 나에게 딸을 다시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

 딸의 인생은 습관으로 결정이 된다.
여자아이의 학습능력을 길러주는 방법은 '어렸을 때부터 착실히 실력을 쌓는 것' 밖에 없다.
여자아이는 남자아이에 비해 성실해서 꾸준히 노력하는 것을 그리 힘들어하지 않는다.
 날마다 꾸준히 문제를 푸는 학습방법이 여자아이에게 맞는다고 할 수 있다.

 초등학교 고학년에 접하게 된 첫애의 교육에 요즘 신경을 쓰다 보니... 놀게 해주어야 하는 것인지 공부를 시켜야 하는지에 항상 고민을 하게 된다. 너무 공부만 시키는 것도 싫은 입장이기도 한 게 중학교나 고등학교 가서 다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다. 그런데 대부분 남자아이들은 초등학교 내내 놀다가도 중, 고등학교 어느 한 시기에 공부를 엄청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과연 주변 내 친구들 중 특히 여자아이들 경우 이런 경우가 있었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저자의 한마디이기도 하지만 생각해 보면 주변에 이런 여자아이들이 없었다는 결론도 나온다. 원래 공부라는 것이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어느 정도 성향을 따라가는 것도 있기 때문에 각자의 아이에게 맞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거기에 이 책은 오로지 여자 아이만의 특성을 이야기하면서 이런 다양한 제안과 방법을 이야기하기 때문에 더 쉽게 실천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도 든다. 이러한 사례들을 들면서 엄마인 나 역시 여성이기에 내가 이래서 이렇게 된 느낌까지 느낀다고 할까.. ㅋ
 
여자아이의 장점은 '사랑스러움'이라는 단어로 집약할 수 있다.
'사랑스러움'은 어디에서 생겨나는 것일까?
그 원천은 '감수성'이다.
'감수성'이란 다양한 일이나 사물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참신한 표현으로 생각을 드러내는 마음의 기능이다.

남자아이에게 귀엽다는 말을 하는 것과 여자아이들에게 귀엽다는 말을 하는 것에 대한 반응을 보면 어떠할까.? 물론 아주 어린아이들에겐 다 좋은 말들이기는 하지만 초등학교에 들어선 아이들을 보면 확연히 반응이 다르다.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서는 남성과 여성의 반응은 대하는 법이 여전히 다르다. 점차 바꿔가길 바라지만 아이들을 대함에 있어 딱딱한 반응보다는 이렇게 장점을 유독 잘 캐치해서 반응을 해준다면 더 긍정적인 아이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같은 여자이기 때문에 더욱더 이해가 가는 말들이 많다. 여자 아이들만의 특징을 같은 여자인 내가 알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유독 무릎을 치면서 읽게 되었다고나 할까..

 

 

 

 

 거기에 나처럼 초등학교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더욱더 도움이 되는 책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나와는 조금 다른 하지만 나와는 같은 여자아이들, 알다가도 모를 그 아이들의 마음이 어떻게 시작이 되었는지 그리고 그런 아이를 어떻게 보듬어 주어야 할지에 대한 이야기.
 대부분 여자아이들을 어떻게 키워라 와 같은 조언이 가득하지만 기본적인 여성과 남성의 다름을 인정하고 이야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너무 여성적인 여아를 위한 조언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놓치지 쉬운 아이들의 습관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이부분은 남아, 여아 구분없이 읽어도 좋은 내용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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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세금 완전정복 - 알아두면 새는 돈 틀어막는
택스워치팀 지음 / 어바웃어북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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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음표투성이인 당신의 세금에 절세의 느낌표가 찍히기 시작합니다!



 세금.
학교에서는 매일 같이 더하기 빼기 곱하기 나누기 역사 과학 문학 영어 한문... 등등 다양한 것들을 배운다. 물론 그런 것들이 안 중요하다는 것은 아닌데... 
  정작 학교를 나와서 우리에게 처음으로 다가오는 것은 월급명세서의 다양한 세금들이다...
 처음 회사를 들어가고 받은 첫 월급을 받으면서 나도 이제 혼자 돈을 벌게 됐구나 하는 기쁨에 여기저기 막 돈을 쓴 기억이 난다. 1여 년을 그렇게 돈을 벌어도 알다가도 모를 것이 월급에 떼인 세금이었다. 이 세금을 왜 떼는 것이며 왜 얼마나 내야 하는 것인지... 거기에 연말정산은 무엇인가에 대한 의문점. 
 왜 이런 것에 대해서 알려주는 이는 아무도 없는 것인가!  솔직히 지금도 1년 동안 내야 하는 세금에 대해서 정확히 알지도 못하고 다달이 날아오는 고지서만 보면 내고 있기도 하다. 그런데 이런 세금을 조금 더 들여다보면 조금 줄이거나 덜 내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억대 연봉을 받고 사는 사람들도 피해 갈 수 없는 것이 세금이라는 것이기에 최근에는 눈에 잘 안가도 자주 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 책의 첫 시작은 부동산으로 시작한다. 
 최근 급변하는 부동산대책들 때문에 어떤 것이 맞는 것인지 언제부터 실행이 되는 것인지 잘 알지 못하게 어수선하지만 그러한 다양한 정책들에 대한 설명과 이유에 대해서 실제 하는 아파트를 두고 쉽게 풀어주었다. 비록 억대의 아파트 소유를 하지 않아 읽고 지나쳤지만 대부분의 아파트를 소유한 분들에게는 민감한 것이 세금이기 때문에 두고두고 보면서 읽지 않을까 한다.

 그리고 두 번째.
이제 막 앞두고 있는 연말정산에 대한 이야기.
새롭게 추가된 것도 있고 알고 있던 내용들도 있었지만 읽어도 읽어도 새로운 것이 연말정산 목록이 아닐까 한다. 거기에 아이를 키우고 있어서 그런지 아이에 관한 교육비도 연말정산에 포함된 항목이 있는지 알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세금에 관한 책들은 한 권씩 책장에 넣어 필요할 때마다 보면 꿀 팁을 발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거기에 마지막에 나온 털어놓기 곤란한 19금 세금에 관한 사연은 드라마에서나 나올 듯한 사연이 등장하면서 민감한 사연임에도 곤란한 세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아마도 이 사건에 포함이 된 누군가에게는 말 못 한 사연+ 이런 세금이!!라는 깨달음을 얻게 되는 부분이 아닐까 한다. 은근 사연도 재미있지만 뒤이어 오는 세금의 후폭풍이란.. 역시 세금은 현실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학교에서 배우지 않는 세금에 대한 공부.
이런 재미난 책 한 권에 간략하게 설명이 나와 있기에 국민 누구에게나 필요한 책이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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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 크리스마스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스기타 히로미 그림, 양윤옥 옮김 / ㈜소미미디어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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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을 깨트리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첫 동화!


우리가 알고 있는 산타는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이제 크리스마스가 며칠 앞두고 있다.
 저마다 아이들은 그날 어떤 선물을 받을까 기대하고 있겠고 어른들은 아이들의 상상의 선물들을 어떻게든 구하고자 노력하는 그 시즌.
그리고 어른이나 어린이 할 것 없이 한 번은 믿고 있었거나 아직도 믿고 있는 존재
산타가 생각이 나는 계절.
그런데 애정 하는 작가님이 그 산타에 대한 막연한 설렘에 한가지 의문을 툭 던져 주셨다.



 산타가 여자라면.. 어떨까?

 


 

누구나 저마다 산타의 이미지가 있겠지만 대부분의 산타는 하연 수염, 하얀 눈썹, 빨간 외투, 빨간 바지..를 입은 산타를 상상할 것이다. 그런 산타가 수염이 없다면? 빨간 치마를 입고 빨간 립스틱을 바른 산타가 나타난다면!! 거기에 할아버지가 아닌 우리 엄마 같은 산타가 나타나 선물을 배달해 준다면?!
처음엔 당황스럽겠지만 일단 산타가 누구인가 보다... 받은 선물이 더 기쁘지 않았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도 하게 들었다고나 할까...


 크리스마스는 앞둔 어느 날 정기 산타클로스 모임에 미국 지부 담당으로 새로운 산타가 부임을 하게 된다. 그런데 모두들 기대와 달리 새로 나타난 산타가 여자였다는 것! 각 지부의 산타들은 그녀가 산타가 될 수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내보이지만 결국 그녀가 산타가 되는 것을 인정하게 된다.


 다양한 의견 속에 빠질 수 없는 과거부터 그래왔다는 편견을 깨버리기까지의 다양한 의견들.
 그 의견들 속에는 한 여름에 크리스마스는 맞이하는 나라에는 초록색 옷을 입은 산타도 있었고 알로하셔츠에 서프보드를 타는 산타도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산타라면 생각하는 그 편견의 옷들이 다양하게 변해 왔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제까지 남자 산타라는 인식이 이젠 유연하게 바꿔가면서 여성이 산타가 되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의견에 모아지게 되는 과정이 재미나게 나와있다.

 동화라는 타이틀로 나온 이번 산타에 대한 이야기는 짧으면서도 요즘 세상을 살아가는 아이들에게도 재미난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한다. 결국은 아이들을 향한 사랑에 있어서는 남자 산타든 여자 산타든 중요하지 않다는 것. 그리고 과거로부터의 편견은 서서히 바뀔 수도 있고 서로의 다양성을 인정한다는 과정이 담겨 있어 참 좋은 내용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반짝 선물처럼 한 권의 동화를 출간한 히가시노 게이고 의 이번 책.

전에는 혼자 재미난 추리와 사건에 몰입을 했다면 이번 동화 책은 과거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처럼 바쁘고 딱딱한 세상에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쉬어가는 이야기를 툭 던져주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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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후작 에놀라 홈즈 시리즈 1
낸시 스프링어 지음, 김진희 옮김 / 북레시피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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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의 셜록 홈즈는 잊어라. 이제는 에놀라 홈즈다.


  Enola 에놀라. 뒤에서 읽으면 alone.
어느 날 사라진 엄마를 찾기 위해 혼자서 여행을? 떠나게 된 그녀의 이야기. 그녀인지 그 소녀인지 애매한 그녀의 행보가 참 재미있기는 하지만..
 위험해 보이는 것은 어느덧 부모의 시선으로 그녀를 봐서 일까?ㅎ

 갑자기 자신을 두고 사라진 엄마. 그리고 엄마가 남겨둔 행적들.
 왜 그녀는 에놀라의 생일날. 에놀라를 두고 갔을까?

 
 이름에 남겨진 뜻이 먼 미래를 예측하고 붙인 건지 의문스러운 그녀는 그럼에도 자신의 생일날 사라져 버린 어머니를 찾기 위해 최대한 추리를 시작하게 된다. 하지만 그런 그녀의 의문을 뒤로하고 10년 만에 만난 셜록과 마이크로프트 오빠는 어린 그녀를 기숙학교에 보내려고 한다. 여성으로서의 삶을 살아가길 바라는 오빠와 다르게 그런 삶이 싫어 도망을 시작하게 된 에놀라.
 처음 시작은 계획적이었으나 그다음부터는 즉흥적이게 된 그녀의 도피.
거기에 빠질 수 없는 이 궁금증에 대한 갈망. 그녀는 도망치는 와중에 신문 기사 한 줄을 보고 턱스베리 자작의 실종 유괴사건에 흥미를 느끼게 되고 그 사건에 생각지도 못하게 휘말리게 된다.
 과연 그녀는 이런저런 사건을 뒤로하고 엄마를 찾을 수 있을까?

 원작이라고 해야 할지 홈즈 시리즈라고 해야 할지 그곳에서는 등장하지 않는 여동생이라는 존재를 만들어 내 셜록을 사랑하는 독자들에게 새로운 흥미를 건네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셜록의 추리가 조금 무색할 정도로 여동생 에놀라는 퍼디토리언(잃어버린 것을 직감으로 찾는 사람)이 되고자 꿈을 세우지만 어딜 가든 사건사고를 몰고 다닐 것 같은 예감이 든다. 거기에 14살임에도 어른을 속일 수 있는 맹랑함이라니. 과연 실제에도 그게 가능할지 의문스럽지만 그녀만의 개성은 확실히 있는 듯하니 다음 이야기 속 그녀의 모습이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된다.

 거기에 이 이야기가 영화화된다는 소식! 영화 속 움직이는 그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다.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거기에 셜록의 두뇌와 어린 소녀만이 할 수 있는 생각이 만나 엄마가 남겨둔 암호까지 해석한 그녀. 너무 적은 분량으로 인해... 남겨진 다음 편 이야기가 궁금할 정도이다.
 청소년 도서이지만 어른들도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책이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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